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은 군사파쇼통치의 상징이다. <한국>에는 여러차례의 계엄이 있었다. 대부분 군사정권에 의해 자행됐다. 군사정권을 군사파쇼통치라고 부르는 이유다. 1961.5.16군사쿠데타와 1980.5.17군사쿠데타가 대표적이다. 두군사쿠데타는 닮았다. 전두환이 박정희를 본으로 삼은 탓이다. 미국의 조종과 무력으로 정권을 잡아 범민주세력을 야수적으로 탄압했다. 수많은 사람이 살해·처형됐고 고문받으며 정신·육체적으로 불구가 됐다. 박정희는 측근의 총탄에 맞아 죽었고 전두환·노태우는 감옥에 갔다.
파시즘은 사민주의와 함께 자본주의사회의 기본통치방식이다. 발전된자본주의국가에서 독점자본은 개량화의 토대가 충분하면 사민주의를, 그렇지못하면 파시즘을 통치방식으로 선택했다. 2차세계대전을 앞두고 영국·미국에서는 사민주의, 독일·이탈리아에서는 파시즘이 지배했다. 제국주의는 다른나라를 식민지로 만드는것을 전제로 한다. 앞의 영국·미국과 독일·이탈리아가 국내적으로는 사민주의체제와 파시즘체제의 차이가 있어도 국외적으로는 제국주의로서 차이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의 파시즘은 식민지에서의 파시즘이라는 본질적특징이 있다. 제국주의국가에서 독점자본이 지배방식중 하나로 선택한 파시즘이 아니라 제국주의가 식민지를 지배하는 방식의 하나로 선택한 파시즘이다. 박정희·전두환이 <한국>재벌의 하수인이 아니라 미국의 하수인인 이유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벌일때에는 <한국>에 재벌이 존재하지도 않았다. 재벌자체가 미·일자본의 하청구조속에서 성장해, 그본질이 <독점재벌>이 아니라 <매판재벌>이다. <한국>의 계엄은 결국 미국의 지령속에 취해진것이다.
윤석열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위기속에 <충암고라인>을 무력동원의 요직에 심어 <전쟁계엄>을 추진하고있다는 사실이 국회에서 폭로됐다. 10월 <한국>무인기가 평양상공에 투입돼 삐라를 살포한 사건은 조선에 대한 가장 심각한 군사적도발이다. 국지전을 일으켜 비상계엄을 선포해 탄핵위기를 모면하려는 윤석열무리의 음모는 초장부터 파탄나고있다. 그렇다고 <전쟁계엄>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것은 아니다. 미국의 조종아래 윤석열무리는 최후발악으로 <전쟁계엄>을 결행할수 있다. 역사적교훈을 잊지않은 우리민중·민족은 이순간을 변혁의 결정적시기로 만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