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났고 박근혜도 끝났다

[대변인실논평 47] 수능이 끝났고 박근혜도 끝났다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1. 박근혜<퇴진·구속·환수>를 요구했던 12일 110만 민중총궐기에서 청소년들의 존재는 단연 눈에 띄었다. 앞서 5일에는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는 중고등학생연대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수험생은 <수능보다 나라가 더 걱정이다. 이렇게 불공평한 나라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뭐하냐는 생각이 든다.>는 인터뷰로 어른들을 낯 뜨겁게 했다.

2. 지금 청소년들은 세월호참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체험한 <세월호세대>다. <가만있으라>는 기성세대의 강압아래 <국정화교과서>·<일본군<위안부>굴욕합의>·<박근혜·최순실게이트>까지 온갖 부정의와 비상식을 똑똑히 지켜봤다. 최순실 딸 정유라를 둘러싼 부정입학과 특혜논란에 더해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SNS글은 청소년들의 응축된 분노에 불을 질렀다.

3. <광주학생항일운동>·<4.19항쟁>·<5.18광주민주화항쟁>·<6월항쟁> 등 역사의 현장에서 청소년들은 당당히 시대의 주인으로 함께했다. 수능을 치른 60만 수험생들은 <미뤄둔 숙제를 하는 심정>으로 광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집회참가학생들을 징계하겠다는 철없는 <어른>들이 있지만 청소년들의 기개를 막아낼 순 없다. 박근혜·최순실일당으로 인해 썩어빠진 사회의 밑바닥까지 봐버린 청소년들은 더 이상 가만있지 않는다. 11월항쟁으로 나아가는 지금 청소년과 민(民)은 이미 가만있는 법을 잊었다. 박근혜는 끝났다.

2016년 11월18일 서울 삼봉로
환수복지당 대변인실

- Advertisement -
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