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 항쟁의기관차〉 〈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 나는 너

스페인내전, 로버트는 적군증원을 막기 위한 다리폭파임무를 맡는다. 산악지대에서 게릴라소부대에 합류해 적진정보를 수집하고 폭파후 퇴각에 필요한 사전준비를 한다. 로버트는 여성부대원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는 한편 소부대내에서 갈등도 접한다. 말을 구해주기로 한 토비들이 적군에 의해 몰살되고 설상가상으로 눈이 내린다. 결행의 날, 다리폭파는 성공하지만 탈출하던중 로버트는 부상을 입는다. 대원들을 우선 퇴각시킨 로버트는 적군을 향해 기관총을 쏘면서 대원들을 엄호한다.

모두가 인민전선의 편이다. 집시의 피를 가진 여성과 남성, 산악을 끼고 도적질을 하던 토비들도 다리폭파를 위해 헌신한다. 패배주의로 동요하던 사람이 종국에는 임무수행에 함께하면서 퇴각로를 연다. 임무수행과 적군사살사이에서 갈등하던 노인도 대의를 위해 싸우다가 희생된다. 모두가 파쇼군에 맞서싸우는 이유가 마리아의 과거를 통해 확인된다. 도시의 시장이던 아버지는 공화국을 위해 싸우다가 총살됐고 어머니도 따라서 학살됐으며 마리아는 치욕을 당했다. 파시즘은 사람의 존엄과 생명을 완전히 유린한다. 반파쇼투쟁은 정의면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다.

반파시즘은 인류의 지향이었고 그최전선이 스페인이었다. 코민테른의 결정에 따라 각국의 공산당들이 국제여단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모집해 스페인에 파견했다. 공동주의자만이 아니라 정의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과감히 스페인내전에 뛰어들었다. 로버트는 미국인, 대학강사, 폭파전문가다. 로버트처럼 미국에서는 지식인들이 다수 참전했고 헤밍웨이는 종군기자·특파원으로서 사선을 넘나들었다. 미국인부대의 또다른 특징은 흑인들의 참전이었다. 에티오피아를 침공했던 파쇼이탈리아가 스페인파쇼군을 대대적으로 지원하자 흑인들은 분노했다. 아프리카계미국인들은 침략받은 에티오피아인들과 스페인민중들에게 깊은 동질감을 느꼈고 이들의 해방이 곧 흑인해방이라는 신념으로 전쟁에 임했다.

우리안에 내가 있다. 로버트는 결사의 순간 퇴각을 거부하는 마리아를 향해 <나는너>며 이르는곳마다 함께한다고 말한다. 애정을 뛰어넘는 깨끗한 마음이다. <어떤이의죽음도내자신의소모>라고 여기는 사람만이 우리를 위해 살며 죽을수 있다. 국제여단전사들은 스페인대지위에 피로써 자신들의 역사를 썼다. 2차세계대전의 반파쇼전선승리에는 국제여단전사들의 희생이 녹아있다. 3차세계대전의 지금, <한국>은 베네수엘라고 베네수엘라는 <한국>이다. 미제국주의는 <한국>에게 날강도이자 점령군이고 베네수엘라에게 약탈자이자 침략군이다. 국제여단역사를 계승한 정치적국제여단으로서 방위여단의 조직과 활동은 21세기국제주의의 모범으로 세계역사에 아로새겨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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