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열병식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쇼이구러국방장관의 참석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것은 <리퍼> 새별9와 <글로벌호크> 새별4의 등장이었다. 북의 무인정찰기의 수준이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증거기때문이다. 북의 무인화·지능화가 세계최고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뚜렷한 징표에 누군들 놀라지않겠는가. 적대국인 미가 받은 충격이 가장 커보인다. 중도 참석했다. 북을 중심으로 중·러가 뭉쳐있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과 같았다. 지상최대의 열병식은 하나의 반제전선에 단결해있는 북·중·러의 실체를 인상깊게 펼쳐보였다. 대전환기로 나아가는 대격변기의 단면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면이다.
열병식에서 새별9는 행렬을 따라 나아갔고 새별4는 상공을 누비며 날아다녔다. 시험발사에 이미 성공한 <해일>도 등장했다. 러와 미의 모델을 참고했지만 더욱 개량된 미사일들과 함께 북만이 보유한 주체무기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핵미사일강국답게 대부분의 미사일들이 전술핵탄 <화산31>을 탑재할수 있는 표준화와 위력에서 0.1kt에서 20kt까지라는 다양화의 경지에서도 최고에 도달했다. 여기에 세계최고수준의 무인정찰기까지 등장했으니 5월의 정찰위성실패의 후과를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이쯤되면 북의 공군역량에 대해 완전히 다른 평가를 내려야한다.
쇼이구는 메드베데프와 함께 푸틴의 후계지위를 다투는 중요한 인물이다. 군사에 대해서는 푸틴다음의 위치에 있다. 7월에 쇼이구국방장관이 북을 방문했고 10월에 푸틴대통령이 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미 윤석열이 7월초 빌뉴스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후 우크라이나를 전격방문한 조건에서 쇼이구의 7월말 방북은 군사·외교적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그렇지않아도 전략적협력관계가 돈독한 북·러관계는 새로운 발전단계를 맞게 됐다. 7.27전승절70돌이 1945 2차대전전승으로 유명한 러가 초점이었다면 9.9건국절75돌은 1949 건국으로 유명한 중이 초점이 될수 있다. 그때는 강순남국방상이 아니라 김정은위원장이 직접 연설할수 있다.
강순남의 연설에서 <지금이대로군사적대결을기도하며나간다면우리국가의무력행사가미합중국과<대한민국>에한해서는방위권범위를초월하게된다는것을엄중히선포합니다.미제는우리에게핵을사용하고도살아남을수있는선택의여지를가지고있지못합니다.>는 대목은 살벌하다. 가장 중요한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연설이기에 그군사정치적무게감이 최고에 이른다. 한마디로 북은 남의 파쇼호전세력만큼은 선제핵타격하겠다고 공언한것이다. 이런 북을 상대로 미는 감히 핵공격할 엄두를 내지못할것이다. 이른바 <대한민국>이란 표현은 북에게 민족반역세력과 동의어다. 남에 있는 민족반역세력은 같은 민족이 아니기때문에 얼마든지 핵을 쓸수 있다는 선언이다. 이또한 세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