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화당대선후보 트럼프전대통령이 11.5 47대미대통령선거에서 압승했다. 11.6 중간집계기준 트럼프는 전체선거인단538명 가운데 과반(270명)인 277명을 확보했다. 텍사스등 공화당이 우세한 주는 물론 이번 선거의 승패를 실질적으로 결정할것으로 예상돼온 7개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 이어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했다. 직후 위스콘신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당선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선거인단270명이상을 확보했다. 당초 여론조사상 역대미선거중 유례없는 <초박빙대결>로 점쳐지면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개표시작부터 핵심경합주들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서는 본투표개표때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다 사전투표개표가 시작되면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현상도 나타나지않았다. 트럼프는 2020대선대비 대부분 지역에서 더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경제·반이민정책이 이번 승리의 주요인이었다는 평가가 따랐다. AP통신은 트럼프가 민주당지지층연합을 약화시켰다면서 청년층과 흑인, 히스패닉등 유색인유권자들의 지지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서 흑인남성들로부터 20%정도의 지지를 받았다. 2020대선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바이든미<정부>시기 치솟은 인플레이션등 경제문제는 트럼프지지층의 주요이슈였다. 트럼프는 선거내내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후보 해리스미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발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문제를 가중시킬것이라고 비판했지만 실제 CNN출구조사에서 트럼프투표자들은 경제(51%)문제를 가장 큰 지지이유로 꼽았다. 응답자의 45%는 4년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대선기간 트럼프는 재집권시 그전후로 전쟁을 해결할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우크라이나전에 대해 미를 위시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우크라이나자금·무기전폭적지원으로는 전쟁을 끝낼수 없고 이는 미국익에도 손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그방법론을 상세히 제시한적은 없다. 9월 밴스미부통령당선인은 트럼프는 당선되면 <평화적해결>을 바라보며 러·우크라이나·유럽과 협상을 시작할것이라면서 아마도 러와 우크라이나의 현경계선이 될것 같고, 러가 재침략하지못하도록 강화된 비무장지대일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이스라엘지지와 하마스·헤즈볼라테러조직규정에 일치를 보였다. 트럼프는 재집권시 연방정부재정개혁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테슬라CEO에게 맡길것이라고 피력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지원유세에서 향후 자신이 참여할 정부효율위에서 미연방정부의 예산을 최소2조달러 삭감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비자금스캔들>규탄여론속 일집권·연립여당 자민당·공명당이 2009이후 15년만에 총선에서 과반을 놓쳤다. 자민당이 기존보다 50석이상이 빠지면서 연립여당은 215석에 그쳤고 1야당 입헌민주당이 기존보다 50석을 늘리면서 야당은 250석을 가져갔다. 이번 중의원선거는 정치비자금파문을 일으킨 자민당에 대한 심판여론이 강했다. 기시다전총리가 사퇴하고 자민당은 이시바를 총리로 내세웠으나 민심이 지지하는 정치개혁안을 내놓지못했다. 게다가 비자금연루의원40여명은 자민당·무소속선거출마를 강행했고 자민당본부가 공천배제의원의 소속지부에 당활동비를 지급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참패로 이어졌다. 총선패배직후에도 이시바는 공천배제의원일부를 당에 곧바로 복귀시켰고 국민여론보다 당의석수증가만 우선시했다거나 <감이떨어진다>는 당내비판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