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실보도(논평) 403]
제주민중의 정의의 항쟁정신 따라 미국과 반역무리를 청산하고 자주통일 앞당기자
- 오늘은 제주민중항쟁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미군정에 의한 인민위원회불법화를 규탄하고 남측만의 단독정부수립반대를 외치며 총분기한 제주민중은 조국의 해방과 통일을 위해 가열한 투쟁을 전개했다. 1947년 3월1일 <미군정을 끝내라>는 구호아래 평화시위를 전개하던 중 친미반역경찰의 발포·진압으로 6명이 목숨을 잃은 때로부터 1년뒤인 1948년 4월3일 제주민중들은 미군정과 이승만반역무리에 맞서 미군정반대·조국통일실현을 위한 무장봉기에 나섰다. 미군정과 민족반역무리의 야수적인 무력탄압으로 인해 7여년동안 공식적으로 최소 3만명의 제주민중이 학살을 당했다. 이후 집권한 반역무리들이 하나같이 제주민중항쟁을 왜곡하며 역사에서 지우려했던 사실은 역설적으로 제주항쟁의 가열한 투쟁정신과 제주민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반증한다.
- 미군정과 민족반역무리에 의한 조국분단은 오늘날 우리민족이 달성해야 하는 가장 절박한 시대적 과제다. 미군정의 바탕이었던 미군이 여전히 남에 주둔해 있으며 미군에 의한 군사·정치적 지배, 경제적 착취가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은 73년전이나 지금이나 본질상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바이든정부>에 의해 미일합동군사연습·미남합동군사연습이 계속 감행되고 코리아반도상공·해상에 전략자산들이 출몰하며 코리아반도·아시아정세가 격화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미제침략세력과 이에 부역하는 친미사대세력은 미군방위비분담금대폭인상과 대형공격헬기추가도입결정으로 우리민족에 대한 분열과 우리민중에 대한 약탈을 획책하고 있다. 코리아반도를 둘러싸고 조성된 위험천만한 전쟁징후는 반드시 그 근원인 미군이 철거돼야만 해소될 수 있다.
- 제주민중의 항쟁정신은 민족자주정신이자 조국통일정신이다. 우리민족의 존엄과 생명을 유린하려는 미군과 우리민중의 생존과 발전을 억압하는 민족반역무리에 맞선 민중항쟁은 정의이자 필연이다. 특히 보안법(국가보안법)이 제주민중학살을 거부하며 무장봉기한 여순항쟁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제정된 사실은 보안법이야말로 미군보호법이자 희대의 파쇼악법이라는 것을 증시한다. 미군철거와 함께 보안법이 철폐돼야만 조국의 자주적 통일과 민중의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다. 우리민중은 민중항쟁기치높이 미군철거·보안법철폐투쟁에 총궐기해 내외반평화·반통일악폐세력을 깨끗이 청산하고 민족자주·조국통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4월3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민중민주당(민중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