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계반제플랫포옴(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의 여성부문인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World Anti-imperialist Women’s Platform)이 출범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의 1회반제국제컨퍼런스가 <반제투쟁과 여성운동>주제로 개최됐다.
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유럽 세계 각국 여성조직대표·꼬무나활동가·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쟁정세속 각국 여성들이 처한 현실, 여성해방운동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여성들의 혁명적 단결을 가로막는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에 나설 것을 한뜻으로 결의했다.
컨퍼런스는 전베네수엘라국회제1부의장·현시몬볼리바르연구소소장 블랑카 에이크호우트(Blanca Eekhout), 베네수엘라국회원주민및토착민위원회위원·국회의원 노엘리 포카테라(Noelí Pocaterra), 쿠바영화예술산업연구소소장 리세테 빌라(Lázara Lizette Vila Espina), 베네수엘라CP조직비서 루이사 곤잘레스(Luisa González), 엘파날꼬무나활동가 아나카오나 마린(Anacaona Marin), 베네수엘라 국제연대및평화를위한투쟁위원회(COSI) 울술라 아기레라(Úrsula Aguilera), 콜롬비아CP 베네수엘라중앙지역위원장 아민타 벨레뇨 고메즈(Aminta Beleño Gómez), 아르헨티나해방당총서기 이리나 산테스테반(Irina Santesteban), 아르헨티나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합네트워크 아옐렌 코레아(Ayelen Correa), 전제헌국민의회제1부의장·현국회의원 타니아 디아즈(Tania Díaz), 현PSUV여성부대표·국회의원 디바 구즈만(Diva Guzmán), 전베네수엘라여성·성평등부장관이자 현국회의원 아시아 빌레가스(Asia Villegas), 튀르키예 노동여성(EKA), 그리스 혁명이론그룹 마테리 파나요타(Materi Panagiota)가 직접 발표했다. 영국 CPGB-ML대표 죠티 브라(Joti Brar), 벨기에CP 정치국원 야닉 바농켈렁(Yannick Vanonckelen)은 영상발표로 참여했다. 케냐 혁명적여성연맹(RWL)와 <한국>의 민중민주당(민중당)은 대독발표했다.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카라카스볼리바르광장(Plaza Bolívar de Caracas)에 있는 시몬볼리바르동상앞에서 묵념하고 시몬볼리바르연구소에서 준비한 문화공연을 감상했다.
사회는 <한국>의 민중민주당(민중당)이 맡았다.
첫번째 발언에 나선 전베네수엘라국회제1부의장·현시몬볼리바르연구소소장 블랑카 에이크호우트는 <제국주의에 맞서 이 싸움을 해내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과제다. 진정한 페미니즘이란 반제국주의적이고 반자본주의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바로 여성들이 가장 먼저 노예로 전락하고, 재산으로 전환됐던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주의로부터의 해방,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은 바로 우리를 수세기, 수천년 동안 불평등과 불의에 묶어뒀던 가부장제로부터의 해방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더해 <계급투쟁의 깃발로서 우리를 빼앗는 소위 <페미니즘>을 통해서 해서는 안된다.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들은 진정한 페미니즘의 대의가 아니다. 왜냐면 진정한, 참된 페미니즘의 대의는 인류 전체의 해방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베네수엘라국회원주민및토착민위원회의원·PSUV의원 노엘리 포카테라는 <베네수엘라뿐 아니라 대조국 전체에, 그리고 미국에도, 캐나다에도, 전세계 곳곳에 원주민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합의해 국제적인 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함께 모여 우리가 어떻게 우리원주민민중들이 가진 조용한 무기들로 조국을 수호할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 전투의 최전선에 설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쿠바영화예술산업연구소소장 리세테 빌라는 <평화와 안정은 여성의 전인적 발전에 필수적이다. 폭력에 맞서는 제도를 강화하고, 모든 형태의 학대를 거부해야 한다.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권적이고 자각한 쿠바를 믿어달라. 제국은 우리의 성취를 되돌려 거짓자유로 위장된 옛이야기로 돌아가려 하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팔레스타인과 베네수엘라, 그리고 여성과 소녀, 남성과 소년이 고통받는 모든 곳에 이 반제국의 여성 쿠바의 포옹이 닿는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CP조직비서 루이사 곤잘레스는 <가부장제는 독립된 체제가 아니다. 그것은 자본의 무장한 팔이다. 우리의 투쟁은 계급투쟁이며 반제국주의적 투쟁이며 진정한 여성해방의 투쟁이다. 우리의 투쟁은 노동하는 남성, 즉 우리의 계급적 동지를 향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싸움은 우리 둘 모두를 억압하는 체제를 향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페미니즘이 여성과 남성을 대립시키는 역설이 아니라, 우리 둘 다가 동일한 억압속에 있음을 인식하고 함께 해방을 향해 나아가는 운동이라고 이해한다.>고 힘줘 말했다.
엘파날꼬무나활동가 아나카오나 마린은 <투쟁은 반드시 몸과 몸이 맞닿는 방식으로, 거리에서 거리로, 집에서 집으로, 계단에서 계단으로, 가족에서 가족으로, 아이에서 아이로 이뤄져야 하며, 바로 그곳에서 우리는 베트남여성처럼, 우리 위대한 알리I처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수 있다. 땅을 갈면서 아이를 안고 총을 어깨에 메고 <여기에 저항이 있다, 여기에 해방이 있다, 여기에 정치적, 활동적, 이념적 의지가 있다>고 말할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국제연대및평화를위한투쟁위원회(COSI) 울술라 아기레라는 <파시즘은 언제나,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도 여성들을 정치활동에서 배제하려 한다. 여성들을 정부나 반정부조직에 의해 통제되는 여성단체들을 통해 사회적, 자선적 영역에만 머물게 하려는 것이다.>라며 <파시즘은 여성의 자율성을 완전히 말살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여성의 자유와 권리의 급진적인 부정이다. 그 체제는 여성을 자궁의 노예이자, 집의 침묵한 수호자로 만드는 시스템이다.>라고 규탄했다.
콜롬비아CP 베네수엘라중앙지역위원장 아민타 벨레뇨 고메즈는 <지금 콜롬비아에서도 우리는 2번째이자 진정한 독립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쿠바혁명과 볼리바르혁명 덕분에 민중의 정부, 볼리바르 정부를 세울수 있었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투쟁을 볼 때 영감을 받는다. 팔레스타인여성들이 언어와 문화, 역사를 지켜내며 파괴된 집안에서도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이어가고 민족말살에 맞서 존엄을 지키는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 팔레스타인이 할수 있다면 우리도 할수 있다. 한때 우리는 스페인제국을 무너뜨렸다. 이제 다시 미제국주의의 멍에를 벗어날 차례다.>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해방당총서기 이리나 산테스테반은 <아르헨티나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강력한 여성투쟁이 있었다. 이 투쟁은 반드시 반제국주의, 반가부장제, 자본주의적억압반대여야 한다. 제국주의는 우리 나라와 국민에게 자원약탈, 빈곤, 사회적 배제, 여성과 아동착취를 강요한다.>며 <그로 인해 여성들은 2중착취를 경험하며, 아르헨티나의 경우 빈곤여성비율이 매우 높다. 노동권 또한 공격받고 있다. 밀레이정부는 젠더정책, 사회정책, 여성노동권을 축소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아르헨티나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합네트워크 아옐렌 코레아는 <라틴아메리카남부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황은 단순한 보수의 공격이 아니라, 우리의 진보에 대한 신자유주의, 네오파시스트, 심각한 가부장적 공격이다. 여성 폭력, 법적보호철폐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두려움 없이 투쟁하며 필요할 때마다 거리로 나갈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전제헌국민의회제1부의장·현국회의원·PSUV부의장이자 최근 조선노동당창당80돌기념식에 참가했던 타니아 디아즈(Tania Díaz)는 <오늘 우리는 전국을 덮는 4만7000개의 꼬무나에서 선출된 대변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그 공동체들의 26만개구역마다 당의 구조가 있다. 각 공간에서 대중투표로 선출된 당구조가 운영된다. 이 기층구조의 62%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매우 자랑스럽게 말한다.>고 소개했다.
현PSUV여성부대표이자 국회의원 디바 구즈만은 <우리는 단순히 저항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베네수엘라여성은 돌봄사회모델을 구축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여성지도력 덕분에 가능했다. 차베스와 함께 이루어진 결과>, <지역 공급·생산 위원회 같은 구조에서 여성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권력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는 단순한 모성행위가 아니라 인간주의적 비전을 가진 권력행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베네수엘라여성·성평등부장관이자 국회의원 아시아 빌레가스는 <베네수엘라여성들은 21세기사회주의건설에 기여한 <페미니스트사회주의>라는 전략적 틀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정치적 틀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주권과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을 넘어, 평등사회를 향한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정치적 주체로서 여성의원은 국회에서 42%를 차지하며, 지역사회기반정치참여에서는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사노동의 재분배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있으며 단순한 법적 평등이 아닌 실질적 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CPGB-ML대표 죠티 브라는 영상발표를 통해 <베네수엘라는 조직된 노동계급여성의 힘과 중요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다. 제국주의자들의 침략, 방해공작, 경제전쟁에도 베네수엘라가 굳건히 버틸수 있는 것은 공동체와, 이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여성들 덕분이라고 확신한다. 25년간의 공격에도 베네수엘라는 버텨냈다. 그러나 제국주의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들은 베네수엘라의 모범을 파괴하고, 특히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 베네수엘라의 석유통제권을 되찾고자 한다. 베네수엘라가 굳건히 버티는 것은 헌신적이고 전투적인 여성들이 건설하고 수호하는 노동자계급공동체 덕분이다.>라고 고무했다.
벨기에CP 정치국원 야닉 바농켈렁도 영상발표를 통해 <우리의 투쟁은 남성과 여성의 대립이 아니다. 모든 형태의 지배에 맞선 민중의 단결이다. 그리고 이 투쟁에서 여성들은 수동적인 희생자가 아니다. 그들은 전사며 저항자며 노동자며 여성노동자며 활동가다. 로자룩셈부르크에서 류드밀라파블리첸코까지, 아르헤리아라야에서 오늘날의 서류미비여성노동자들에 이르기까지 공동주의의 역사는 또한 투쟁하는 여성들의 역사다.>라고 역설했다.
케냐 혁명적여성연맹(RWL)은 서면발표를 통해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은 단순한 조직이 아니다. 무기다. 연대의 무기, 단결의 무기, 혁명의 무기다. 이 플랫포옴은 아프리카여성농민들의 투쟁을 아시아여성노동자들의 투쟁과 연결할 것이다. 시온주의점령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여성들의 투쟁과 제재에 맞서는 베네수엘라여성들의 투쟁을 연결할 것이다. 기근과 전쟁속 수단여성들의 투쟁과 봉쇄에 맞서는 쿠바여성들의 투쟁을 연결할 것이다. 이 플랫포옴은 하나의 강력한 여성권력의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다. 하나의 강력한 반제국주의 저항의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튀르키예 노동여성(EKA)은 <제국주의전쟁이 전세계를 휩쓸며 파괴를 일삼는 동안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쿠르디스탄에 이르기까지 점령과 전쟁, 우리삶을 포위하는 자들에 맞선 자유의 사상을 키워가고 있으며 우리의 해방을 위한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류해방이 눈앞에 다가온 이 역사적 전환점에서 세계노동여성들이 여성국제주의라는 공동의 이념적 실타래를 엮어내는 것은 지대한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모인다는 것은 이 투쟁이 더 멀리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피력했다.
그리스 혁명이론그룹 마테리 파나요타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은 활동과정에서 현시대 청년들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청년플랫포옴을 설립했다. 다음단계는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의 창설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현대페미니즘과 <다양한 성정체성>을 위한 투쟁은 개인적 정체성에 초점을 맞춰 계급기반문제에서 관심을 돌린다. 이러한 관점은 개인과 문화에 집중함으로써 경제적, 계급적 착취의 중요성을 훼손하고 남녀관계를 분열시켜 단결이 시급한 바로 그 순간에 운동을 해체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인위적 분열을 만들어낸다.>면서 <따라서 반제전선구축이라는 주요목표와 함께, 운동을 약화시키는 이념적 구성에 맞서는 투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중민주당(민중당)은 서면발표를 통해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를 거쳐 동아시아·서태평양으로 불고있다. 제국주의호전세력에게 있어 작년 하반기는 <한국>전, 동아시아전의 <디데이>였다. 이 작전이 실패하자, 올상반기 세계화점들 마다에서 국지전을 일으키고 우크라이나전, 팔레스타인전·서아시아전을 격화시키며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이 터지면 여성의 존엄과 생명은 완전히 유린된다. <한국>은 일제강점기 20만성노예, 미제침략군대에 의한 미군성노예의 극도로 비참한 여성문제가 중첩된 채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반전평화운동, 반제반미투쟁에 우리여성은 사활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의 출범을 계기로 우리는 여성 인권유린과 존엄말살의 근원인 제국주의와 제국주의하수인 파시즘을 반대하고, 제국주의세력과 수정주의세력의 <여성인권옹호>거짓선동을 고발·분쇄하면서, 세계반제통일전선에 굳게 결집해 세계자주화와 항구적 평화,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분투할 것이다. 혁명의 한쪽수레바퀴인 우리여성은 스스로의 힘과 투쟁으로 여성중시·여성존중의 새세상, 민중중심의 새사회 건설을 앞당길 것이다.>라고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 창립선언문을 낭독한 뒤 구호 <단결한 여성은 패배하지 않는다!>를 힘차게 외쳤다.
다음은 선언 전문이다.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 창립선언문
구조화된 차별속에서 여성의 생존과 발전은 보장될 수 없다. 피억압·피착취 근로여성은 전쟁과 폭력에 의해 인권들과 존엄이 철저히 짓밟히고있다. 야만의 시기에 여성은 어린이와 함께 가장 많이 희생되며, 죽음보다 더 비참한 수모를 강요받는다. 제국주의의 착취와 약탈에 국경은 없다. 제국주의내 여성들은 독점자본의 착취대상으로서, 자본주의사상을 강요받으며, 제3세계의 여성과 제국주의의 여성을 분열시키는 지배주의에 세뇌된다. 여성인권들을 참답게 보장하는 민중정권의 여성들은 제국주의에 의해 항시적으로 전쟁위협을 받고있다.
인류는 지금 자주냐 예속이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침략과 약탈로 연명하는 제국주의세력은 사회전반의 전례없는 위기를 세계대전으로 모면하기 위해 전쟁의 광풍을 일으키고있다. 미증유의 대참화를 불러온 1차, 2차 세계대전의 원흉인 제국주의는 오늘 또다시 3차세계대전을 미친듯이 도발하고있다. 인류역사에서 지배계급은 언제나 전쟁시기에 여성들을 전리품으로, 전시노동자로, 전쟁노예로 전락시켜왔다. 반제, 자주는 사는길, 평화의 길이고 친제, 예속은 죽는길, 전쟁의 길이다.
반제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투쟁해야 한다. 오늘 세계곳곳에서 벌어지는 침략과 학살, 지배와 약탈, 억압과 착취는 제국주의가 존재하는 한 민족적 차별과 계급적 차별이 절대 해소될수 없다는 진리를 확인해준다. 제국주의자 파시즘이고 폭력과 전쟁이다. 현시기 세계의 진보적여성은 제국주의의 전쟁선전과 무기생산, 군사행동에 비협조하고 더 나아가 반전, 반제, 반파쇼 투쟁에 광범위한 근로여성을 불러일으켜야한다. 제국주의와 파시즘을 끝장내는 투쟁에 모든 여성이 한사람처럼 떨쳐나서야한다.
<분열해서 지배하라>는 제국주의세력의 기본수법중 하나다. 제국주의세력은 제국주의국가와 식민지내에서 여성과 남성을 분열시키고 서로간의 혐오를 부추기며 단결과 연대를 가로막는다. 같은 맥락에서 제국주의세력은 사회주의국가들, 반제국가들을 <인권유린국>으로 모략하고 <여성인권신장>을 들먹이며 경제제재, 고립압살책동을 벌인다. 일부여성들이 주창하는 극단적페미니즘은 <여성쇼비니즘>의 또다른표현일뿐이며, 사회적 문제를 여성·남성의 생물학적문제로 왜곡시켜 여성운동을 그릇된 방향으로 오도한다. 그 반대편에 있는 마초이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제국주의세력과 기회주의세력이 <여성인권>의 간판아래 벌이는 거짓선동을 경계하며 그 반동적본색을 폭로하고 분쇄할 것이다.
혁명과 건설의 한쪽담당자인 여성들은 유사이래 온갖 지배주의에 맞서 피흘려 싸우며 여성해방운동을 전진시켜 왔다. 특히 20세기이후 제국주의에 맞서 식민지로부터의 해방과 새사회건설에서 일익을 담당했으며 지금도 모든 투쟁의 전열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당당히 개척하고 있다. 인류의 지향이자 염원인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을 이룩하는 그 정의의 길위에서만 여성해방, 여성의 사회적해방이 완수된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국제적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며 여성의 존엄과 권리, 세계의 평화와 자주를 위해 계속 분투할 것이다.
2025년 10월 21일 카라카스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