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공세와 대미공세의 밀접한 결합
6.3 북은 당중앙국제부대변인담화로 <폼페오가홍콩과대만문제,인권문제,무역분쟁문제와관련하여중국에대해이러저러한잡소리를늘어놓은것이처음이아니지만간과할수없는것은사회주의를영도하는중국공산당의영도를악랄하게걸고든것>이라며 <중국공산당의통치가없는미국과서방의세계를만들겠다고지껄인것은순차가다르지만조선노동당이영도하는우리의사회주의도감히어째보겠다는개나발>이라고 규탄했다. 6.20 러시아주재북대사관성명은 <북은현재전략미사일과핵무기들을가지고있다>·<지구상어디든감히우리에게손을들어올리려는이들은가차없이징벌할능력이있다>며 <새로운코리아전쟁은인류역사에특별히센세이셔널한사건이될것이며,또다른제국,말하자면미국의종말을가져오게될것>이라고 엄중경고했다.
6.25 북외무성산하군축및평화연구소는 <미국의대조선적대시정책철회는조선반도의평화와안정을위한필수불가결한선결조건>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의핵위협과대조선적대시정책은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이진행된후더악착스럽게실시됐다>며 합동군사연습실시·첨단전쟁장비반입·각종미사일시험발사등 군사적위협이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제2의 6.25가또다시재현되지않는다는담보는어디에도없다>면서 <미국이우리에대한압박을극대화하면서대화를운운하는것은치졸한양면술책이며비핵화타령은강도적속심의발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우리를한사코핵보유로떠밀었다>·<미국의지속적인핵위협을제압하기위한우리의힘을계속키울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866제너럴셔먼호사건·1905가쓰라-태프트밀약으로 침략의도를 드러낸 미가 아시아내패권강화·국내경제공황타개·자국군수업체지원등의 목적으로 6.25 전쟁을 일으켰다며 자위적억제력을 강화한 덕분에 3차대전을 피할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6.12 이선권북외무상은 북미싱가포르정상회담기념일에 담화<우리가미국에보내는대답은명백하다>를 발표했다. 담화는 <우리최고지도부와미국대통령과의친분관계가유지된다고하여실지조미관계가나아진것은하나도없는데싱가포르에서악수한손을계속잡고있을필요가있겠는가>고 자문했다. 그러면서 5.24 당중앙군사위확대회의에서 <핵전쟁억제력>을 강화해가기로 결정한것을 강조했다. 폼페오등 미정객들이 <미국의변함없는목표는조선반도비핵화라고줴쳐대고있다>면서 <우리공화국의변함없는전략적목표는미국의장기적인군사적위협을관리하기위한보다확실한힘 을키우는것>이라고 확인했다. 또 6.9 북의 남북통신연락선차단조치에 대해 미국무부가 <북의최근행보에실망했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북외무성권정근미국담당국장이 나서 <끔찍한일을당하지않으려거든입다물고집안정돈부터하라>며 바로 반박했다.
북의 대미공세는 대남공세와 밀접히 맞물리며 전개됐다. 겉으로는 대남공세가 주된것이었지만 실제적으로는 대미공세가 주된것이라고 봐야한다. 북이 북미관계개선 없이 북남관계개선 없다, 자주 없이 통일 없다는 원칙적관점을 가지고있어서다. 대남공세와 대미공세는 마치 동아줄처럼, DNA나선처럼 엮이며 한편으로 북의 분노를 표현했고 다른 한편으로 북의 전략을 관철했다. 이는 북이 올해 1.1당중앙전원회의보도에서 경고한 <충격적인실제행동>과 <새로운전략무기>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이는 지난해 1.1신년사에서 경고한 <새로운길>이 비평화적해법이라는 견해를 새삼 확인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