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 항쟁의기관차〉 지배와 간섭에 맞선 자주와 연대 

5.12~13 EU(유럽연합)가 처음으로 관계국과 협력해 대만유사시를 대비해야한다는 방침을 다룬 대중국전략문서초안을 회원국들에 배포했다. <하나의중국>원칙을 지지하는 기존입장을 유지하면서 중이 군사행동을 단행할경우 유럽에 미치는 영향을 명시했다. 중과의 경제관계에서는 <디커플링>을 하지않겠다며 미와 입장차를 보였다. 5.16~20 대만을 방문한 트러스전영국총리는 <대만,자유와민주주의의최전선>연설을 통해 서방이 중에 맞서 대만을 확고히 지지할것을 주장했다. 이에 중외교부는 외부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도모하고 도발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로 끝날것이라고 대응했다. 트러스와 같은 보수당의원인 키언스는 <이번방문이대만문제를더심각하게만들수있다>고 우려했다.

5.19~21 G7히로시마정상회의에서 북·중·러견제를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외신들은 역대 G7성명 가운데 대중견제수위가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중외교부는 <G7이대만해협평화수호를매번말하면서<대만독립반대>를일절언급하지않는것은사실상대만독립세력에대한묵인·지지이며그결과는대만해협의평화·안정에엄중한충격을줄뿐>이라고 경고했다. 러외무부는 <우리는우리를상대로한선전포고에확고하고일관된대응을해야만한다>·<미국은우크라이나사태를이용해자신의진영을통합했다>고 힐난했다. 중은 G7정상회의 첫날 8500자분량의 <미국의협박외교와그해악>보고서를 공개했으며 중·중앙아시아정상회의를 개최해 외부세력의 국정간섭과 <색깔혁명>의 반대를 결의했다. 

5.19 사우디에서 열린 아랍연맹정상회의에서는 시리아정세·수단분쟁·팔레스타인이스라엘문제·우크라이나위기등이 논의됐다. 최근 아랍연맹에 복귀한 시리아가 약12년만에 참석했다. 아랍연맹각국관리들은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아랍국가들의 단결과 통일행동, 특히 지역이슈에서 일치된 입장을 형성해 국제문제에서 더 많은 독립성과 자주성을 보여주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바샤르대통령은 아랍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을 아랍국가들이 함께 막아야한다고 피력했다. 한사우디정치학자는 <시리아의아랍대가족으로복귀를막기위해미국은안간힘을써왔>으며 <중동동맹들과시리아의관계정상화를지지하지않는다는입장을밝힌것은중동에혼란을가중시켜그속에서이익을취하기위함이재차증명됐다>고 꼬집었다. 팔레스타인무장단체고위인사가 이스라엘감옥에서 단식중 사망하면서 촉발된 5.9~14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무력충돌에 대해 AP통신은 최근 사법개혁에 따른 반정부시위에 부딪친 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가 외부의 적으로 민심을 돌리기 위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G7정상회의기간 열린 쿼드정상회의에서 러와 전통적우호관계인 인도는 러의 우크라이나<침공>에 대해 미·일·호주와 온도차를 보였다. G7정상회의에 참석한 룰라브라질대통령은 러·우크라이나문제는 G7이 아니라 유엔에서 논의돼야한다고 짚었다. G7정상회의기간 러는 니카라과에 군수품을 보냈으며 추후 핵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니카라과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유엔의 러철군요구결의안을 반대했다. 한편 전미국무장관 키신저는 우리는 고전적인 1차대전직전의 상황에 있으며 중·미대립으로 향후 5~10년안에 3차대전이 발생할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는 병력배치에 신중을 기하고 대만독립을 지원한다는 의심을 사지않아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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