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장마는 가장 길었고 가장 늦게 끝났다. 날짜로 보면 6.24~8.16, 2013의 49일보다 길었고 장마가 끝난 시점도 광복절을 지나면서 1987의 8.10보다 늦었다. 여기에 태풍이 겹쳤다. 4호 태풍이 8.6 옹진반도에, 5호태풍이 8.10 경남창원에 상륙했다. 올해는 7월중 태풍이 한차례도 발생하지않다가 8월에만 7개나 발생했다. 6·7호태풍은 코리아반도까지 진출하지않았다. 8호가 8.26 코리아의 제주도서귀포 서남서쪽에서 최성기를 이뤘다가 서서히 약화되면서 8.27 황해남도 옹진군에 상륙했다. 9호는 9.3 부산에 상륙했고 북상해 함흥시까지 올라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이미 9.2부터 제주시에 영향을 끼쳤다. 태풍10호는 9.7오전 울산에 상륙해 9.8새벽에 함흥 동북동쪽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김정은위원장은 수해현장인 황해북도은파군대청리일대를 직접 돌아봤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군당·군인민위등 사무공간들·공공건물들에 분숙시키도록 하고 이사업에 당중앙부서들과 본부가 족세대들이 전적으로 맡아나서게 했다. 여기에 군대를 동원하고 시멘트를 비롯한 공사용자재보장 대책으로 국무위원장전략예비분물자를 해제했다. 8.13 정치국회의에서는 장마철기간 강원도·황북도·황남도·개성시를 비롯하여 북전역적으로 농작물피해면적이 3만9296정보·살림집1만6680여세대·공공건물630여동이 파괴·침수됐다고 보고됐다. 9.3 9호태풍에 의해 함남·함북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자 당중앙부위원장들을 파견해 피해실태를 파악하게 한후 9.5 현지에서 정무국확대회의를 진행했다. 함경남도당위원장이 해임되고 당중앙조직지도부부부장이 도당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정은위원장은 해일·태풍영향으로부터 주민지역들·농경지들을 보호하기 위한 영구적인 해안구조물들을 질적으로 건설할것을 지시했다. 태풍피해를 받은 농작물들의 생육상태를 요해하고 소출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업기술적대책을 세울것을 강조했다. 김정은위원장은 9.5서한으로 이 지역수해복구에 평양시당원들이 나설것을 호소했다. 김정은위원장은 이번 피해복구사업은 단순한 경제실무적인 복구건설과정만이 아닌 중요한 정치사업과정으로, 일심단결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어야한다며 <전사회적으로어렵고힘든사람들을먼저생각하고그들과언제나고락을함께하며이겨내는고상한정신도덕적미덕을사회주의국풍으로확립하기위해서도수도에서지방을적극지원하도록하는것이좋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9.6 하루동안 30여만명의 평양시당원들이 탄원했다.
미국의 쌍둥이허리케인 12호로라·13호마르코는 각각 8.21·8.22 발생했다. 마르코는 8.23, 로라는 8.24 각각 열대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격상됐다. 실제 미대륙상륙은 마르코가 8.24로 더 빨랐으나 최소14명이 사망하고 60만가구가 정전되는등 피해는 로라가 컸다. 이렇게 두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나타난것은 미기상관측이 시작된 1900이후 처음이었다. 미동부에 허리케인이 있었다면 미서부캘리포니아에서는 8월말 약1만2000여건의 벼락과 585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서울전체 면적의 14배에 이르는 약8478㎢ 산림이 소실됐다. 트럼프대통령은 이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산불의 영향으로 9.7 LA의 온도가 49.4℃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