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제국주의투쟁의 동지여러분, 존경하는 참가자여러분, 그리고 친구여러분,
우리는 오늘 매우 긴박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회의에 임한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의 기치아래 이자리에 모인 케냐민중은 파시즘을 완전히 수용한 정권의 폭력적인 채찍질을 견디고있다. 우리는 서방제국주의의 대리인으로서 신자유주의적파괴의 도구역할을 하는 윌리엄루토의 지도아래 케냐정부의 잔학행위를 폭로하기 위해 여러분앞에 섰다.
루토대통령정부는 더이상 민중을 위해 일하는 주권기관이 아니다. IMF(국제통화기금)와 기타 세계자본주의기관의 꼭두각시가 돼 반민중적인 정책을 잔인하게 시행하고있다. 이러한 배신의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퇴행적과세와 긴축을 통해 경제적불행을 심화시키고 노동계급과 청년을 글로벌자본의 지시에 따라 사실상 노예화하는 IMF지원금을 위한 재정법안을 발표했다.
Z세대가 이끄는 용감한 청년들이 이금융법안을 거부하기 위해 평화적으로 일어났을때, 그들이 만난것은 대화가 아니라 무자비한 국가테러였다. Z세대의 봉기, 즉 우리가 지금 <Z세대의사회적폭발>이라고 부르는 이사건은 반대의견을 짓밟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파시스트국가인 루토정권의 실체를 드러냈다. 이 젊은 시위대의 유일한 <범죄>는 케냐와 아프리카대륙에서 수백만명을 빈곤하게 만든 신자유주의와 제국주의이데올로기를 과감히 거부한것이다.
국가폭력과 군사화
케냐정부는 평화적시위에 대해 무자비한 폭력으로 대응했다. 정부는 경찰과 군대등 재래식보안군과 국가가 승인한 민병대로 활동하는 불법경찰부대를 모두 투입했다. 이러한 불법부대는 수단에서 온 준군사부대와 우간다에서 온 정예특수부대로 더욱 강화됐다. 이들의 목표는 봉기를 진압하는것뿐만아니라 정권의 제국주의프로젝트에 감히 도전하는 사람들을 몰살하고 고문하는것이었다.
78명이 넘는 케냐청년들이 정의의 편에 서서 경제적착취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국가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순교했다. 수백명이 납치돼 재판 없이 구금되고 초법적테러행위로 실종됐다. 가족들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찾아 헤매고있다. 이러한 범죄는 케냐가 폭력·군사화·억압이 통치를 대체하고 권력이 제국주의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파시스트국가로 진화하고있음을 드러낸다.
명예와 저항의 요구
케냐공동주의당은 자본주의, 제국주의, 국가억압에 맞서 투쟁해온 혁명적전통을 바탕으로 이번 항쟁의 최전선에서 Z세대시위대와 함께했다. Z세대사회적폭발의 열사들은 우리의 영웅이다.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않을것이다. 우리는 오늘 그들을 희생자가 아니라 목숨을 바쳐 신자유주의와 그꼭두각시들의 썩은 핵심을 폭로한 투사로서 기린다.
그들이 시작한 투쟁은 아직 끝나지않았다. 이들의 피는 우리에게 국가주권, 경제해방, 국민을 인질로 잡고있는 제국주의구조의 해체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것을 요구한다. 78명의 열사는 모든 억압받는 사람들의 저항의 상징이며, 이들의 기억은 폭정과 착취가 없는 미래를 이루기 위한 우리의 결의를 다지게 한다.
연대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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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의 싸움은 집단적투쟁이며, 우리의 승리는 우리의 단결에 있다. 이성명을 연대와 저항의 무기로 삼아 케냐국가의 파시즘화를 결코 좌시하지않겠다는 선언으로 삼자. 우리는 함께 케냐뿐만아니라 아프리카와 전세계에 새로운 자유의 여명이 밝아오고 승리가 우리의것이 될때까지 그들의 대의를 발전시킴으로써 순교자들을 기릴것이다.
Z세대사회적폭발의 78명의 열사들을 추모한다,
모든 억압받는 민중과 연대한다,
제국주의와 파시즘에 저항하며
2024년 10월26일 세네갈 다카르
케냐공동주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