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 항쟁의기관차〉 결승선 앞둔 미대선, 불확실성 최고조

임기시작부터 각종스캔들에 휩싸였던 트럼프대통령은 낙선시 진위공방과 구속위험에 놓여있다. 올해초까지만 해도 미경제가 안정적으로 받쳐주면서 트럼프는 지지여부를 떠나 재선가능성이 높았다. 코비드19의 확산으로 경제봉쇄조치가 불가피해지고 저유가사태에 미경제호황의 한축이었던 셰일가스가 직격탄을 맞았고 유권자들의 지지율과 직결되는 실업률이 급상승했다. 민주당은 코비드19확산조건을 반영해 경선과정을 축소하며 바이든을 후보로 결정했다. 트럼프후보와 바이든후보의 지지율은 줄곧 바이든이 우세를 보여왔다. 2016대선당시에도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우세했던만큼 트럼프를 반대하는 미주류언론들은 공세를 늦추지않고있다. 트럼프측은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선거불복의 운을 떼고있다. 이경우 미대선은 투표결과가 의회로 넘어가고 최종적으로는 대법원으로 넘어가는 3단계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트럼프측이 전략적으로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강조하며 대법원판사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려는 이유다.

9.29 미대선 1회TV토론회가 진행됐다. 이토론회의 평가에 대한 논란이 많다. 트럼프에 비우호적인 언론대부분은 바이든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것으로 평가한다. 트럼프가 지지율격차를 줄여야하는 입장에서 결정적이지못했다는 관평은 중론으로 보인다. 바이든이 만만치않은 트럼프를 상대로 선전했다는건데 전과 다른 토론실력에 이어피스착용·투약논란이 잇따르고있다. 1회토론회직후 트럼프의 코비드19확진으로 대통령직수행이 가능한가, 대선이 일정대로 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한편 10.7 트럼프대통령의 부통령후보 펜스와 바이든후보의 부통령러닝메이트 해리스의 토론이 있었고 펜스의 차분한 모습이 돋보였다.

트럼프의 코비드19확진은 마스크를 무시해서 감염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의 확진으로 증시가 떨어지고 미정계든 국제정세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있다. 악재만은 아니라며 <코비드19완치로<강한리더>로서의모습을강조하려는것아니냐>며 <대선전략의일환일수도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는 10.2 0시 직후 트위터로 자신의 확진을 공표한후 10.2 워싱턴외곽군병원에 입원까지 했다가 10.5 3일만에 퇴원했다. 한때 산소호흡기까지 동원하고 가능한 모든 약품을 쓰며 적극적인 치료대책을 취해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트럼프대통령은 <코로나가여러분을지배하게하지마라>며 메시지를 올렸으나 최고수준의 치료를 받는 입장에서 부적절한 메시지라는 비판도 일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대통령이 <정치적타격>을 받을것이라면서도 위기에 내몰린 상황인만큼 백인을 중심으로 지지층결집요인이 될수 있다고 보도했다.

퇴원다음날 10.6 트럼프는 미정부·의회간 5차추가경기부양법안협상을 전격중단시키고 추가경기부양책시행을 11.3대선이후로 연기할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0.8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인터뷰에서 이틀전에는 대화가 잘 풀리지않아 중단했지만 재개했다며 <우리는매우생산적인대화를하기시작했다>고 말했다. 므누신재무부장관과 펠로시하원의장은 추가부양책의 규모와 세부적지원예산편성방안을 놓고 협상을 해왔다. 트럼프대통령이 경기부양책협상을 중단시키면서 매코널공화당상원원내대표에게 대선전까 지는 배럿대법관의 상원인준문제에만 집중하라고 한것으로 알려졌다. 대법관인준은 대선변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돼있다. <10월의서프라이즈>로 부각됐던 백신은 가능하지않다는것이 확인됐고 트럼프대통령의 코비드19감염으로 방북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트럼프의 코비드19감염과 완치가 최대이슈가 될 여지만을 남겨둔채 일언론요미우리는 김여정제1부부장의 방미추진을 보도했다. 북미관계를 해결하는 열쇠인 북미정상간신뢰는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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