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이라크전의 현장, 종군기자 토마스와 그일행은 이라크군의 습격을 받는다. 토마스의 애인은 즉사하고 토마스는 미국연합군으로 참전한 그루지야군인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이 한창인 시기, 토마스는 남오세티야전에서의 참상을 알게 되고 그곳으로 떠난다. 남오세티야수도 츠힌발리로 가는 도중 한민간인마을을 러시아군이 폭격한다. 토마스일행은 그곳에서 만난 여성 타티야의 도피를 도와주며 츠힌발리에 도착한다. 토마스는 러시아군을 피해 숨어있던중에 민간인학살을 목격한다. 이후 우여곡절끝에 민간인학살영상을 세상에 공개하게 된다.
이라크전으로 시작한것이 이영화의 패착이다. 이라크전은 전미대통령 부시가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이유로 침략하며 시작된 전쟁이다. 2003.3부터 2011.12까지 장기간에 걸쳐 감행된 이라크전의 결과 이라크민중이 학살되고 전역은 초토화됐다. 하지만 대량살상무기는 없었다. 한편 결혼식의 춤추는 하객들, 넓은 초원, 석양이 내려앉은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은 평화롭던 남오세티야에 러시아군이 침략했다는것을 시각적으로 부각한다. 실제는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인데 말이다. 참과 거짓을 바꾸려는 어리석은 시도들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듯이 남오세티야전에서 러시아의 무자비한 학살은 없었다는것을 증명한다.
반러프로파간다로도 결코 가려지지않는것은 전그루지야대통령 사카슈빌리의 무능이다. 사카슈빌리는 대통령궁에 처박힌채 미국과 EU(유럽연합)의 도움만을 구하며 전전긍긍한다. 사카슈빌리의 모습에서 현우크라이나대통령 젤렌스키의 모습이 비낀다. 2003 사카슈빌리는 <장미혁명>이후 대통령이 돼 나토·EU가입과 나토군주둔을 주창하고 분쟁지역인 남오세티야를 핍박했다. 젤렌스키가 나토·EU가입을 획책하고 돈바스지역주민을 학살한것과 유사하다. 무능한 사카슈빌리를 <조국의수호자>로 묘사한것은 젤렌스키를 <구국의영웅>으로 띄우는것과 닮았다. 둘다 미국의 꼭두각시여서 그렇다.
진실과 거짓은 결코 바뀌지않는다. 사카슈빌리는 남오세티야전의 후과와 각종부정부패로 결국 권좌에서 쫓겨났다. 민중의 눈·귀를 가리고 입을 막으며 진실과 거짓을 호도하려해도 결코 되지않는다는거다. 세계는 지금 서방미디어의 실시간 헐리우드영화를 시청하고있다. 미국·딥스의 러시아에 대한 하이브리드위협이 참 집요하고 악랄하다. 역설적으로 이위협은 더이상 직접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미국·딥스의 취약성과 두려움을 보여준다. 진실은 곳곳에서 밝혀지고있으며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추구하는 나라와 민중들이 움직이고있다. 진실은 민중의 편이며 거짓으로 쌓아올린 침략세력의 아성은 반드시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