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제1부부장의 <DVD>메시지와 <10월의쇼크>
비건미국무부부장관·대북특별대표가 7.7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남했다. 먼저 6.29 비건은 한행사에서 <(미대선전북미정상회담에대해)상당한진전을만들어낼시간이여전히있다>고 말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6.30 미국국익센터(CNI)가 개최한 코리아전쟁70년관련 화상세미나에서 오브라이언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도 <확실한진전은더디지만대화와진전의문은열려있다>고 말했다. 7.2 볼턴전국가안보보좌관등도 트럼프대통령의 스타일을 염두하며 <10월의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즉 북미정상회담가능성을 언급했다. 보통 <10월의서프라이즈>란 대선직전 대형반전이벤트를 가리킨다.
7.1 청와대고위관계자가 전날 문재인대통령이 한EU(유럽연합)정상회담에서 <11월미국대선전북미정상회담이추진될필요가있다>고 한 발언을 공개했다. 7.2 강경화외교부장관은 <미는북미대화가재개된다면유연한입장으로임할준비가됐다>며 <(대화를위해)우리가할수있는역할을다한다는입장>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도훈평화교섭본부장의 미국방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는데 비건의 방남일정이 나오면서 7.1 문대통령의 발언공개가 더욱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자 북은 7.4 최선희북외무성제1부상담화를 통해 <이미이룩된수뇌회담합의도안중에없이대조선적대시정책에집요하게매여달리고있는미국과과연대화나거래가성립될수있겠는가>라며 <미국과는마주앉을필요가없다>고 북미회담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7.10 김여정제1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됐다. 담화는 <미국의결정적인입장변화가없는한올해중그리고나아가앞으로도조미수뇌회담이불필요하며최소한우리에게는무익>·<쓰레기같은볼튼이예언한것이기때문에절대로그렇게해줄필요가없기때문>이라며 대선전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견해를 밝혔다. 이어 <미국은대선전야에아직받지못한크리스마스선물을받게될가걱정하고있을것>·<우리정부는현미국대통령과의관계여하에따라대미전술과우리의핵계획을조정하면안된다>·<우리는트럼프대통령과도상대해야하며그이후미국정권,나아가미국전체를대상해야>한다고 트럼프정부를 은근히 압박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앞으로독립절기념행사를수록한DVD를개인적으로꼭얻으려한다는데대하여위원장동지로부터허락을받았다>라며 다양하게 해석될수 있는 말을 남겼다. 우리의 독립기념일(8.15)까지 트럼프의 용단이 없다면 대선직전에 <크리스마스선물(새로운전략무기)>을 받는 <10월의쇼크 (October Shock)>가 있을것이란 위협 또는 마치 2000 조명록총정치국장이 김정일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방미했듯이 김여정제1부부장이 김정은위원장의 특사로 방미할수 있다는 시사로도 읽힌다.
한편 6.5 미언론은 트럼프대통령이 9월까지 독일주둔미군9500명을 폴란드등으로 재배치하고 일부는 미로의 귀환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6.10 독일정부는 미로부터 미군감축계획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6.15 트럼프는 <주독미군2만5000명으로감축,독일만얘기하는것아니다>라고 관련질문에 답변했다. 주둔군유지비협상중인 주남미군에도 해당될수 있다는 뜻이다. 대북제재해제가 경제문제고 공개의제라면 미군철거는 군사문제고 비공개의제다. 김정은위원장이 7.8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한 시각에 즈음해 트럼프대통령이 미국의소리방송과 인터뷰를 하며 3차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도움이된다면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로 그뒤에 김여정제1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