
조덕원 | 21세기민족일보 글 2025.10.5
역풍(逆風)이 분다. 하나, 역사의 바람, 역풍(歷風)이다. 세상의 흐름을 정방향으로 바꾸는 순풍(順風)이다. 제국주의진영내 제국주의호전세력이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서태평양으로 불고있다. 제국주의진영내에 비호전세력이 이세계대전드라이브에 어깃장을 놓고있다. 전쟁고속도로에서의 전례없는 역주행에 진영내모순이 비상히 증폭되고있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동아시아전을 터뜨려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려하고있다. 조선·중국의 전쟁억제력을 뛰어넘는 순간, <전략적인내>입장은 평정·조국통일전으로, 비평화적영토완정으로 전환된다. 러시아·이란도 같은입장을 취하며 지역전장판도가 완전히 바뀌기 시작한다. 제국주의진영의 전쟁의 폭풍에 맞서는 반제진영의 평화의 바람, 역풍이 부는것이다. 제국주의진영은 전쟁의 도발자고 반제진영은 평화의 수호자다.
트럼프세력은 경제·군사분야에서 딜레마에 빠져있다. 국가부채37조달러에 매년 1조달러의 이자를 무는 붕괴직전의 미정부재정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FRB를 국유화하는것이고, 이는 딥스의 핵심인 시온자본에 대한 결정타가 된다. 친시온·호전이냐 반시온·반전이냐의 갈림길에서 최후선택해야하는 시각이 다가오고있다. 합리적이라면, 트럼프세력도 결정적시기를 노릴것이다. 3차세계대전은 시온·딥스에게도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책략이다.
딥스대 반딥스 대결전의 승부는 결국 무력이 결정한다. 트럼프세력이 군권을 더욱 장악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동원하고 카리브해에서 새로운 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성하는것이라고 해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은 위험하다. 전면전은 팔레스타인전이 서아시아전으로 확장됐듯이, 라틴아메리카전체를 상대로 한 지역전쟁으로 번질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전민이 마두로정권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민병대에 자원입대한 사람이 450만을 넘는것은 우연이 아니다. 억압이 있으면 저항이 있는 법이다. 민중이 깨어나고있다. 역풍이 갈수록 거세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