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나토가 <러시아의국가로서의역사적미래>를 위협하고있다고 성토했다.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넓은 개활지에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해 산맥과 같은 자연방벽을 이용했다. 서쪽의 카르파티아산맥, 남쪽으로 흑해와 캅카스산맥, 우랄산맥이 러시아의 종심을 보호하고있다. 우크라이나는 카르파티아산맥의 동쪽지역으로 모스크바까지 개활지로 연결된다. 러시아는 구소련지역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유럽에서 나토군대를 철군시켜 완충지대를 형성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나토의 동진은 이를 위협하고있다. 2023.7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의 나토정상회의가 단적인 사례다. 현재 젤렌스키정권이 우크라이나전을 유지하는 힘은 미국의 지원으로부터 나온다. 2023.12에도 젤렌스키는 미국을 방문해 지원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있는 폴란드는 직접적이고 전폭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있다. 우크라이나의 폴란드국경지역은 과거 폴란드가 차지했던적도 있으며 유사시 폴란드의 차지가 된다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지만 젤렌스키는 폴란드의 지원이 절실하다. 반면 우크라이나북쪽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동맹국으로 러시아로부터 중요한 군사적지원을 받고있다. 러시아의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의 최단경로인 수바우키회랑은 나토동맹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국경이자 벨라루스의 서북지역에 인접해있다. 벨라루스는 2023.7.20부터 이일대에서 소규모전술훈련을 벌여왔고 2023.8 이를 대폭 확대해 훈련을 벌였다. 벨라루스로 근거지를 옮긴 바그너그룹용병수백명도 이훈련에 참가했다. 폴란드총리와 리투아니아대통령은 8.3 수바우키회랑지역을 찾아 <러시아와벨라루스가바그너그룹을이용해수바우키회랑을노리고있다>고 경고하고 폴란드정부는 이날 벨라루스와의 접경지역에 추가병력배치를 발표했다. 폴란드와 발트3국은 벨라루스의 국경부근에 병력을 증파하고 부분적국경폐쇄를 단행했다. 푸틴은 2023.12.17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러시아북서쪽을 군사지대로 만들었고 이에 대응해 군사력을 증강할것이라며 (러시아북서쪽) 빼쩨르부르그인근지역에 레닌그라드군구를 창설하고 군사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까지우리가핀란드와분쟁을벌인적이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제까지는문제가없었지만,앞으로는생길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은 핀란드·스웨덴·덴마크과 방위조약을 체결하고 발트3국과 방위조약을 갱신했다. 핀란드는 최근 러시아를 경유한 제3국출신망명신청자 급증을 이유로 러시아와 맞댄 국경검문소8곳을 모두 폐쇄했다. 동유럽에서의 확전가능성은 미국이 독일·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튀르키예5개국에 B61전술핵폭탄을 배치해놓은것과도 연관된다. 러시아 또한 이에 대비한 전술핵훈련을 강화하지않을수 없다. 러시아는 한편으로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했다. 또 발칸반도 세르비아 코소보에 분쟁의 불씨도 남아있다. 미공군의 전략폭격기<B52>2대가 2022.8.22 크로아티아·북마케도니아·알바니아·몬테네그로등 나토동맹4개국상공을 비행하며 시위했다. 코소보대통령은 <다음목표중하나는발칸서부로예상할수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소보는 우크라이나전쟁발발직후 나토에 가입절차를 빠르게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코소보에 미군기지를 항구적으로 유치할 의사도 밝혔다. 코소보의 전쟁위험은 갈수록 더 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