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항쟁의기관차〉 모든 면에서 우월한 반제진영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조덕원 | 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

우리는 이길수 있는가. 우리민중은 이전쟁, 3차세계대전에서 승리해 2차세계대전때처럼 새로운 대고조를 맞이할것인가.

3차세계대전은 이미 진행중이다. 1차, 2차 세계대전의 시작에 비하면 3차세계대전은 훨씬 광범위하고 격렬하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진행중이고 키예프당국은 나토의 조종과 방조아래 러시아영토 쿠르스크를 침공했다. 서아시아(중동)에서는 이미 

<지역전쟁>으로 화했다. 어느누구도 5차서아시아(중동)전을 의심하지않는다. 보수언론조차 우크라이나전도 동유럽전으로 확대될것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나토전사무총장은 언론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사일의 제한해제에 찬성한다, 제공한 나라들이 결정할 문제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유럽의회는 미사일제한조치해제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3차세계대전에서 이2개전장은 이미 전쟁이 진행중이고 동아시아, 서태평양전장의 군사적긴장이 고조되고있다. 전반추세를 보건대 동아시아전, 서태평양전은 시기문제만 남은 상황이다. 모든 전쟁의 원인은 제국주의에 있다.

전쟁을 기획하고 도발하며 추동하는 원인은 제국주의고 그대리인이자 앞잡이인 파시스트다. 제국주의는 <신냉전>구도를 만들기 위해 이미 전쟁중인 러시아와 이란만이 아니라 전쟁중이지도 않은 중국과 조선을 <신침략자의축>으로 규정하고있으며, 3차세계대전을 일으켜 그동력으로 삼으려하고있다.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제국주의진영에 맞서는 반제진영의 치열한 투쟁이 벌어지고있지만 전면전을 포함하는 세계대전의 전장은 현재 동유럽, 서아시아고 이후 동아시아 또는 이를 확대한 서태평양이 예견되고있다. 3차세계대전은 본질상 반제대전이고 그 주된 전장은 동유럽, 서아시아, 동아시아 또는 서태평양의 3곳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명분, 역량, 작전에서 우월해야한다. 전쟁의 명분, 역량, 작전은 각각 전략전술의 목표, 수단, 방법에 해당한다. 전쟁승리의 2대요인은 사람, 즉 군인과 민중의 측면인 주체적요인과 물질, 즉 무기와 재력의 측면인 객관적요인이다. 여기서 결정적인것은 주체적요인이다. 2차세계대전에서의 소련이나 코리아전쟁에서의 조선, 베트남전쟁에서의 베트남의 승리요인들을 보면, 이이치는 분명하다. 이 주체적, 객관적측면을 다른 차원에서 분석하는 범주가 명분, 역량, 작전이다.

3차세계대전에서 명분은 반제진영에 있다. 반제진영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이고 제국주의진영의 전쟁은 부정의의 전쟁이다. 반제진영은 반파쇼, 해방, 통일의 대의를 갖고있다. 반제진영은 이목표를 갖고 싸운다. 반제진영의 군대와 민중이 무비의 용감성과 지략을 발휘할수 있는 원천은 바로 정치사상적우월성에 있다. 그런의미에서 전쟁의 성격을 보면, 우크라이나전은 반제반파쇼전, 해방전, 예방전이고, 서아시아전은 반제반시온전, 해방전이고, 대만전은 반제전, 민족해방전, 조국통일전이고, 

<한국>전은 반파쇼반제전, 평정전, 내전이다. 3대전장속 개별전쟁들의 공통점은 반제해방전이다. 여기서 반파쇼, 해방, 통일이 정의라는것은 심지어 제국주의국가의 양심적지식인들도 인정하지않을수 없이 명백하다. 제국주의진영의 주력국가인 미국, 영국은 2차세계대전에서 반파쇼진영의 일원이 돼 파쇼진영과 싸운 역사가 있고, 프랑스는 파쇼독일의 점령에서 해방된 역사가 있다. 전쟁에서 정의의 편이 언제나 이기는것은 아니나 역사적인 큰흐름을 넘어 군대와 민중의 열의를 결정적으로 촉진하며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요인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정의가 승리하려면 힘이 있어야한다. 반제진영은 힘이 있다. 반제진영의 역량은 과학적혁명전략에 의해 주도역량과 보조역량으로 나뉜다. 주도역량은 2차세계대전처럼 국가적역량으로 설명할수 있는데, 조선, 중국, 러시아, 이란의 4국이다.

앞의 3대주력국가의 공통점은 모두 수소탄과 극초음속미사일까지 무장한 핵미사일최강국이라는데 있다. 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장착용소형수소탄시험에 성공했다고 공식발표한것은 2017이니 수소탄자체의 개발완성은 훨씬 이전으로 봐야한다. 조선은 다양한 전략형과 전술형의 극초음속미사일을 개발해 실전에 배비하고있다. 미국의 전략군사령관조차 조선의 미사일개발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다. 중국의 빠른 핵미사일발전속도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러시아는 세계가 공인하는 핵미사일최강국이니 마찬가지다. 조선은 여기에 가장 철저한 사회주의국가라는 중요한 특징을 갖고있다. 이는 반제진영의 최후승리이후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규정하는데서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국가로서 경제력과 외교력에서 돋보인다. 러시아는 사회주의유산국가로서 반제진영내의 많은 국가들이 반제무장력을 강화하는데서 특별한 기여를 하고있다. 구체적으로 현재 정세초점이 되고있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지원만이 아니라 사헬지역의 여러나라들이 프랑스제국주의군대, 미제국주의군대를 몰아내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3차세계대전이 극단화되면 핵전쟁으로 발전할수밖에 없는데, 이때 제국주의의 핵공격을 막아내는 반제진영의 핵전쟁억제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점에서 전술핵이 투여될 가능성이 높은 3차세계대전에서 3대주력국가의 특별한 역할이 있다. 이란도 미사일강국이다. 이란과 뜻을 함께하는 <저항의축>은 서아시아전장에서 반제반시온무장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고있다. 이란등<저항의축>은 사회주의국가나 사회주의유산국은 아니지만 제국주의와 시온주의 세력에 맞서 사활적인 무장투쟁을 벌이고있는 대표적인 반제세력중 하나다.

아프리카의 사헬지역을 비롯해 곳곳에서 치열한 반제무장및대중투쟁을 전개하고있다. 라틴아메리카도 서아시아처럼 전면적이거나 아프리카처럼 지역적이지는 않지만 총포성만 없을뿐 본질상 반제전쟁을 전개중이다. 반제무장투쟁이 1국적범위에서 벌어지거나 지역적범위에서 벌어지더라도 전면적이지는 않아서 3차세계대전의 3대전장에 속하지않고 그래서 주도적역할을 수행하지않지만 반제투쟁의 주류형태인 무장투쟁이 전개되고있는 측면은 주목해야한다.

한마디로 반제보조역량은 세계반제대중투쟁역량이다. 여기에는 3대전장에서 미사일등을 동원하며 반제무장투쟁을 사활적으로 전개하는 주력국가역량을 뺀 나머지 모든 세력이 포함된다. 이는 세계인구와 자연자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압도적역량이다.

이러한 반제주도역량과 반제보조역량은 반제운동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역량이며 그단결력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가령 금년 푸틴대통령이 조선을 방문해 김정은위원장과 직접 체결한 6.19조러조약은 조러조약역사에서도 가장 강력할뿐 아니라, 미<한>상호방위조약, 미일상호방위조약, 나토조약과도 비교할수 없이 강력하다. 3대전장은 물론이고 그외 전세계의 반제세력의 단결력은 제국주의진영의 군사침략과 경제봉쇄, 선전왜곡이 심화될수록 계속 강화되고있다. 반제주도역량에서 사회주의역량은 3대주력국가중 2대주력국가를 형성하고있으며 이중 조선은 사회주의이념에서나 자주·자립·자위원칙에서나 가장 철저하다는점, 중국과 러시아가 반제진영내에서 굳게 단결하고있다는점, 이란등 <저항의축>의 반제무장투쟁이 20억이슬람세력을 반제진영으로 견인하고있다는점,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반제투쟁이 강화되고있다는점등이 돋보인다.

전쟁에서는 역량만이 아니라 작전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군사역량이 강해도 군사작전이 잘못되면 패배할수 있는것이 전쟁이다. 2차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승리한데는 명분과 역량 못지않게 작전에서도 우위에 있었기때문이다. 수많은 다양한 전투에서 승리할뿐 아니라 2차세계대전전체를 관통하는 전략을 세운 쥬고보를 명장으로, 영웅으로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제진영의 작전에서 기본은 무장투쟁과 대중투쟁의 결합이다. 전자는 무력, 후자는 민중의 기본투쟁방식이다. 세계대전인만큼 무장투쟁이 반제투쟁의 주류일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도 제국주의에 반대해 민족해방이나 계급해방을 실현하는 투쟁에서 주류는 무장투쟁이다. 현대전은 첨단무기가 동원되는 첨단전일뿐 아니라 국가의 명운을 걸고 모든 역량이 동원되는 총력전이다. 이는 모든 무력과 함께 모든 민중이 함께 전쟁에 나서는 전민항전의 성격을 띤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2024.1.15 조선의 김정은최고리더가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에서 선언한 <전민항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민항전은 반제진영의 기본투쟁방식이다. 제국주의진영은 절대로 이런 투쟁방식을 구사할수 없다. 반제진영이 제국주의진영에 비해 기본투쟁방식에서 절대적우위를 차지하고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전민항전을 전제로 반제진영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전술과 작전을 펼쳐 승리를 이룩했다. 2차세계대전을 전후해서 세계혁명세력, 반제세력은 소련의 소모전, 중국의 지구전, 조선의 유격전, 기타 진지전등 오늘에도 참고해야할 유용한 실전경험이 있다. 여기에 첨단무기가 사용되는 현대전의 특성과 제국주의진영이 3대전장에서 구사하고있는 전술을 당연히 중요하게 감안해야한다.

현재 제국주의진영은 작전에서 대리전, 원정전, 국지전, 비핵혼합전을 기본으로 삼고있다. 미제국주의와 유럽제국주의를 주축으로 하는 제국주의진영은 우크라이나전에서 키예프당국, 서아시아전에서 네타냐후이스라엘정부를 앞세우는 대리전전술을 구사하고있다. 이는 <한국>전, 대만전에서도 동일하고 이전쟁이 동아시아, 서태평양으로 확대돼도 마찬가지다. 즉, 제국주의의 주도역량인 미국과 서유럽은 직접적으로 나서지않고 멀리서 지원하는식이다. 제국주의진영은 3차세계대전이 3개전장에 한정된 <지역전쟁>, 지역범위의 국지전으로 추진중이다. 그리고 상대를 <신침략자의축>으로 규정하기 위해 러시아, 중국, 조선이 전술핵을 사용하도록 유도, 도발하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은 자국도 전술핵을 쓸경우 자칫 상호본토에 대한 전략핵무기투사, 즉 상호확증파괴(MAD)가 일어날수 있다는점을 가장 두려워하고있다. 반제진영에게 핵무기는 제국주의진영의 핵공격을 억제하는 핵전쟁억제력의 본질적사명외에 제국주의진영을 핵공포에 몰아넣는 위력한 무기가 되고있다.

다시말해, 제국주의진영은 이전쟁에서 반드시 이긴다는것이 아니라, 러시아와 이란, 중국과 조선을 이번 전쟁은 최대한 국력을 소모시키는 한편 <신침략자의축>으로 규정하고 고립시켜 세계적범위에서 <신냉전>구도를 형성하며 <냉전>때처럼 장기전으로 해서 최후승리를 도모한다는것이다. 제국주의진영은 목표에서 이미 제한적이다.

이는 곧 반제진영의 주력국가들이 직접 나서서, 본토가까이에서의 전장이 가지는 이점도 최대한 이용하면서, 때로는 소모전이나 지구전으로, 때로는 전격전으로, 모든 역량을 투여하는 사활적인 총력전, 전면전을 전개한다면 반제진영이 이길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에서 미국을 포함하는 나토의 천문학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승리하고있으며 서아시아에서도 이란은 탄도미사일들로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원하는곳들을 집중타격할수 있음을 입증시켰다. 그리고 동아시아, 서태평양에서는 결국 핵무장국가인 미국 혼자서 핵무장국가들인 조선, 중국, 러시아 3국을 상대해야한다. 여기서 조선과 중국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모든것을 투여할 의지가 확고하다. 한편 미국을 추종하는 다른 비핵국가들은 여차하면 전술핵이 오고가는 이대결전에서는 별의미가 없다. 3차세계대전의 주전장이자 승패를 좌우할 동아시아, 서태평양에서의 전쟁에서도 반제진영은 압도적우위를 차지하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은 전투에서 지고 전쟁에서 이기겠다지만, 이전투에서의 패배는 그것이 곧 전쟁에서의 패배를 의미할정도로 결정적이다. 동유럽에서의 러시아의 승리, 서아시아에서의 이란등<저항의축>의 승리, 동아시아, 서태평양에서의 조선과 중국의 승리는 각각의 전장에서 제국주의세력을 패배시키며 오랫동안의 숙원을 이뤄내 군사, 정치, 경제면에서의 일대비약을 이룰 전환적계기가 되는 한편 제국주의진영은 나토와 유럽연합에서의 집단탈퇴, 미국달러패권의 몰락,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에의 집단가입등 치명적인 후과를 맞게 될것이다. 이는 전세계적범위에서 민족해방혁명을 이룩하는 나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사회주의혁명으로의 전환이 다시 시작되는 역사의 새로운 대고조기로 이어질것이다.

제국주의진영이 자신의 최악인 정치경제적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무한대한 탐욕에 근거해 <경제의군사화>를 촉진하고 독점적고율이윤을 착취하기 위해 벌이는 이번 전쟁은 목표, 수단, 방법의 모든 면에서 한계와 오류가 뚜렷하다. 명분, 역량, 작전의 모든 면에서 우월한 반제진영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제국주의진영은 스스로 저지른 3차세계대전의 불길속에서, 2차세계대전시기 파쇼진영이 그러했듯이, 타죽고 말것이다. 동유럽과 서아시아의 전장에서 동아시아, 서태평양의 전장에서, 그리고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세계곳곳에서 투쟁하는 민중에 의해 제국주의는 비참하게 패배할것이다. 3차세계대전에서의 반제진영의 승리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전세계의 자주화와 평화, 민중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촉진하는 결정적계기가 될것이다. 우리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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