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계반제플랫포옴대표단은 대만노동당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만노동당주석 우롱연은 타이베이콜로키움의 성사를 축하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최근 몇년간 미국이 반중국정책을 펼치며 정세의 전환점이 생겼다. 특히 중국대륙은 이를 100년동안 없던 큰 변화라고 정의한다. 알다시피 전세계반제투쟁에서 중미대항이 가장 핵심적이다>라며 <대만의 역사적으로 특수한 조건속에서 통일하지 못한 중국의 일부인 대만으로서 우리는 마지막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 시기는 민족해방통일의 관건적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민족이기때문에 평화통일을 견지하고 있다. 전쟁은 너무 깊은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40년간 수많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평화통일을 주장해왔다. 오늘날 대만해협의 평화는 중국이 지키고 있다. 통일은 역사적 발전법칙에도 부합한다. 우리가 요구하는 평화는 적극적인 평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여한 튀르키예, 그리스, <한국>의 대표단이 각국의 현상황에 대해 간략히 공유했다.
튀르키예 예니 도넴(Yeni Donem)출판사 바하틴 오즈데미르는 <오스만제국의 일부였던 튀르키예는 1920년대부터 민족국가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특히 1950년 이후 미국의 지도아래 나토의 일원이 됐다. 1960~70년대에 학생운동으로 시작된 투쟁은 1970년대 수정주의와 개혁주의운동이 분리되며 혁명투쟁으로 발전했다. 1900년대말부터 사회주의와 노동계급투쟁이 뚜렷했지만 민족국가건설, 아르메니아학살, 그리스와의 교류 등으로 인해 사회주의투쟁과 노동계급투쟁이 저해됐다.>고 설명했다.
또 <튀르키예는 20년 넘게 종교적 파시스트정부가 통치하고 있으며 이라크, 아르메니아, 시리아에서 대리전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제국주의블록의 일원으로서 미제의 일부다. 우리는 제국주의-자본주의체제에 맞서 친팔레스타인운동을 벌이며 모든 종류의 투쟁을 해야 한다. 노동조합·청년학생·여성들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혁명적단합대표 드미트리오스 파텔리스는 <알다시피 제국주의의 악선전으로 인한 고정관념은 각국의 전장에서 악용되고 있다. 1964~65년 그리스는 반제운동을 벌였고 민족해방운동으로 자본에 맞서 사회계급투쟁을 벌였다. <그리스공동주의당>은 러시아 10월혁명을 기점으로 설립됐으나 지금은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을 논하며 3차세계대전을 제국주의간 전쟁으로 규정짓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그리스공동주의당>은 역사적 단계에서 모든 나라는 제국주의국가가 된다며 교조주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들은 혁명전통을 이용하며 국제공동주의운동을 분열·파괴시키고 있다. 교조주의적 이념은 매우 무례하며 레닌의 이론을 수정하고 있다. 그들의 <제국주의피라미드론>에 따르면 <단계>, <전술>, <전선>은 모두 부정된다. 그들은 현정세가 1차세계대전과 같다며 제국주의간 전쟁, 제국주의블럭을 이용해 자리바꿈만 하는 것뿐 1940년대 이후로 실제로 바뀐게 없다고 보는데 이는 혁명적 과학이론이 부족해서다. 이런 재앙에 맞서 우리는 반제공동투쟁으로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민중민주당 김대봉사무총장은 <친일역적 윤석열대통령은 국지전을 벌이기 위해 계엄을 선포하려 한다. 전두환군부파시스트가 군대내 하나회를 결성했던 것처럼 윤석열은 지금 <충암파>를 만들어 정치·군부·경제계자기파를 결성했다. 8월30일 민중민주당에 대한 탄압은 계엄령의 신호탄이다. 파쇼호전광 윤석열무리는 반윤석열투쟁의 선두에 있는 세력을 탄압하고 후방을 정리하려고 한다.>며 민중민주당의 반파쇼투쟁과 함께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세계반제동시투쟁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세계반제플랫포옴대표단은 세계반제공동투쟁강화, 사상전강화, 공동주의운동강화의 3대목표를 언급하며 국내외에서의 선전투쟁과 대중투쟁을 적극 전개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더해 동유럽, 서아시아, 동아시아·서태평양 등 3차세계대전의 3대전장을 위주로 공동행동과 공동투쟁을 실정에 맞게 전개할 것과 세계적 범위에서의 반제공동행동을 지지하고 공동주의세력간 실질적인 연대를 강화할 것에 대해 토론했다.
간담회이후 대표단은 대만노동당의 소개로 공동묘지를 방문해 1950년대 통일노동운동으로 세상을 떠난 대만활동가들을 추모했다.
공동묘지입구 옆에 위치한 해바라기가 그려진 기념비는 2002년 추모기념사업회에서 건립했다. 해바라기는 당시 노동자·농민을 위한 새세상을 위해 활동하던 <태양을 향한 혁명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념비에는 <민족·민주·통일과 부강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웅대한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애국·애향을 위해 끝까지 싸워왔다.>는 비문이 적혀있다.
공동묘지는 총 3개묘역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단이 방문한 1묘역에는 희생자들의 무덤이 약 200여기가 있지만 총살로 처형된 사람들의 실제 숫자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교사출신의 한 열사는 사망전 <유한한 생명으로 무한한 미래를 개척한다. 비록 실패했지만 영광스럽게 간다.>는 시를 남기며 세상을 떠났다.
안내자는 1990년대까지 국민당정부도 백색테러를 공론화 하지 않았던 엄혹한 시대상황을 전했다. 대만노동당은 매년 2회 공동묘지를 방문하며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