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중국가주석은 11.15 미샌프란시스코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참석을 계기로 열린 중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은대만<독립>을지지하지않겠다는뜻을구체적인행동으로보여대만무장중단과중국의평화적통일을지지해야한다>·<중국은결국통일될것이고필연적으로통일될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은 이자리에서 대만문제에 대한 원칙적입장을 설명하며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은 미를 추월하거나 대체할 계획이 없으며 미도 중의 생각을 압박하거나 저지할 필요가 없다고 피력했다. 중미는 작년 8월 펠로시전미하원의장의 대만행각으로 단절됐던 군사소통채널복구에 합의했다. 미<대통령> 바이든은 회담에 대해 실질적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지만 불과 몇시간뒤 기자회견에서 시진핑을 <독재자>로 규정하는 2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오닝중외교부대변인은 11.16 <이러한표현은매우잘못되고무책임한정치적농간>이라고 비난했다.
미는 대만무장을 계속 강화하고있다. 중미정상회담직후 오스틴미국방장관은 대만에 대한 무기인도를 조기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수십년동안 필요한 자위력을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면서 <양국정상의어떤논의내용도무기지원의흐름을역행시키지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만언론들은 11.20 시가전에 대비한 미군수용품을 실은 미군전세기가 남코리아 오산미군기지와 영국 버밍엄미군기지를 경유해 대만북부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휴대용중기관총·미군전투복·스팅어미사일등이 대만국방부에 인계된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미국산패트리어트3(PAC3)지대공미사일도 타오위안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미재대만협회(AIT)는 군수용품하역이 반드시 은밀한 장소에서 진행돼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만국방부는 언급을 거부했다.
11.21 마오닝중외교부대변인은 최근 미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이 코리아반도에 빈번하게 전개되는것을 확인했다면서 코리아반도정세가 계속 경색국면에 빠지도록 내버려두는것은 각관련국의 근본적이익에 부합하지않는다는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코리아반도문제해결의 열쇠가 미국에 있다고 했다. 전날에는 윤석열이 영텔레그래프인터뷰에서 대만문제를 언급한것과 관련해 <우리가무엇을하든무엇을하지않든다른사람이이래라저래라해서는안된다>·<한국은남중국해의당사자가아니니,참견할필요가없다>고 지적했다. APEC정상회의에서 시진핑과 윤석열은 3분간 짧은 인사만 나누고 별도회담을 하지않았다. 왕쥔성중국주변전략연구실주임은 윤석열정부의 대중정책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보여준다고 분석하며 윤석열이 <대만문제나남중국해문제를자주언급했고,미일남3자안보동맹에매우적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대만을 둘러싼 긴장감이 팽팽하다. 11.21 미·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해상·공중순찰을 실시했고 중은 미사일호위함을 보내며 맞대응했다. 관련해서 톈쥔리중인민해방군남부전구대변인은 11.23 <필리핀은역외세력을끌어들여남중국해를순찰하며소란을피우고있다>며 이것은 지역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것이고 남중국해분쟁당사국행동선언정신에 위배되는것이라고 비판했다. 11.22 대만국방부에 따르면 중인민해방군은 항공기11대를 동원해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었고 대만은 <붉은해변>중 하나인 타이난시수해변에서 12.28 실사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중은 <연합테러대응과해상안전수호를위한군사행동>을 주제로 중본토 최남단 광둥성잔장에서 캄보디아·라오스·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과 11.13∼22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했다. 드론·정찰로보트·벽관통레이더시스템·적외선열화상카메라등을 새롭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