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바이든후보가 미대선승리를 위한 선거인단의 과반확보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있다. CNN은 바이든후보가 26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과반에 근접했으며 트럼프대통령은 현재까지 170명 확보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홀로호황>과 저실업률의 경제성과가 트럼프정부의 지지율을 떠받들어왔으나 코비드19로 정반대의 상황이 조성됐다. 트럼프측이 바이든측과의 격차를 줄이는 방법은 잘보이지않는다. 다만 바이든측의 지지율은 스스로 잘해서라기보다 트럼프측이 잘못해서 생긴 반사적인 성격을 띠는 한계가 있다.
7.30 트럼프대통령이 트위터에 우편투표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적인 선거가 될것이라며 <적절하고안전하게투표할수있을때까지선거연기?>라고 쓰면서 논란이 일었다. 미대선은 1789이래 단 한 차례도 중단되거나 연기된 적이 없다. 대선일정조정권한은 헌법에 따라 의회에 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있는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전무하다. 공화당에서조차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9시간여만에 트럼프대통령이 <선거연기를원하지않는다>며 한발 물러나는것으로 마무리됐다. 문제가 된 우편투표는 유색인종투표율을 높일것으로 예상돼 민주당에 유리하다는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우편투표확대여부는 주별로 결정하며 8.2 네바다주까지 총8개주와 워싱턴D.C가 우편투표전면실시를 도입했다. 기존우편투표는 부재자투표형식으로 신청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됐으나 이번에 도입된 우편투표는 코비드19확산방지를 위해 주내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투표용지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트럼프대통령은 지난해까지 지지율을 떠나 재선가능성에서는 어떤 후보에게도 밀리지않았다. 특히 기업가들에게 신뢰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코비드19로 인한 경기침체로 회복할수 없는 격차로 밀리고있다. 7월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면서 V자 반등에 대한 기대도 무너지는 분위기다. 불러드세인트루이스연은(연방준비은행)총재는 8.3 연은행사의 온라인연설에서 <미경제회복세가5월과6월놀라운상승세를보인후7월들어둔화하기시작했다>고 밝혔고 카플란댈러스연은총재는 <올해말기준미국실업률은9~10%가될것>이라고 전망했다. 7.30 미상무부는 2분기국내총생산증가율이 -3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성장률집계를 시작한 1947년이후 최악이다. 소매파산신청은 올해 벌써 43건에 달해 2011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가면 2010의 기록을 깰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서 볼턴은 <10월의서프라이즈>로 북미정상회담을 예견하고있다. 카지아니스미국익센터코리아담당선임국장은 <북미회담을보려면바이든이당선돼서는안된다>고 말해 트럼프가 당선돼야 북미회담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언론들에서는 <10월의서프라이즈>는 곧 백신이라는 말이 나오고있다. 화이자·모더나등 제약업체들은 10~11월 백신생산을 목표로 올가을 3상실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1월이전에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쉽지않다는 분석이다. 7.20 트럼 프는 트위터에 마스크 쓴 자신의 모습과 <마스크쓰는게애국>이라는 메시지를 올리고 코비드19일일 브리핑도 다시 시작했다. 한편, 폼페오국무장관은 시진핑주석을 <공산당총서기>라고 표현하며 비난에 열을 올리고있다. 중미양국은 총영사관까지 폐쇄하면서 격돌하고있다. 뉴욕타임즈는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트럼프대통령과 바이든후보가 중국에 누가 더 강경한지 경쟁하고있다고 분석했으며 중언론들도 대선이 트럼프를 미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