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실논평 69] 정원스님 큰뜻따라 박근혜구속, 내각총사퇴 실현하자!
박근혜체포를 요구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이 9일 19시40분경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으로 끝내 운명했다.
1. 정원스님은 박근혜퇴진11차범국민행동이 열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온몸에 신나를 끼얹고 분신을 시도했다. 당시 불꽃을 보고 구하려 달려갔던 목격자는 <신음만 흘러나왔을뿐 정좌를 그대로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3도화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이송돼 사경을 헤매던 정원스님은 평소 소신대로 연명치료를 거부하며 세상을 떠났다. 정원큰스님분신항거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장례절차 등을 위임받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14일로 노제와 영결식일정을 확정했다. 공식장례명칭은 <민주정의평화의 수행자, 정원스님 시민사회장>이다.
2. 정원스님은 현장에 남긴 스케치북에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떼고 물러나라!>·<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는 대의를 밝혔다. 오늘 박근혜는 국회탄핵가결로 직무정지상태에 있으나 그 공범이자 분신인 황교안이 내각을 맡아 매국적한일합의를 비롯한 반민족적이고 반민중적인 박근혜정책들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박근혜의 구속처벌을 발악적으로 막아나서고 있다. 박근혜와 황교안을 끝장낼 때만 이 이상의 가슴아픈 희생을 막을 수 있다.
3.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몰아내며 촛불민심이 승리하여야 한다는 정원스님의 절절한 당부가 우리 귓가에 쟁쟁하다. 정원스님의 큰뜻을 심장에 새긴 우리 모두는 <박근혜즉각완전퇴진>·<황교안내각총사퇴>·<박근혜·최순실·재벌일당전원구속>·<박근혜·최순실·재벌일당비리재산환수>·<새누리당즉각완전해체>를 실현하는 그날까지, 민중이 승리하여 세상의 주인이 되는 그날까지 조금도 변함없이, 굴함없이 완강하게 싸워나갈 것이다.
정원스님은 환수복지당의 소중한 당원이다. 우리당은 당원동지인 정원스님의 큰뜻을 받들어 그 유지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며 촛불의 승리를 영전에 바칠 것이다. 정원스님의 큰뜻은 우리민중의 성스러운 투쟁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2017년 1월12일 서울 삼봉로
환수복지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