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평화협정운동본부·민중민주당은 9월 8일 12시에 광화문삼봉로당사앞에서 <사드 가지고 미군 떠나라> 평화대장정출정식을 개최했습니다. 출정식참여자들은 성명서낭독후 <사드 가지고 미군 떠나라!> 가로막을 앞세우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박소현민중민주당학생위원장은 마무리집회에서 <우리민족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평화와 통일>이라며 문재인정부는 6.15·10.4선언을 이행하고 사드 즉각철거와 북제재 즉시중단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은 평화대장정출정식성명 전문입니다.
사드 가지고 미군 떠나라!
18시간 대치, 전쟁이 끝난 폐허마냥 성주는 참혹했다. 사드배치·대북제재·전쟁책동으로 인해 폐허가 될 한반도가 오버랩된다. 전쟁에 굶주린 승냥이떼들이 평화를 지키고자 나선 주민들을 짓밟고 유린했다. 북의 미사일을 막는데는 하등의 쓸모가 없고 평화를 지키는데는 더더욱 쓸모가 없는 사드는, 이렇게 미국이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계획에 따라 강행되고 말았다. 사드배치는 트럼프 미대통령이 4일 문재인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선참으로 물었을 정도로 미국의 숙원사업이다. 문대통령은 <사드배치는 한국의 안보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미국의 1등부역자를 넘어 공범을 자처하고 나섰다.
을지프리덤가디언북침핵전쟁연습을 발단으로 한반도는 일촉즉발 전쟁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미 을지연습을 앞두고 북과 미가 말폭탄을 주고받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내외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전쟁연습이 시작되자 양측의 군사적 대결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한미일3국은 F-35스텔스전투기편대와 B-1B핵전략폭격기편대를 한반도상공에 출격시키며 북을 위협했다. 북은 그 대응으로 동해상에 미확인물체를 발사하고 일본열도상공을 관통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급기야 ICBM장착용 수소탄시험을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을지연습종료와 무관하게 한번 달궈진 전쟁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한반도전체가 화약고로 전변됐다.
촛불정부임을 망각한 문재인정부가 사대주의·외세의존으로 나아가고 있다. 문대통령은 <제재외교>를 진두지휘하며 격화된 정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 한미일3국은 북의 수소탄시험을 유엔안보리결의위반으로 규정하고 역대 최대의 대북제재를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푸틴 러대통령이 대북제재는 실효성이 없고 군사적 대결은 더 큰 대결을 불러온다며 제재를 반대하니 한일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중러를 설득하기 위해 작전을 짰다. 수출입금지품목이 선정되고 선박운항금지 등이 거론되며 제재방안 또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송영무국방부장관은 전술핵재배치·<참수작전> 등 대결을 격화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한미일3국의 군사적 대응까지 부추기고 나섰다.
전쟁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전쟁의 근원은 분단이며, 그 찌꺼기로 살찌운 자들이다. 72년전 오늘 맥아더가 포고령을 앞세우고 반도남단을 강점했다. 미국이야말로 분단의 원인이며, 분단 72년 동안 통일하지 못하는 원인도 바로 미국 때문이다. 한반도평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한미일동맹이 아니라 민족공조이며 제재논의가 아니라 평화협상이다. 북미평화협정체결로 이땅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와야 하지만 평화는 저절로 실현되지 않는다. 사드 가지고 미군 떠나라! 민자통·평협·민중민주당은 반전반미반일투쟁, 외세추종이 아니라 민족공조를 촉구하는 투쟁을 전국을 순회하며 벌여내기로 했다. 우리는온민족이 한사람같이 떨쳐일어나 머지않은 장래에 자주와 평화, 통일의 여명을 안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드 가지고 미군 떠나라!
제재반대 전쟁반대! 북미평화협정 체결!
외세배격 민족공조! 10.4선언 구현!
2017년 9월8일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평화협정운동본부 민중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