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미대통령이 4.2 수십개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부과를 천명한후 상당수조치가 일시유예된 가운데 영·일·EU(유럽연합)등 여러국가와 일부관세를 인하하는 합의를 맺었다. 그러나 자동차·철강등제품에는 특정산업을 겨냥한 고율의 관세가 적용되고있고 미의 평균관세율은 약10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있다. 관세수입은 급증했으며 관세부과로 미경제성장률은 낮아질 전망을 보이고있다. 양자간무역적자를 근거로 다른국가들이 미를 <이용>한다면서 수입을 억제하는 동시에 다른국가들이 미제품에 대한 자국무역장벽을 낮추도록 압박하고자 관세를 부과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무역전쟁>이었으나 최근 두드러지는 양상은 미의 상품수입증가다. 미기업들이 추가세금을 내지않으려고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기전 미리 재고를 쌓아둬서다. 반면 미의 수출증가폭은 크지않았다. 결과적으로 미상품무역적자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됐다. 수입품이 비싸져 결국 미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경고도 따랐다.
트럼프는 특히 중에 가혹한 관세를 부과해 한때 관세율이 145%까지 치솟았다가 30%로 떨어졌으나 중미무역갈등의 파급력은 막대하다. 2025상반기 중제품의 미시장수출규모는 2024 동기대비 11%감소했다. 중의 미외수출경로는 증가했다. 중기업들의 미외시장개척을 시사한다. 올해 중제품의 인도·EU·영수출은 각각 14%·7%·8%증가했다. 동기간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수출도 13% 늘었다. 일부국가들은 자체적인 무역장벽을 세우는 대신 다른국가들과의 무역관계를 강화하면서 트럼프의 관세폭탄에 대응하고있다. 영·인도는 3년간 끌어오던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소속국가들은 남미국가들과 새무역협정을 맺었다. EU는 인도네시아와, 캐나다는 아세안과 무역협상을 추진하고있다. 중의 브라질산대두수입증가는 가속화되고있다.
트럼프가 <관세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에 나설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관세협상이 마무리되고 8.7 트럼프는 트럼프행정부관세정책핵심설계자이자 약달러주의자 미란백악관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이사로 지명했다. 미란은 미대선직후인 지난해 11월 미의 무역·재정적자해소를 위해 징벌적관세부과와 약달러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미란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서 미란은 미의 무역·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모든 교역국에 최대20%관세부과를 주장했다. 특히 관세부과이후에는 달러강세가 나타날것으로 예상하며 다자간협정등을 통해 주요국통화가치조정을 제안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란의 연준이사지명이 트럼프행정부의 약달러정책본격화의 포석으로 읽히고있다.
미란은 고율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이끌지않을것이라며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파월연준의장은 현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를 변경하지않고있다. 8.12 트럼프는 <<너무늦는>파월은금리를지금내려야한다>·<금리인하가늦어지면서미경제가본피해는<계산할수없을정도>>라며 <대규모소송>을 예고하면서 파월에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경제정책과 연준에 대한 공격이 맞물려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미달러화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