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항쟁의기관차〉 20세기 정치적독립의 출현, 21세기 경제적독립의 세기

타이무르 라만(Taimur Rahman) | 노동자농민당 파키스탄

몇년전 세네갈 다카르를 방문했을때 고리섬에서 노예무역의 흔적을 직접 목격했다. 자본주의시스템의 이윤을 위해 인간을 화물처럼 운송하던 시절 1300만명의 아프리카청년들을 데려가 자본주의기계의 노예로 삼았던 대서양노예무역의 흔적을 곳곳에서 보았을뿐만아니라 아프리카의 가난속에서 유럽이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봤다.

탈식민지시대에도 이러한 강대국들은 파트너십과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아프리카의정책을 계속 좌지우지하려고한다. 그러나 오늘날 아프리카를 정복하는 그들의 능력은 계속 약화되고있으며, 아프리카사람들은 주권, 존엄성, 스스로의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한 행진을 이어가고있다. 사헬지역에서 서방군대의 추방은 도미노처럼 그들의 통제력을 무너뜨리고있고 아프리카가 집단적강대국으로 부상하고있다는점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수 있다.

아프리카국가들의 경제적, 정치적 독립을 촉진할수 있는 핵심적인 변화는 무역·외교·안보를 위한 대안블록의 출현이다. ⋯ 자립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중국은 약35개의 아프리카국가와 관계를 맺고있으며 인프라·항만·철도·발전소건설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러한 인프라는 3세계가 경제발전을 위해 절실히 필요로 하는것이다.

점점 더많은 국가들이 대안적인 발전경로를 모색하고있다. 경제적독립을 위한 투쟁은 과거 식민지국가들의 모든 민족해방운동에 있어 21세기의 전형적인 문제가 됐다. 20세기가 정치적독립의 출현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경제적독립의 세기다. 

이론과 실천의 측면에서 반제국주의투쟁에 기여하고있는 모든 좌파성향의 활동가들과 투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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