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 항쟁의기관차〉 대고조를 향한 반제·반딥스의 전장들

봄을 지나 여름이다. 정세는 미사일궤적에 비유하면 <활강>을 지나 <활공도약>을 앞두고있다. 2개전선에 반제(제국주의)의 3개전장, 반딥스(딥스테이트)의 1개전장, 모두 4개전장이다. 바이든<정부>는 이란과의 대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있지만 이스라엘을 기본으로 하는 중동정세는 군사적위험이 지속될뿐이다. 중국의 양안문제는 중국공산당창당100돌에 시진핑의 연임과 더불어 올해 국제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이슈다. 남정부의 <3년전봄날>에 대한 기대와 달리 북은 비평화의 <새로운길> 따라 대고조기를 예비하고있다.

딥스,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의 역사는 세기를 넘어 진행돼왔다. 독점자본이 형성되면서 은행자본이 산업자본과 결합돼 탄생한 금융자본은 국내적으로 금융과두정을 실시하고 국제적으로 제국주의침략·지배에 의존한다. 이금융자본의 형성시기가 1870년대다. 반딥스세력이 딥스의 미국지배체제가 수립됐다고 보는 시기 또한 1871이다. 미국은 이시기에 독점자본주의화, 제국주의화의 과정을 거친다. 반딥스는 1871 워싱턴DC법이 만들어지기 이전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입장이다.

2개전선과 4개전장은 밀접하게 연결돼있으나 서로 명확히 구별된다. 다른 역사적과정을 거쳐왔고 다른 민족, 다른 지역의 전장이다. 각각 다른 과제를 안고있다. 그과제를 풀어가는 방식 또한 다르다. 북과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며 반딥스와 이란은 오히려 다소 종교적이다. 북은 자주를 기치로 사회주의원칙에 충실하며 <고난의행군>을 무릅쓴 선군정치로 헤쳐왔다면 중국은 사적소유를 허용하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라는 예외적인 사회주의의 길을 걸었다. 그럼에도 중국이 사회주의길을 견지한것은 중국공산당의 영도가 있었기때문이다. 경제의 토대는 정치의 상부구조를 규정하지만 정치는 경제를 결정한다.

이란은 반제전선의 다른 2개전장과 다른 특성을 갖는다. 코리아와 중국은 통일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이뤄지지만 중동지역의 문제는 그렇게 해소되지않는다. 미국내전선인 딥스와 반딥스의 전선에서 중요한것은 <(대)각성>이다. 중앙은행의 주인이 국가가 아니고 국가의 주인이 민중이 아니라는 각성, 반딥스는 그 민중의 각성을 바탕으로 새공화국의 건설을 이끌고있다. 사회주의역사를 가진 나라 러시아는 민족적자부심과 반제계급성이 강하다. 북·중국·이란·러시아와 미국내반딥스는 민중의 자주성실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있다. 하나의 전장에서 타오른 불길은 다른 전장으로 번지며 역사의 새로운 대고조기를 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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