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 항쟁의기관차〉 폭발직전의 3차세계대전과 폭풍전야의 서태평양

임박한 동유럽확전

제국주의진영이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서태평양으로 불고있다. 미·나토와 우크라이나신나치세력이 2022.2 본격화된 우크라이나전의 동유럽확전을 도발하고있다. 2024.5.30 미백악관측은 미국산무기의 러시아본토타격을 허용했고 뒤이어 나토가입국들은 미국과 같은 방침을 내렸다. 이어 6.20 미국이 러시아군의 공격장소가 러시아 어느곳이든 미국산무기를 이용해 타격할수 있도록 우크라이나군의 무기사용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한 사실이 보도됐고 3일뒤 우크라이나는 러영토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을 향해 미국산장거리미사일 에이태킴스5발을 발사했다. 그중1기의 집속탄탄두가 공중에서 폭발해 어린이2명등 4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미국은 에이태킴스와 집속탄을 제공한것만이 아니라 폭격직전 정찰드론으로 표적정보까지 제공하며 세바스토폴침공·학살에 전적으로 개입했다.

한편 2024.1~5 나토는 러시아인근에서 32개국·9만병력을 동원해 해상·육상·상공·우주·사이버등 다영역에서의 합동군사연습<스테디패스트디펜더24>연습과 6월 발트해작전연습<발톱스2024>를 전개하면서 대러침략도발을 담은 다양한 전쟁시나리오들을 드러내며 러시아를 더욱 자극했다. 

러시아는 5.30 <우크라이나가서구무기로러시아민간시설을공격하면러시아군은비례적으로대응>하겠다, 6.3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무기를 공급하는것에 대해 비대칭대응고려와 같은 경고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확전위기의 근원이 제국주의진영에 있다는것을 확인시켰다.

우크라이나신나치군대는 원자력발전소를 겨냥한 폭격으로 핵무기투하에 버금가는 위협을 가하고있다. 우크라이나군은 2022.2 특수군사작전이후로 러시아가 관리하고있는 돈바스지역의 자포리자원자력발전소를 공공연히 공격해왔다. 2024.3.6 블라지미르푸틴러대통령은 라파엘그로시IAEA(국제원자력기구)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 <우리는원자력과관련된모든곳에서안전보장을위해모든것을논의할준비가됐다>고 언급한뒤 둘은 비공개대화를 이어갔고 같은날 드미트리페스코프크렘린궁대변인은 <IAEA는우크라이나에자포리자원전에대한포격을중단하라고요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2024.8 자포리자 예브게니발리츠키주지사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있은후 발전소냉각시스템에 화재가 발생했다, 발전소의 6개원자로가 예방조치로 정지상태에 들어갔으며 증기폭발이나 다른 위협은 없다고 발표했다. 러외교부측은 IAEA에 발전소의 안전을 보장하라, 서방의 지휘하에 키예프의 <테러분자>들이 이제는 핵테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나치군대는 2024.8초 러시아본토 쿠르스크에 진입해 쿠르스크원자력발전소를 위협하고있다. 쿠르스크원자력발전소는 러시아4대원자력발전소중 하나며 전투지역에서 50여㎞거리내에 있다. 그로시는 8.27 쿠르스크원전에 방문해 <원전만큼은절대,반드시,꼭,어떤경우에도공격받아서는안된다>고 언급했지만 제국주의진영에게 이말이 통할리 없다. 8.28 러시아국가근위대는 소속공병·정찰군이 쿠르스크원전에서 5㎞ 떨어진곳에서 미국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케트체계)불발집속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180개불발탄으로 가득찬 로케트일부도 발견됐는데, 이는 러방공망에 요격돼 부분적으로 폭발한뒤 추락한것으로 보인다. 

신나치군대의 원전파괴위협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것이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군완전철수와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영토완전회복을 무리하게 요구하고있다. 우크라이나신나치당국은 2014이후 오데사·돈바스등지에서 수만명의 민간인을 학살했고, 그결과 크림반도·루간스크·도네츠크민중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민주적이며 자치적으로 분리독립과 러시아로의 편입을 결정했다. 한편 푸틴은 8.12 <민간인과민간인프라를공격하거나원자력발전소시설을위협하는자들과무슨협상을할수있겠는가>라며 <협상불가>를 표명했다. 푸틴은 10.1까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격퇴할것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를 침략한지 20일만에 6200이상병력을 제거했고 73대전차·33대보병전투차를 파괴했으며, 8.26하루동안 400병력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언론 키입포스트는 러시아가 뉴요르크·토레츠크·포크롭스크·셀리도베·우글레다르등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러시아측전쟁특파원이 제공한 정보를 이례적으로 보도하며 1500㎞ 넘는 전선에서 발생하는 전투의 3/4이 도네츠크지역전체를 <점령>하려는 러군의 공세에 맞선 포크롭스크·토레츠크구역에서 발생한 교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중 포크롭스크지역은 돈바스전체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략적요충지로 알려져있다.

한편 8.21 한서방통신사는 러시아대외정보국이 <우크라이나군의쿠르스크작전준비는미·영·폴정보기관의참여속에서이뤄졌다>·<쿠르스크작전에관여한부대들이영·독에있는훈련소에서전투조정훈련을했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주지하다시피 우크라이나전의 본질은 러시아와 미·나토간 전쟁이며, 제국주의진영의 러본토타격과 핵위협은 우크라이나전을 동유럽으로 확전하기 위한 의도다.

폭발직전의 서아시아전

서아시아전은 폭발직전이다. 2024.7.30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와 7.31 이란 테헤란을 차례로 공격해 헤즈볼라 푸아드슈크르사령관과 하마스 이스마일하니예정치국장을 암살했다. 이스라엘은 슈크르가 2023.10.8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격을 지휘해왔고 7.27 골란고원폭격과 관련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서아시아개전이후 지금까지 진행된 군사행동에 대해 부인하지않고 공개해온 헤즈볼라는 7.27 골란고원폭격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있음에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의해 <학살>이 벌어졌다고 흑색선동을 하며 베이루트침공과 슈크르암살을 정당화하고있다. 

이란 테헤란에서의 하니예암살은 이란과 하마스의 동시도발을 흉계로 하고있다. 7.30 마수드페제시키안이란대통령이 취임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를 이란대통령취임식에 참가하기 위해 테헤란에 방문했을때, 이란대통령궁 인근의 영빈관에서 폭격으로 사살했다.

이스라엘의 하니예암살에 F35스텔스전폭기가 동원된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러시아에서 도입한 S300방공망을 뚫으려면 스텔스기능이 있는 F35가 필요하다. 문제는 F35가 스텔스기능을 한채 전개할수 있는 반경은 1390㎞인데 반해 이란·이스라엘간 직진거리는 1600㎞며 실제 작전에서는 전투기가 이동경로를 감추기 위해서라도 직진이동을 하지않는다. 미국은 이스라엘로부터 공격통보를 받지못했다고 했지만 F35가 테헤란까지 가려면 이라크·시리아상공을 통과해야하는데 이나라들내에서 미군기지를 운영하고있는 미국이 이사실을 몰랐을리 없다. 한러시아매체는 MQ25<스팅그레이>공중급유드론을 이용해 F35에 공중급유를 했다고 분석하며 베냐민네타냐후이스라엘대통령이 7.30·31 작전을 하기전 7.24 방미해 조바이든미<대통령>을 만난 이유중 하나가 미국의 최첨단군사기술을 이용한 테헤란공격을 승인받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네타냐후는 7.24 미의회연설에서 <우리의적은미국의적이며우리의싸움은여러분의싸움>·<이스라엘은하마스의군사능력과가자지구통치를소멸시키고모든인질을집으로데려올때까지싸울것>이라며 전쟁을 확대·장기화할 흉심을 노골화했다.

한편 요아브갈란트이스라엘국방장관은 8.1 자신의 SNS에 <가자지구의오사마빈라덴인무함마드데이프사령관이2024.7.13제거됐다>며 하마스예하군사조직<이제딘알카삼>여단사령관을 암살한 사실을 알렸고, 이스라엘방위군은 8.5 헤즈볼라정예 라드완부대소속 알리자말알딘자와드지휘관을 암살했다.

이스라엘로부터 수도를 타격받은 이란은 정당한 자위적조치로서의 보복을 예고하고있다. 아야톨라알리하메네이최고지도자는 7.31 <그를위한복수는테헤란의의무>·<이스라엘이자신에게내려질엄중한처벌에대한근거를제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니예의 장례기간 이란의 주요 모스크중 하나인 잠카란모스크에는 붉은색의 <복수의깃발>이 게양됐다. 8.12 페제시키안은 <국제규범에따라침략자에대응할권리가있다>·<시오니스트정권에대한일부서방국들의지지는그들의범죄를계속하도록부추겨역내안보를위험에빠뜨리는만큼무책임하고국제기준에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하니예사망을 공식확인하면서 <비겁한그들의행동을좌시하지않을것>이라며 <우리는알쿠드스(예루살렘)를해방하기위한전면전을전개하고있다>·<이를위해어떤대가도치를각오가돼있다>고 결의를 밝혔다.

레바논·이스라엘의 전면전과 이란의 서아시아참전은 서아시아전폭발의 기폭제다. 2024.6.19 헤즈볼라고위지휘관 탈레브압둘라추모방송연설을 통해 하산나스랄라헤즈볼라최고지도자는 <만약(이스라엘과)싸움이확대된다면갈릴리침공도선택지가운데하나가될것>·<키프로스공항과기지를이스라엘적들에게개방해레바논을타격하게한다면저항세력은키프로스를전쟁지역의일부로여기고타격할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바논 친이란무장단체관계자들은 전면전발생시 친이란시아파민병대·예멘안사르알라군·아프간시아파민병대·파키스탄민병대등이 반시오니즘항전에 참여할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아파맹주이자 <저항의축>핵심인 이란이 예고된 군사적보복을 시작하면 서아시아전이 본격화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한편 미제침략세력은 팔레스타인민중4만여명을 학살하고 주변국들을 침략한 이스라엘에 대한 굳건한 <안보공약>을 내세우며 서아시아전폭발을 계속 부추기고있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페르시아만에 시어도어루즈벨트항모전단과 에이브러햄링컨항모전단등을 동시배치하며 반제반시오니즘세력을 위협하고있다. 미국방부는 탄도미사일방어역량을 갖춘 순양함·구축함과 F22전투기편대·탄도미사일방어체계등의 추가배치를 마쳤고 8.11 순항미사일154기를 탑재할수 있는 핵추진잠수함 조지아함의 배치를 명령했다. 

반제반시오니즘무장세력의 저항도 거세지고있다. <알아크사홍수>작전을 주도한 야히야신와르를 새정치국장으로 세운 하마스는 8월중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케트2발을 발사했다. 안사르알라군은 인근해역의 미함정들을 계속 공격하는 한편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응작전을 <저항의축>세력들과 조율할것을 언급했다. 특히 8.25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로케트320발이상을 발사해 11개군사목표물을 공격하면서 슈크르암살에 대한 1단계대응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8.20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철저한 계획하에 시간을 두고 이뤄질것, <적>은 계산되고 정확한 대응을 기다려야할것이라며 지도자들이 상황을 검토하고있고 향후 이뤄질 대응은 종전에 펼쳤던 작전들의 반복은 아닐것이라고 강조했다.

태평양을 지배하려는 미국

제국주의국가들이 식민지쟁탈전을 심화하던 1890, 미해군제독이자 전략지정학자인 앨프리드세이어머핸은 <해양력이역사에미치는영향>저서를 통해 <해양력>개념을 처음으로 쓰면서 <대양을지배하는자가세계를지배한다>고 주장했다. 머핸의 <해양력>개념은 전세계해군전략에 큰 영향을 미쳤고 제국주의국가들간 해군력증강경쟁이 일어났다.

미국은 1840년대부터 아시아와 태평양에 대한 지배야망을 추구하면서 미국을 <태평양제국>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침략론을 주장했다. 19세기말 자원약탈·노동력착취·과잉상품처분을 위한 식민지확대정책이자 제국주의팽창정책인 <큰몽둥이정책>을 근간으로 삼아 중남미를 지배하는 한편 대양으로 진출해 세계패권을 장악하려했고 무엇보다 태평양을 미국의 <내해(內海)>화 하는데 몰두했다. 미국은 우선 한때 대양을 <지배>했던 스페인의 함대를 격파하고 1898 2000만달러에 필리핀점령권을 얻었다. 필리핀인들은 에밀리오아기날도를 중심으로 4년에 걸쳐 가열한 독립전쟁을 전개했으나 미컬럼비아대 앨런브링클리사학과교수의 말과 같이 <체계적이고악랄하며잔혹한> 미군에게 패배해 1946 미식민지로 전락했다.

같은 시기 미국은 아시아진출의 교두보로 하와이와 괌을 차지했다. 19세기중엽부터 유럽열강들의 각축장이 된 하와이는 1890 백인사탕수수농장주들이 노골적으로 미·하와이합병을 추진했다. 1893 하와이여왕이 유럽인·미국인의 투표권을 박탈하려하자 여왕을 불법적으로 폐위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한뒤 합병을 추진했다. 1893 하와이봉기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원주민의 거센저항에도 불구하고 1898 하와이합병안이 미의회에서 통과됐다. 

17세기중엽에서 19세기초까지 멕시코와 필리핀을 오가는 스페인무역로의 중개역할을 했던 괌은 1898 미·스페인전쟁으로 통치권이 미국에게 넘어갔다. 마리아나제도북부의 섬들이 독일에 이어 일본에 침략당하는동안 괌은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오가는 중간역할을 했다. 1941.12 일제국주의가 괌을 침략했으나 1944.7 미국이 다시 괌을 탈환했다. 

2차세계대전중에 발발한 <1차태평양전쟁>은 반파쇼미국대 파쇼일본간의 대격돌이면서도 동시에 태평양에 대한 <제해권>장악을 둘러싼 치열한 전쟁이었다. 파쇼일본은 태국·영국령말라야·싱가포르·홍콩을 점령한뒤 괌·필리핀·웨이크섬을 공격한데 더해 1941.12.7 진주만을 공습했다. 미국은 1940가을부터 일본의 주요암호전문을 해독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전쟁계획·공격지점을 사전에 파악하고있었다. 진주만공습이 있기전 미국은 일본전함간 교신감청을 통해 항모를 비롯한 일공격함대가 진주만으로 향하고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일본의 선공으로 전쟁명분을 얻은 미국은 1941.12 추축국인 일·독·이에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에 참전했고 1942.2.24 일함선이 미캘리포니아주의 한정유소를 포격한것을 계기 삼아 도쿄폭격을 계획하며 본격적인 일본토대공습을 시작했다. 미공군은 도쿄·요코하마·요코스카·가와사키·나고야·고베·욧카이치·와카야마·오사카등 일본각지를 B25폭격기로 폭격하고 이어 쿠릴열도를 폭격했다. 1945.3 네이팜탄을 이용한 도쿄대공습을 전개한 미군은 일제패배가 확정된 조건에서 2차세계대전후 아시아지역과 태평양에 대한 패권장악을 목적으로 히로시마·나가사키에 각각 1945.8.6·9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전후 미국은 <냉전>을 기획하고 각종군사동맹을 체결했다. 1949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를 조작해 사회주의의 <서진>을 가로막는 한편 1953말 아시아에서의 사회주의확산을 가로막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대만·필리핀·남베트남·타이를 지나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반달형포위권>을 형성한다는 <초생달계획>을 수립했다. 미·일·<한>3각군사동맹을 조작했고 1951.9 미국·호주·뉴질랜드군사동맹 안쥬스(ANZUS 태평양안전보장조약)를 결성했다. 1954 미국·호주·뉴질랜드·필리핀·태국·파키스탄·영국·프랑스8개국의 <세아토>를 설립했으나 베트남전을 계기로 1977 해체됐다. 미국이 나토·센토(CENTO 중앙조약기구)·세아토·안쥬스를 결성한 이유는 유럽·서아시아·동남아·태평양을 잇는 <반공>군사블록을 형성해 사회주의의 확산을 차단하는 봉쇄정책을 실시하기 위한것이었다. 한편 동북아시아를 상대로 네아토를 추진했으나 구체화하지못했고 대신 1951.8.30 미·필리핀상호방위조약, 1953.10.1 미<한>상호방위조약, 1960.1.19 미일안전보장조약등 조선·중국주변국들과 반조·반중조약을 체결하고 종속적이고 예속적인 <동맹>관계를 형성했다.

태평양에서의 군사동맹들

미제침략세력은 2중3중의 군사동맹들을 구성하며 서태평양전을 준비하고있다. 최근년간 서태평양지역에서 쿼드(Quad 4개국안보대화), 스쿼드(S-QUAD), 오커스(AUKUS 3자안보파트너십), 파이브아이즈(FVEY 상호첩보동맹), <동북아(동북아시아)판나토>등이 결성됐다. 미국·일본·호주·인도4개국군사동맹 쿼드는 2000초부터 결성가능성이 제기되다가 본격화된것은 바이든집권후 쿼드의 <반중국>성격이 강화되고 2021.3 쿼드회의가 외교장관급에서 국가정상급으로 격상되면서부터다. 4국은 2021.3.12 첫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안보증진·위협대응>을 위한 협력을 언급하고 <동중국해·남중국해의해상질서에대한도전대응>을 내세웠으며 2021.9.24 첫대면정상회의에서 <조선의완전한비핵화에대한우리의약속을재확인>을 주장하며 반중국·반조선군사동맹체라는것을 분명히 했다. 2021.4 쿼드·프랑스합동해상연습, 8월 괌에서의 합동해상연습<말리바르21>을 비롯해 매년 태평양에서 조·중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을 실시하고있다. 미국은 4개국에 더해 <한국>·베트남·뉴질랜드등을 포함한 <쿼드+>를 추진하고있다. 한편 쿼드성원국인 인도는 2024.1 예정이었던 쿼드정상회의를 연기한 반면 러시아규탄유엔총회결의안을 기권하고 러시아제 S400방공미사일을 구매한데다 2022·23 2년연속 러시아와의 합동군사연습을 전개했으며 2024.7.9~11 나토워싱턴정상회의기간과 일부 겹치는 7.8~9 나렌드라모디인도총리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쿼드에서 점차 벗어나는 행보를 보이고있다.

미국의 서태평양전책략은 쿼드에서 인도를 빼고 필리핀을 편입한 스쿼드를 통해 확인된다. 2024.4 미·일·필·호가 남중국해에서 <해양협력활동>군사연습을 실시했고 직후 미·일·필은 미워싱턴DC에서 역사상 최초로 3국정상회담을 열었다. 5월에는 미국방장관 로이드오스틴이 일·호·필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식적으로 스쿼드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4국간 공식협의체는 없지만, 스쿼드는 미국이 일오키나와·대만·필리핀의 섬들을 연결해 중국이 1도련선을 장악하지못하게 하기 위한 실질적역할을 하고있다. 서방언론에서 스쿼드에 대해 <비효율적4자회담(쿼드)>을 대체하고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안보협력관계>의 형성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오커스는 2021.9.15 미·영·호3개국이 결성한 태평양지역의 군사동맹이자 반중국연합체다. 미국은 오커스를 발족하면서 호주에 핵추진잠수함건조기술이전을 결정한데 이어 2022.4 극초음속무기·극초음속요격무기개발·전자전능력제고·정보공유확대·방위체계업그레이드등에 대한 <3자협력>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외교부는 <핵전파위험을증대시킬뿐아니라아시아태평양지역의군비경쟁을더욱격화시키며지역의평화와안정을파괴하는행위>라며 오커스가 <철두철미미국의패권에복무>한다고 규탄했다. 2024 미국은 오커스의 범위를 확대하며 태평양에서의 침략모의를 더욱 강화하고있다. 4월 미국은 기시다후미오일총리의 미국방문에 즈음해 오커스<필러2>협력파트너로 일본을 처음 거론했다. 5월 미국무부는 <한국>의 <필러2>참여에 대해 정해진것은 없다고 했지만 미전직관료는 <한국>이 <오커스의당연하고도합리적인파트너>라며 미정부의 속내를 드러냈다. 오커스는 핵추진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1>과 양자컴퓨팅·극초음속·인공지능등8개분야를 공동개발하는 <필러2>로 나눠 운영하고있지만, <필러1·2>에 각각 핵잠·극초음속이 들어간것으로 확인되듯이 본질은 침략적군사블록의 형성이다. 

파이브아이즈는 미·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5개국의 상호첩보동맹이다. 파이브아이즈는 <냉전>시기 소련·동구사회주의권의 통신도감청을 위한 정보수집분석네트워크 에셜론을 개발했고 현재 전세계를 대상으로 통신망수십억개를 감시하고있다. 미국가안보국요원출신 에드워드스노든은 파이브아이즈가 <초국가적첩보조직>이라고 폭로했다. 2022.4 미하원군사위원회는 중국의 군사력확장견제를 목적으로 파이브아이즈에 <한>·일을 편입시킬것에 대해 언급했으며 일본은 2024.6 뉴질랜드와 기밀정보공유정보보호협정체결에 실질적으로 합의했다. 

미중심의 다자동맹에 대해 조선외무성은 6.30 대외정책실공보문에서 미국이 다양한 양자동맹을 맺는 <거점중심형>에서 여러다자동맹이 호상협력하는 <격자형>으로 전환하고있으며 <동맹보호>의 시대가 끝나고 <동맹행동>의 시대가 도래하고있다고 떠들어대고있다며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의 선차적목표가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억제하기 위한 전지구적포위망을 형성하려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8월 조선매체는 미국이 유럽과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동맹국및동반자나라들간의 호상안보협력망들을 조작하거나 막후조종하면서 저들의 <확장억제>에 의거하는 <격자살창>식 다중적인 전쟁진영구도를 형성해나가고있다고 밝혔다. 중첩된 다자동맹·양자동맹관계는 미제침략세력의 취약성의 반영이다.

미중심의 동아시아군사동맹

미국은 일본을 서태평양전의 돌격대로 삼고있다. 2023.8.18 미·일·<한>정상들은 미워싱턴DC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캠프데이비드정신>공동성명·<캠프데이비드원칙>·<미일<한>간협의에대한공약>등 3개문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3국은 정상·외교장관·국방장관·국가안보보좌관등 최고위4개급차원에서 최소연1회협의, 재무장관회의개최, 상무·산업장관연례협의출범과 인도태평양대화·개발정책대화·사이버협력실무그룹신설등을 결정했다. 더해 3국훈련계획수립을 위한 실무협의개최, 해양차단훈련및해양대응훈련·해양미사일<방어>훈련및대잠전훈련정례화·재난대응및인도지원훈련등의 추진을 합의했다. 뿐만아니라 조선미사일경보정보실시간공유체계가동과 <우주안보3자대화>개최강화등 우주분야까지 군사적결탁을 확대했다. 특히 캠프데이비드회의에서 3국은 <3개국그어느일방에대한위협이조성되면공동대응하기위해즉시협력>할것을 내세웠다. 이는 어느 한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방위력을 발동한다는 의미로써 나토의 <집단방위>원칙과 다르지않다. 캠프데이비드회의를 통해 미·일·<한>이 <동북아판나토>를 형성했다고 분석하는 이유다. 

<동북아판나토>는 2023.12 조선미사일경보정보실시간공유체계를 완성하면서 더욱 공고화됐고 2024.6 <프리덤에지>합동군사연습으로 전력화됐다. 미<한>합동군사연습 <프리덤실드>와 미일합동군사연습 <킨에지>를 통합한 <프리덤에지>는 지상·해상·항공·사이버·우주등 다영역에서의 합동군사연습으로써 <나토식>군사연습이다. 

<다영역전>개념은 미국이 자신의 군사패권이 약화되고있는 조건에서 우주전·사이버전·전자전등 아직 미국이 우세하다고 보여지는 영역들에 힘을 집중하면서 육군전쟁수행능력을 다양화·현대화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작전개념이다. 2017 미국은 다영역임무부대를 조작해 미워싱턴주와 독일에 배치했고 2022.7 하와이에 다영역임무군을 가동했다. 2022.5 서태평양해역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우주군등의 무력을 투입해 다영역통합작전능력향상을 위한 대규모실동연습을 전개했다. 2023.8 <을지프리덤실드>미<한>합동군사연습, 2024.6 괌·일본열도주변에서 실시한 <밸리언트실드>대규모실동연습도 <다영역전>을 가정한것이다.

<프리덤에지>연습이전까지 미·일·<한>은 수색·구조연습, 미사일경보훈련, 전략폭격기연습등 제한된 범위의 군사연습들을 전개해왔다. <프리덤에지>연습으로 <동북아판나토>이자 미·일·<한>3각군사블록이 조직화·체계화·실전화됐으며 이로인해 동아시아·서태평양지역전쟁위기가 더욱 심화됐다.

미·일·필은 2024.4.10 <전례없는수준>의 <안보>동맹업그레이드를 발표했으며 다음날 첫정상회의에서 중국견제를 위한 <공조>에 합의했다.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남중국해에서중국의위험하고공격적인행동에심각한우려를표명>한다며 2023 처음 실시한 3국의 합동해양순찰·연습을 올해와 내년에도 전개한다고 언급했다. 일·필은 2024.7 상호접근협정(RAA)체결을 통해 양국간 파병·합동군사연습의 용이, 군사적결탁강화를 결정하면서 두나라간 관계는 준군사동맹의 수준으로 변모했다. 양국은 무기·탄약반입절차가 간소해지고 양자·다자간합동군사연습을 전개할수 있어, 미·필간 대규모합동군사연습 <발리카탄>에 일군국주의군대가 참관이 아닌 정식으로 참여할수 있게 됐다. 더해 필리핀의 <억제력>강화를 위해 일본은 필리핀에 연안감시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은 영국·호주와도 상호접근협정을 체결했고 프랑스와는 협의중이다. 일·필간 군사적결탁은 8.2 남중국해에서 첫합동군사연습을 실시하면서 전력화됐다. 이연습에 양국의 호위함들이 동원돼 통신·전술훈련이 실시됐다. 

서태평양전돌격대

일본의 육상·해상·항공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와 미국의 주일미군통합사령부의 창설은 미제침략세력의 서태평양전흉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4.4.10 미일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일간지휘·통제체계향상, 장비공동개발·생산, 핵전력포함미국의<확장억제>등을 합의했고 미국은 일본이 2027까지 방위력예산을 GDP대비2%까지 증액할 계획과 선제타격개념이 도입된 <반격능력>보유방침, 2024회계연도말까지 일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신설등의 군비증강계획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앞서 2월 <킨에지>미일합동군사연습은 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를 가정하고 미인도태평양사령부와의 작전·지휘기능을 조율하는 연습을 실시했고, 이연습에는 호주도 참여했다. 한편 미일정상회의에서 미·일·호의 공중미사일·방어체계네트워크구축, 미·일·영의 합동군사연습실시가 결정됐다.

7.28 미일2+2회담(외교·국방장관회담)에서는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기로 한 패트리어트미사일개량형PAC3MSE, 중거리공대공미사일AMRAAM등의 생산능력확대를 위한 <호혜적공동생산기회추구>를 결정하며 군사무기기술공유를 사실상 확약했다. 무엇보다 미국은 주일미군을 인도태평양사령부예하 통합군사령부로 재편성하고 하와이소재의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있던 주일미군작전지휘권을 통합군사령부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미일정부는 주일미군통합군사령부가 미군지휘권만 있으며 일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와는 <협력>만 한다고했지만 실제는 결코 그렇지않다. 4월 미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는 통합군사령부가 미군·일자위대를 연결하는 기구가 될것이며 미<한>연합군사령부를 모델로 하고있다는것을 언급했다. 

같은날 있었던 미·일·<한>국방장관회의에서는 <안보협력프레임워크협력각서>가 채택됐다. 이각서의 핵심내용은 <프리덤에지>와 같은 3자연습의 정례화·체계화와 3국국방장관회의·합참의장회의·안보회의등 고위급회의의 정례적개최다. 

미제침략세력은 서태평양의 핵미사일최강국이자 반제진영의 주도역량인 조·중을 겨냥해 각각 <한국>·필리핀을 배치하고, 서태평양전에서 일본을 돌격대로 내세우면서 <한국>·필리핀친미호전세력들을 일군국주의세력아래 편제하는것으로 대리전구도를 완성했다. 미제침략세력의 태평양패권전략은 중국의 1·2도련선으로의 진출을 가로막는것이 초점이다. 1도련선은 일쿠릴열도·대만동쪽·필리핀서쪽·말라카해협을 연결한 선이고 2도련선은 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등을 잇는 선이다. 1·2도련선의 중심에 일본이 있다는 사실은 왜 미국이 일본을 서태평양전의 돌격대로 내세우고있는지를 보여준다. 일본을 <전쟁가능한국가>로 만들기 위해 미국은 2024.1 미국산 토마호크미사일400기판매를 승인했고 6월 <방위산업협력·획득·유지에관한협의>를 열어 패트리어트요격미사일등 무기공동개발·생산등을 논의했다. 일본은 태평양소재국가들과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늘려왔다. 2023 연습횟수와 훈련장소는 일본주변18회·동남아10회·남중국해4회등이다. 연습횟수는 2006 3회 대비 2023 56회로 무려 18배나 증가했고 활동반경도 계속 넓히고있다.

미제침략세력은 동북아·동아시아·서태평양을 지배하기 위해 일군국주의세력을 하수인으로 삼고있고, 일군국주의세력은 서태평양전을 기화로 <군사대국화>와 코리아반도·아시아재침을 꾀하고있다. 무엇보다 미제침략세력은 전장을 태평양전체로 확대하지않고 서태평양에 한정해 국지전이자 원정전으로 전쟁을 치르려한다. 하와이에 있는 주일미군작전지휘권을 일본내에서 창설된 주일미군통합작전사령부로 이전했으며 6월에는 괌도에 합동사령부를 설치했고, 호주와는 현재 합동사령부와 유사한 성격의 사령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있다. 미제침략세력이 서태평양국가들내에 각종사령부들을 조작하고 친미호전국가들을 하수인으로 내세우는것은 서태평양전을 대리전으로 전개하려는 술책이다.

<나토의태평양화>와 서태평양군사연습들

군사동맹체들이 군사연습들로 전력화되고있다. 2024.7.9~11 나토워싱턴정상회의에 IP4(인도태평양4개파트너국)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정상들이 참여했다. 회원국들은 10일 <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략규탄>·<우크라이나지지>·<유럽·대서양안보에대한중국의도전>·<아시아태평양파트너로의기여환영>등을 뼈대로 한 38개항의 <워싱턴정상회의선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에서 나토회원국들은 <러시아의우크라이나전쟁에결정적조력자>·<야망과강압적정책은우리의이익·안보·가치에계속도전해오고있다>며 반중의식을 드러냈고 <북과이란은러시아에군수품과무인항공기등직접적인군사지원을제공>·<유럽·대서양안보에심각한영향을미친다>·<우크라이나가러시아침략을물리치고미래에이를억제할수있는군대를만들도록지원하겠다는결의>를 적시했다. 제국주의진영은 현재 전쟁중인 러시아·이란과 함께 전쟁을 시작하지않은 조선·중국까지 <신침략자의축>으로 규정하며 서태평양에서의 전쟁을 예고한데 이어, 나토워싱턴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전과 조선·중국을 기어이 연결시키며 나토의 서태평양진출을 위한 거짓명분으로 삼고있다. 무엇보다 2022 마드리드회의, 2023 빌뉴스회의에 이어 2024 워싱턴회의까지 3년연속 IP4를 정상회의에 불러들인것은 <나토의태평양화>를 완성하기 위한것으로 분석된다.

나토정상회의기간을 포함해 2024.6.28~8.2 최대규모의 다국적해상연습 <2024림팩(2024환태평양훈련)>이 전개됐다. 미국은 이번 <림팩>연습에 역대최다인 9개나토회원국과 일·<한>·필·호를 비롯한 태평양친미국가들을 결집,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전력화했다. 윤석열은 7.9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방문한뒤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했고, <한국>해군은 <2024림팩>에서 부사령관을 맡으며 미제침략세력의 서태평양전도발에 부역했다.

7.12~8.2 호주주도에 미·영·프·독등 나토회원국과 일·<한>·필등 동아시아친미국가들이 참석한 다국적항공연습<피치블랙>, 6월중순~8월중순 미하와이·호주·일본토에서 미일과 나토회원국 독·프·스페인이 결합한 합동군사연습<퍼시픽스카이즈>, 7.29~8.13 미하와이주변해역에서 미·일·<한>·호·이탈리아·네덜란드의 탄도미사일<방어>연습<퍼시픽드래곤>, 일·이탈리아전투기합동군사연습등 태평양을 배경으로 조·중·러를 겨냥한 다국적침략전쟁연습이 계속 실시됐다.

국지전도발도 계속됐다. 미국은 2023.8 FMF(해외군사금융지원)를 통해 대만에 무기판매를 결정했다. FMF는 주권국에 대한 무기지원프로그램인데, 이를 통해 대만을 <지원>한다는것은 대만을 <주권국가>로 인정하는것으로 미국이 중국과 합의한 <하나의중국>원칙을 완전히 저버리는 반중책동이다. 11월에는 대만의 미국산군사장비구매를 위한 8000만달러규모 보조금계획을 승인한데 이어 2024.3 <2025회계연도>국방예산안에 <대만을위한PDA(대통령사용권한)용예산5억달러>를 명시하며 <우크라이나방식>의 무기지원을 포함했고 6월 미국무부는 대만에 미사일·자폭드론등 3억6000만달러상당의 무기신규판매방안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방식>대만무기지원에 대해 중외교부는 <양국인민의근본이익내지는인류의운명을판돈으로하는큰도박으로중·미를대결·충돌로몰아넣을뿐>·<미국이잘못된대중국인식을바로잡고,제로섬게임사고를버릴것>을 경고했다. 한편 5.14 미로이터통신 단독보도에 따르면 미·대만은 서태평양에서 비밀리에 합동군사연습을 실시했다. 이연습은 <공식적으로는진행되지않은>것이며 통신·급유·보급등을 중심으로 한 작전연습이다. 

미국은 일본·필리핀, 나토가입국들을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군사연습을 실시하며 중국을 계속 자극하고있다. 미일은 중국인근해상에서 여러차례 해상합동군사연습을 전개하는 한편 4월 미·일·호·필, 6월 미·캐나다·일·필이 남중국해에서 합동군사연습을, 8월 미·캐·호·필은 필리핀EEZ(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해상협력활동을 실시했다. 한편 8.31 중·필선박은 남중국해 사비나암초인근에서 또 충돌했는데, 이는 8.19이후 4번째다.

<한국>전은 서태평양전의 도화선

제국주의진영이 <한국>전을 계속 도발하고있다. 미<한>은 올해 3~4월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무려 2배이상되는 대조선합동군사연습들을 감행했다. 2023 <한국>전도발을 목적으로 미제침략군대는 40여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전략핵잠수함을 전개했고 핵전략폭격기가 최초로 <한국>에 착륙했으며 핵항공모함이 입항했고 대규모합동군사연습들이 60여차례 실시됐다. 윤석열정부출범후 1년간 코리아반도에 미전략자산이 23번 전개됐고 2023.1~11 미전략폭격기B52H를 비롯해 <핵3축>으로 불리는 미전략자산이 9차례 출몰했다. 2023 한해동안 코리아반도와 그주변지역에 미핵전략자산들은 평균10일에 1번씩 등장했으며 전쟁연습은 5일에 1회꼴로 실시됐다. 2024 들어 대조선전쟁도발책동은 더욱 심화됐다. 2024.1~4 미<한>합동군사연습은 80여회, <한국>단독군사연습은 60여회 실시됐고 4~6월 미전략자산급무기체계의 코리아반도진입은 무려 6차례나 됐다. 

미<한>정상은 2023.4 워싱턴선언에서 NCG(핵협의그룹)설립을 약속했고 7월 NCG출범·1차회의를 서울에서 진행했다.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미국의핵을포함한모든범주의역량에의해뒷받침되는확장억제를<한국>에제공한다는공약을재확인하고강화하는기회를미측에부여>했다며 <보안·정보공유절차개발>·<위기·유사시핵협의·소통체계>·<관련기획·작전·연습·시뮬레이션·훈련및코리아반도상핵억제·대응능력강화위한다양한업무체계확립>등을 결정했다. 2023.12 2차회의를 거쳐 3차회의에서 조선이 <핵공격>시 <한국>의 재래식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문서의 검토를 마치며 이를 사실상 결정했고, 연습을 위해 TTS(범정부시뮬레이션)와 TTX(국방·군사당국간도상훈련)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7.30~8.1 실시된 <아이언메이스>는 NCG3차회의결과를 반영해 전개한 미<한>합동군사연습이다. 경기도 평택 캠프험프리스미군기지에서 조선의 핵무기사용을 가정해 미핵전력과 <한>재래식전력으로 <방어>·<반격>하겠다는 핵·재래식통합도상연습(CNI TTX) <아이언메이스>는 NCG회의에 따라 만들어진, <미<한>핵공격작전계획>을 전력화하기 위한 의도로 실시됐다. 

<핵작전>시나리오에서 <방어>개념의 본질은 대조선선제핵타격이다. 미군사당국이 말하는 <핵우산>은 핵무기가 없는 <동맹>국이 <적대>국의 핵공격을 받을경우 미국이 핵무기로 보복해주는것을 말한다.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제공을 처음 명문화한것은 1978 11차미<한>안보협의회공동성명에서다. <확장억제>용어는 2006.10 미<한>안보협의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확장억제>는 핵우산·미사일방어·첨단재래식군사력을 <동맹>국에 제공한다는것인데, 이것이 현상적으로는 핵항공모함·핵잠수함·전략폭격기들의 코리아반도전개로 드러난다. 

2023.10 55차 미<한>안보협의회가 개최되기전 미국방부는 <맞춤형억제전략>을 개정했다. 앞서 4월 윤석열방미당시 미국방장관 오스틴은 <확장억제>가 철통같다며 <재래식및미사일방어능력등을포함한모든범주의능력>으로 <한국방어>를 언급한바 있다. <모든범주의능력(군사력)>사용은 전면전도발을 의미하며 <확장억제>제공은 핵무기를 사용한 전쟁도발을 의미한다. 이러한 미국의 대조선선제타격책동이 2024.6~8 <핵작전>시나리오로 구체화된것이다.

<핵작전>시나리오를 반영해 다영역에서 전개한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이 <을지프리덤실드>다. 8.19~29 실시된 이번 <을지프리덤실드>는 서태평양지역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양자군사연습으로서, 실탄사격훈련·상륙훈련등 48차례야외기동훈련이 전개됐다. 이는 지난해대비 10회 증가한것이다. 더해 <유엔군사령부>소속국가들까지 참여해 사실상 다국적합동군사연습으로 감행됐다. 

2024.1.1부터 접경지역전역에서 대조선침략연습을 전개한 윤석열정부는 6.4 9.18남북군사분야합의서전체효력정지를 확정한뒤 대조선전단살포·확성기방송등 <심리전>을 심화하고 육상군사분계선·서해5도에서의 군사연습을 재개하며 국지전을 일으키기 위한 도발도수를 계속 높이고있다. 한편 윤석열은 8.15 <자유통일>을 내세우고 대조선인권모략을 심화하며 <반자유세력>·<반통일세력>·<검은선동세력>을, 8.19·29에는 <반국가세력>을 언급했다. <자유통일>은 <자유민주주의로의통일>의 줄임말이며, 이는 남북대결을 심화하고 <한국>전을 도발하는 <흡수통일>·<체제통일>의 다른말이다. 윤석열은 미군철거·군사연습중단과 윤석열타도를 촉구하고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자주·민주주의·평화통일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모략하며 8.30 합헌정당인 민중민주당과 반일애국단체인 반일행동, 문재인전대통령딸을 압수수색했다. <전쟁계엄>으로 파쇼통치를 강화하고 후방을 정리해 <한국>전을 일으키려는 수순이다.

강화되는 반제진영

조·러전략전술적협동관계가 최고수준으로 격상됐다. 2024.6.19 김정은위원장과 조선을 방문한 푸틴러대통령이 <포괄적인전략적동반자관계에관한조약>을 체결했다. 조약전문에는 <패권주의적기도와일극세계질서를강요하는책동으로부터국제적정의를수호>·<동지적이고친선적인쌍무관계를공고히하고모든분야에서의협조를확대강화>를 명시했다. 1조<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항구적으로유지하고발전>·2조<전지구적전략적안정과공정하고평등한새로운국제질서수립을지향하며호상긴밀한의사소통을유지하고전략적술적협동을강화>·3조<쌍방중어느일방에대한무력침략행위가감행될수있는직접적인위협이조성되는경우쌍방은어느일방의요구에따라서로의입장을조율하며조성된위협을제거하는데협조>·4조<쌍방중어느일방이개별적인국가또는여러국가들로부터무력침공을받아전쟁상태에처하게되는경우…지체없이자기가보유하고있는모든수단으로군사적및기타원조를제공>을 비롯해 총23조항에 합의했다. 

공동발표에서 김정은위원장은 조약이 체결됨으로써 <두나라관계는동맹관계라는새로운높은단계에올라>섰으며 <조로관계역사상가장강력한조약의탄생>이라고 평가했다. 푸틴은 조약이 <조러관계를새로운질적수준에로끌어올리려는두나라의지향을반영하고있는사실상의돌파구적인문건>이라며 <조선반도지역의긴장격화의기본원인은<한국>과일본등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적대시하는나라들의참가밑에군사훈련의규모를확대하고강도를높이는미국의대결정책에있다>고 지적했다. 더해 조선과의 <군사기술협조를배제하지않는다>라고 강조했다.

2024.7.4 SCO(상하이협력기구)24차정상회의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독립궁에서 개막됐다. 정상회의는 처음으로 <SCO회원국정상회의>·<SCO+회의>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각회원국정상외 안토니우구테흐스유엔사무총장, 독립국가연합·OECD(경제협력개발기구)·야신(아세아상호협작과신임조치회의)·CSTO(집단안보조약)·유라시아경제공동체의 국제기구수장들도 참석했다. 나토회원국인 튀르키예가 회의에 참관했고 벨라루스가 SCO에 신규가입했다. 정상회의에서 <각국의단결로세계공정및화목,발전을공동으로촉진하기위한제창>등 24개공동문서와 <아스타나선언>이 채택·발표됐다.

자와할랄네루대학러시아·중앙아시아연구센터 아누라다체노이박사는 러매체<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벨라루스의 가입에 대해 <SCO의유라시아적성격의강화>·<미국과그동맹국이주도하는서방기구에대한지정학적견제세력>으로서의 SCO가 강화될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구엘리트>와는 달리 <세계다수가다원주의를추구하고전쟁을원하지않으며서구를위협하지않>지만 <SCO의확장은서방의일부세력에의해도전받을수있다>고 언급했다. SCO를 중심으로 한 안보협력은 실천적으로 진행됐다. 

중러정상회담이 2024.5.16에 이어 SCO정상회의에 기해 7.4에도 이뤄졌다. 5.16정상회담후 <중국러시아신시대포괄적전략협력동반자관계심화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서 양국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북대서양조약기구의파괴적정책과보조를맞추는미국<인도태평양>전략의부정적영향에주목한다>·<양국은조선과의대결을고조시켜코리아반도무력분쟁과긴장고조를야기할수있는미국과그동맹국들에의한군사적위협행동에반대한다>며 <나토의태평양화>를 극렬경계했다. 7.4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중국가주석은 <중·러양국은계속해서전면적전략협력을강화하면서외부간섭에반대하고공동으로지역안정을수호>·<러시아가브릭스순환의장국을맡아글로벌사우스의단결,신냉전방지를추진하고불법적인일방제재,패권주의에반대하는것을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푸틴은 <러·중관계와우리의전면적전략협력동반자관계가역사상최고의시기에도달>·<외부세력이중국내정에간섭하거나남중국해문제에개입하는것에반대>한다고 말했다. 

7.9~11 나토워싱턴정상회의직전에 진행된 SCO정상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SCO성원국이 확대된데다 튀르키예가 나토에서 이탈해 SCO가입을 추구하고있다는점, 나토정상회의시작일에 맞춰 진행된 나렌드라모디인도총리의 러시아방문과 러·인정상회담은 정치적으로 반제진영이 강화되고있으며 제국주의진영이 약화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반제진영의 서태평양전준비

반제진영이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서태평양전을 대비하고있다. 미국중심의 제국주의진영이 서태평양에서 2중3중으로 다국적합동군사연습을 전개한 2024.7, 반제진영도 이에 대응하는 군사훈련을 여러차례 진행했다. SCO정상회의직후인 7.6~7 중국은 북태평양 알류산열도인근 알래스카해역으로 군함을 진출시켰고 7.8 벨라루스와 <이글어설트2024>합동군사연습을 벨라루스서부접경도시 브레스트에서 전개했다. 브레스트는 폴란드국경에서 겨우 5㎞떨어진곳이다. 7.9 4차중·러아시아태평양합동해상순찰중에 중국은 산둥항공모함을 서태평양에 기동시켰다. 8.15~17 중·러는 <해양상호작용2024>서태평양해상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양국구축함·호위함등 7척함정이 참가한 훈련에서 양국함대들은 중광동성남서부의 항구도시 잔장의 인근해역·영공에서 실사격훈련을 포함한 합동주둔지방어, 정찰·조기경호훈련, 수색·구조훈련들을 진행했다. 8.24 중언론은 최근 SCO전회원국이 참가한 첫 대테러훈련이 실시됐다고 보도했다. 중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의 <반테러협력2024>에 대해 중매체는 <중국이SCO와지역대테러기구의장국을맡은기간법집행·안보협력영역에서거둔중요한성과>·<테러조직이파괴활동을벌이는두드러진추세에대응해이번훈련은<테러단체소탕대테러특별행동(작전)>등과목을마련했다>고 언급했다. 7.24 중·러는 전략폭격기편대훈련을 미서부 알래스카인근에서 실시했다. 

개별국가들의 훈련도 여러차례 진행됐다. 2022.8~2023.9 중국은 대만인근으로 중군용기를 2231회 출격시켰다. 5.23~24 대만포위훈련 <연합리젠2024A>를 전개했으며 2024 들어서도 대만인근에 항공기·함정을 수시로 보내며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6.18에는 대만해협에서 중잠수함을 부상시켰으며 8.12에는 산둥함을 필리핀해역까지 진출시키며 원양훈련을 했다. 

7.30 러국방부는 북극·태평양·발트함대작전구역·카스피해소함대책임구역에서 2만병력·300척함정·50여대항공기·200여대특수장비를 동원한 대규모해상훈련을 전개했는데, 300회가 넘는 전투훈련을 실시했다. 

2024.1.15 <평정>을 선언한 조선은 4.22 600㎜초대형방사포병구분대들의 첫핵반격가상종합훈련을 실시했고, 이훈련에는 김정은위원장이 참관했다. 조선매체보도는 이훈련은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들의 군사적대결소동이 그어느때보다 극히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성격을 띠고 감행되고있는 시기에 진행된것으로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신호라고 평가하며 4.12 미<한>합동편대군종합연습과 4.18 미<한>합동항공침투연습을 지목했다.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에서는 실동훈련·핵반격지휘체계가동연습·핵모의전투부탑재초대형방사포탄사격등을 진행했다. 조선매체는 5.31 600㎜초대형방사포병구분대들위력시위사격, 6.27 미사일기술력고도화목표달성에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전투부분리·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것에 대해 보도했다. 7.1 조선미사일총국이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데 이어 8.4 조선은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을 거행하고 250대무기체계를 국경1선부대에 인도했다.

미제침략세력이 태평양을 지배하기 위해 진출시킨 미항공모함이 반제진영의 무장력앞에서 그힘을 발휘할수 없다는것이 드러나고있다. 예멘 안사르알라군이 5월과 6월 2차례 미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6.22 안사르알라군 야히야사레아대변인은 <우리군의미사일부대가홍해북부해역에서미항공모함아이젠하워호를목표로작전을개시해서여러발의탄도미사일과순항미사일을발사했다.작전은성공적으로수행됐다.>고 발표했다. 아이젠하워호가 철수하고 루즈벨트항모배치가 결정되자 안사르알라군측은 <미항모시어도어루즈벨트가홍해에침입하면격침시키겠다>·<아이젠하워가겪었던것과같은곤경에처하고싶다면,오게하라>고 경고했다.

안사르알라군이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로 아이젠하워항모를 타격했듯이, 조·중·러미사일초강국들에게 미항공모함은 너무나 손쉬운 타격대상이다. 조선은 <화성>·<바다수리>·<북극성>등계열, 중국은 <둥펑(DF)>·<잉지(YJ)>·<치앙룽(TL)>등계열, 러시아는 소련시기부터 제작한 미사일들에 더해 이스칸데르·킨잘·아방가르드·사르맛등, 지대지·지대함·잠대지·도로이동식등순항미사일과 <한국>·일오키나와·괌·하와이·미서부·미동부등을 포괄하는 단·중·장거리대륙간탄도미사일들, 아음속·초음속·극초음속·변칙궤도비행가능미사일들을 다종다양하게 갖추고있다. 2023 중인민해방군해군·공군이 운영하는 극초음속대함탄도미사일<잉지21>, 공중발사순항미사일<치앙룽21>은 태평양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조선은 2016.9.9 핵시험성공후 핵탄두의 표준화·규격화·소형화·경량화·다종화를 목표로 내세웠고 2023.3 목표달성을 공식화했다. 미제침략세력의 항모를 동원한 태평양지배야심은 결코 실현될수 없다.

제국주의진영의 패배가 확정된 서태평양전

제국주의진영의 조락은 이미 예고됐다. 2012.12 미국가정보위원회 <세계적추세2030>보고서에 따르면 <1815·1919·1945·1989와같이전망이불투명하고세계가변화될수있는징조를안고있는역사적전환점을상기시킨다>라고 언급했다. 이연도들은 각각 프랑스·영국·미국·소련주요대국들의 흥망이 결정된 해들이다. 보고서에서는 아시아가 국내총생산액·인구수·군사비·기술개발및투자에서 미·유럽을 능가하게 되고 신흥·발전도상국가들이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것이라고 예측했다. 즉, <냉전>종식이후 전환점을 미국가정보위원회는 2030으로 보고, 쇠퇴하게 될 나라는 미국자신이라고 예측하고있다. 2021.4 <세계적추세2040>에서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쇠퇴와 국제관계변화의 필연성에 대해 서술하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이 반제진영을 <신침략자의축>으로 모략하고 3차세계대전을 통해 <신냉전>체제를 조작하려는것은 20세기 사회주의진영대 제국주의진영간 대결인 <냉전>시기가 제국주의진영의 승리로 마감했듯이, <신냉전>도 그러할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다. 

<냉전>과는 달리 <신냉전>에서 제국주의진영은 결코 승리할수 없다. <냉전>·<신냉전>모두 미제침략세력이 걸어오는 군비경쟁과 전쟁도발에 의해 진보진영이 위협받는것은 그방식만 다를뿐 본질은 동일하다. 다만 <냉전>시기에는 사회주의강국인 소련이 수정주의·기회주의화되면서 붕괴·해체를 면치못했다. 소련과 중국이 <사회주의원칙성>을 놓고 다투면서 진영내부가 분열된것도 역량약화의 중요요인이다. <신냉전>시기는 이와 다르다. 러시아는 더이상 사회주의국가가 아니고, 개혁·개방의 중국특색사회주의국가 중국은 사회주의원칙성을 계속 견지해온 조선을 대상으로 사상이론적우위를 점할수 없다. 조·중·러는 역사상 가장 공고한 전략전술적협동관계를 맺으며 3차세계대전·<신냉전>에서 주도역량을 형성하고있고, 여기에 반제반시오니즘세력과 20억이슬람세력, 반제공동행동·평화애호세력이 결합해 반제진영은 강화·확대되고있다.

3차세계대전의 명분과 작전에서도 제국주의진영은 반제진영을 이길수 없다. 제국주의진영은 반러프로파간다와 친이스라엘프로파간다간의 논리적모순으로 인해 전쟁명분을 상실한 반면, 반제진영은 반파쇼·해방·통일의 확실한 명분을 쥐고있다. 작전에서 제국주의진영은 파쇼호전세력을 전쟁대리인으로 조종해, 미본토와 그주변이 아닌 타방의 지역을 전장으로 삼아, 좁은범위에서 비핵혼합전을 구사하려한다. 반제진영은 자신이 직접, 국토와 인접한곳에서 전쟁을 치르기때문에 더욱 사활적일수밖에 없다. 미제침략세력이 동아시아·서태평양과 같이 제한된 범위에서 하려는 전쟁을 태평양, 나아가 미본토까지 확대시킬수 있는 힘이 조·중·러에게 있다. 무엇보다 조·중·러가 전술핵을 사용하더라도, 미국이 이들 나라들에 핵을 사용할수 없다는 제한성이 있다. 조·중·러가 미본토에 핵을 발사하지않는 이상, 미국은 핵사용의 명분이 없고, 그럼에도 핵을 사용한다면 MAD(상호확증파괴)로 치닫게 되는데, 그럴경우 가장 많이 잃는쪽은 세계의 부를 쥐고있는 제국주의진영이다. 반제진영이 전술핵혼합전을 구사하며 작전상우위를 차지할수 있는 이유다.

제국주의진영의 서태평양전도발은 쇠퇴를 피해보겠다며 파멸로 향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다. 서태평양전·<2차태평양전>으로 3차세계대전이 본격화되면 태평양이 제국주의진영의 무덤이 되는것은 기정사실이다. 세계자주화와 진정한 평화가 실현되는 새로운 대고조기가 도래하는것은 결코 막을수 없는 대세다.

- Advertisement -
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