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세계대전과 반제세력의 임무>콜로키움(Colloquium)의 세션1 <현국제정세와 세계반제운동(Current International Situation and World Anti-Imperialist Movement)>이 진행됐다.
그리스 혁명적단합대표 드미트리오스 파텔리스(Dimitrios Patelis)는 <현세계대전의 성격은 이전의 두 세계대전과 일부 유사점을 공유하지만, 시대와 맥락, 그리고 실질적으로 세계대전에 연루된 세력의 성격에서 질적,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3차세계대전에서 반제진영과 제국주의진영간 대립에 대해 역사적으로 분석했다.
이어 <2차세계대전과 대조적으로 오늘날 3차세계대전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선방침, 동맹의 승리를 위한 방침은 일관되고 전투적인 반제국주의다. 즉 미국-나토-EU의 통합된 침략의 축을 인류 최대의 적으로 둬야한다>며 <오늘날 투쟁에서 일관된 반제의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추상적인 <반파시즘>의 우월성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마치 20세기전쟁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객관적으로 방향을 잃고 분열·훼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전쟁은 러시아의 <도발>이 아닌 2014년 키예프에서 일어난 무장한 제국주의세력의 쿠데타사건으로 시작된 것이며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이 개시되기 전까지 있었던 제국주의도발 즉, 수천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러시아연방소비에트봉기에 대한 무력진압인 1993 <검은10월>, 유고슬라비아해체를 위한 제국주의전쟁, <테러와의 전쟁>, <1·2차걸프전>, 미국·나토·유럽연합의 아프간침공, <아랍의봄>작전 등으로 인해 3차세계대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대만노동당의 한 당원은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하자 세계주요언론들은 대부분 러시아를 공격했다. 대만의 주요언론도 그랬다. 간혹 러시아와 미국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적인 입장도 있었다.>며 <우리 노동당은 처음부터 나토의 동진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파텔리스대표는 올해 5월 세계반제플랫포옴대표단으로 돈바스에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루간스크·도네츠크에서의 민족해방투쟁에 현시기 반제민족해방운동에서 중요한 영웅적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세기부터 미제의 러시아에 대한 도발이 있었고 특히 러시아를 <제국>이라고 규정하며 식민지로 만들고 파괴하려는 음모가 있었다. 역사적으로 <키예프 루스>는 러시아 역사와 문화의 요람이다. <우크라이나>라는 용어 자체는 <국가의 국경지역> 및 또는 국경 경비병인 개척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의미한다>라며 <10월혁명당시 제국주의자들은 민족분리를 통해 소련의 일부인 우크라이나를 조종해 러시아제국을 분열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열시켜 지배하라>는 일관된 독트린으로 지금은 우크라이나군대를 이용해 지배하려고 한다>며 언어차이를 통해 민족분열을 낳고 민족대립을 조장하는 등, 제국주의도발의 여러방식을 폭로하며 <대리전을 통해 반러시아, 반소련사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콜로키움에는 대만노동당당원 외에 1940년대 <계엄령>시기 옥중수감된 장기수와 대만팔레스타인지원단체, 대만대교수, 진보적 극단, 반제진보지역단체 등에서 약 5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