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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 항쟁의기관차〉 상투적인 선거공학, 예정된 대만총통선거결과

2024년 2월 21일

1.13 대만총통선거에서 친미반중 민진당(민주진보당) 라이칭더후보가 예상대로 당선됐다. 5.20 16대총통으로 취임한다. 반면 113명을 선출하는 입법위원선거에서 민진당51석·국민당52석·민중당8석·무소속2석으로 민진당은 61석에서 51석으로 줄어들며 과반의석을 확보하지못했다. 국민당은 14석을 더 확보하며 다수당이 됐다. 1.13 선거당일밤 라이칭더후보가 약559만표40.05%, 국민당(중국국민당) 허우유이후보는 약467만표33.49%로 선거전 예상했던 5%p차이를 웃도는 격차를 보였다. 막판 여론조사지지율에서 20%를 밑돌던 커원저민중당(대만민중당)후보는 약369만표26.46%득표율로 선전했다. 대만총통선거는 1·2위 초박빙으로 언론플레이하고 3위가 이를 맹렬히 추격하는 구도가 되면서 모든 후보가 완주했고 결과적으로 민진당이 안정적으로 당선됐다.

대만언론에서는 대대적으로 다크호스 민중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있으며 젊은층에서 인기몰이를 한다며 <기본적외교노선은차이잉원총통을따를것이지만,양안관계에있어서는더우호적인정책을펼칠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양안관계에서도 <중국과서로알고이해하고양해하고존중하고협력하자>는 <5대상호>원칙을 제시했다고 내세웠다. 대만뉴스도 <전통적인여론조사에서유권자들은커원저보다라이칭더또는허우유이를더선호하고있지만,휴대폰과소셜미디어등을사용하는젊은층에서커원저는2위로선호되기도한다>며 <이번총통선거는박빙의승부가예상되기때문에1%p차로승패가갈릴수있을가능성도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대만여론재단(TPOF)의 유잉룽이사장은 <양당의대선후보들의득표율차이가적게는1%,많게는7%차가될수있다.집계된자료를보면라이칭더의승리가능성이가장높지만,국민당허우유이의깜짝승리가능성도배제할수는없다.>고 내다봤다. 대만언론은 1·2·3후보가 완주하도록 몰아갔다.

2023.12.18~2024.1.2 대만뉴스가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민진당35.25%·국민당28.75%·민중당23.99%로 민진당이 우세를 보였다. 12.29 대만여론재단(TPOF)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진당38%·국민당37%·민중당25%의 박빙으로 나타나 후보자간 경쟁을 부추겼다. 여론조사발표금지전날인 1.2 중국시보는 민진당33%·국민당30%·민중당22%라고 발표했다. 이후 여론조사발표금지기간 언론에서는 초박빙승부라며 부채질했다. 반면 12.27~29 대만인터넷매체 미려도전자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진당39.6%·국민당28.5%로 대만선거결과에 가장 근접했다.

라이칭더는 차이잉원보다 대만분리독립입장이 강하다. 라이칭더는 선거승리선언기자회견에서 <대만사람들은스스로의행동을통해외부세력의개입을막는데성공했다>고 주창하고 양안관계에 대해서는 <대등과존엄을전제로대화하고교류와협력을추진하겠다>면서 <중국을상대로대만을지킬각오가돼있다>고 반중의식을 드러냈다. <차이잉원현대만총통의대중정책을이어가겠다>며 <독립선언>을 하지않고 현상유지정책을 계승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라이칭더는 12.31 선거유세에서 국민당후보를 겨냥해 <말로만중화민국을수호하겠다고하지만결국<하나의중국>원칙과<92공식>을수용하는것은중화민국수호라는목표를달성할수없다>고 날을 세웠다. 라이칭더는 당선 이틀만인 1.15 미대표단을 만나 친미행보를 시작했고 <대만은세계의대만>이고 미의 지원을 희망한다며 친미반중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대만선거결과 미는 언제든 대만과 수교할수 있게 됐으며 그직전단계에 와있다. 그만큼 대만전의 가능성은 결정적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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