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의적단결만이 모두를살리는길>
에므릭 몽빌 Aymeric Monville | 프랑스PRCF국제부책임자
… 나토의 확장은 핵대결로 이어질수 있다. 서방 최초의 합리주의역사학자인 투키디데스의 병리학처럼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다면, 나토의 팽창주의와 2014 마이단에서의 미국의 책동들을 빼놓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군사팽창주의는 탈달러화경향, 페트로루블 나아가 페트로위안의 등장으로 특징지어지는 경제적출로와는 상반되며 이는 <브레튼우즈특권>의 종말을 의미한다. 달러를 금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고 순전히 미국의 능력에 의존해 다른 나라들이 미국이 찍어내는 종이화폐를 사도록 만든 자메이카선언에 의해 강화된 특권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문제에서 <서방>의 국제적고립을 관찰할수 있다. 이것은 아마 철학자 도메니코 로쉬르도(Domenico Losurdo)가 표현한 <콜럼비아시대의종말>(유럽식민지배의 시작을 상징하는 콜럼버스의 시대라는 점에서)의 시작일것이다.
… 우리는 (러시아가) 700개의 군사기지들에 둘러싸여 국경에서 위협을 느끼는것과, 미국처럼 국경이 닿아있는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아무런 위협을 받지않는데도 국제법들을 무시하며 수많은 나라들을 폭격하고 제재조치들을 벌이며 주장하는 <명백한운명(Manifest Destiny)>과는 다르다는것을 기억해야한다. 이러한 맥락을 이야기하지않고 러시아의 현작전을 단순한 약탈을 위한 전쟁이라고 하는것은 어폐가 있다. … 러시아정부가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팔을 꺾고있는 문제라는것 역시 명백하다. 러시아정권에게는 애국적국가방위를 조직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권력을 유지해야할 2중의 이해관계가 명확히 존재한다.
… 러시아는 중국을 주된 동맹국으로 갖고있다. 누군가는 중국의 계급적성격에 대해 끝없이 논쟁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중국경제에서 주요부문의 80%와 비필수부문의 40%가 여전히 국유화돼 있다는것이다. 이것이 충분하다고도 혹은 그렇지 않다고도 생각할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자국의 통화량 조절없이는 미국과 심지어는 독일에도 뒤쳐지고있는 우리나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동주의모델이 아닐수 있지만, 우리에게 오늘날의 자코뱅주의의 교훈을 주고있다. 역사학자 브휘노드뤠스키(Bruno Drweski)는 러시아가 사회주의가 아니더라도 계획성을 강화하는것이 불가능하지않다고 했다. 그러나 사회주의인것은 그것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서 중요한 요소다.
… 주목해야할 점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발트해, 폴란드의 이웃국가들을 시험장으로 삼아 파쇼화와 반공탄압을 확산시키고있다는것이다. <이도저도아니다(양비론)>·<모두썩었다>·<모두똑같다>는 말뒤에 숨어 파쇼화·나치화라고 명명하지않는것은 결국 우리스스로를 위험으로 내모는것과 같다. 서방에서 우리에게 강요하려는 전쟁의 프로파간다에 휘둘리지않는것이 최저선이라고 생각한다.
… 공동주의진영의 단결, 공동주의실천에서의 단결을 유지해야하며 프로이트가 <사소한차이의나르시시즘>이라 부른 그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차이는 발생될때만 제기해야한다. 우리끼리 공공연히 이런 유익한 토론을 공개적으로 할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코리아동지들에게 감사하다. 종합적인 혼돈속에서도 그날은 머지않아 올것이다. 민족과 민중의 생동하는 힘에 기반을 둔 공동주의자들과 그들의 강철같은 조직만이 오직 우리의 서로 다른 나라들을 구원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계속해서 단결을 강화해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