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제플랫포옴(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대표단은 19일 카라카스 엘파날꼬무나의 정육공장과 섬유공장을 방문했다.
오랜 레지스탕스투쟁역사를 가진 서민거주지 엘파날꼬무나는 모범적인 민중권력과 사회주의 자치 사례로 알려진 주민자치공동체다. 단순 정부정책을 따르는 차원을 넘어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각 분야를 관리하는 실질적인 자치공동체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혁명적 민중조직 알렉시스 비베(Alexis Vive, 알렉시스는 살아있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꼬무나다.
이곳에선 외부봉쇄와 경제위기 속에서 공장·농장·가게 등을 아우르며 주민들의 생존과 복지를 위한 자체적인 꼬무날경제지구를 운영한다. 지역내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는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주로 여성들이 생산활동에 앞장서며 공동체경제를 이끌고 있다.
정육공장을 찾은 대표단에게 엘파날꼬무나대변인 로버트 론가(Robert Longa)베네수엘라알렉시스비베애국전선대표는 <공장의 실소유권은 노동자들에게 있다. 공장안에 노동자조직이 있다. 꼬무나는 생산수단장악이 중요하다.>며 <꼬무나에서도 공동주의를 운영하는 것이 엘파나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 <매년 3개월마다 공개면담을 진행한다. 생활상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준다. 의사결정투표를 진행하기도 한다. 꼬무나에서는 최대한 민중들을 위해서 조건을 마련해주려고 한다. 효율적인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섬유공장방문에서는 <최근 여기서 250여개의 옷을 만들었다. 작년에는 국가에서 지원금을 줘서 많은 사람들을 지원할수 있었다. 꼬무나를 위해서 섬유를 공급했다. 생산수단을 장악하고 모두가 접근가능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 이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다. 여기는 집이나 이름, 명성 필요없다. 볼리바르의 혁명을 위해서 이 한몸을 바칠 것이다. 대다수가 지지하는 혁명을 위해서다. 여성을 위하여, 또 민중을 위하여.>라며 <원단, 재료 모든 것이 있을수 있지만 단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상이다.>라고 역설했다.
더해 <지금 우리는 하나의 제국과 마주하고 있다. 그 제국은 전세계를 공격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싸움을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 능동적으로, 일관하게 우리는 일하고 건설하며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차원에서 자신을 단련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념적 수준에서의 준비다.>라며 <적이 우리를 억압하고 착취하며, 인지적 공격을 통해 우리를 배제하고, 배신자를 골라내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다. 그리고 바로 이 논리가 우리에게 조직화를 요구한다. 우리를 조직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차베스영묘앞행진·집회에 이어 엘파날꼬무나집회를 전개해 <¡Chávez vive, la luncha sigue!(차베스는 살아있다! 싸움은 계속된다!)>, <¡Communa o Nada!(꼬무나오나다!)>, <¡Abajo el imperialismo!(제국주의타도!)> 가로막을 들고 꼬무나로 단결한 베네수엘라민중의 반제항전을 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