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의장 펠로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방문이후 중국의 영공을 우회해 8.2 밤 대만에 도착해 19시간 체류했다. 8.3 펠로시는 주대만미국협회(AIT)를 방문해 세계최대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대만TSMC의 류더인회장과 화상으로 만났다. 그뒤 펠로시는 차이잉원대만총통을 면담하고 오찬을 했다. 차이잉원은 이자리에서 펠로시에게 대만과 미국간 교류에 기여한 외국인에 주는 최고등급훈장인 <특종대수경운>훈장을 수여했다. 펠로시는 <대만과세계다른지역의민주주의를지키려는미국의결의는여전히철통같다>고 연설했다. 차이잉원을 미의회에 초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회가있기를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타이베이 징메이인권문화원구를 방문해 신장위구르자치구출신인사와 홍콩출신인사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대만관할의 중국인민해방군동부전구는 8.2 밤부터 대만주변에서 일련의 연합군사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6개구역의 위도와 경도를 공개하고 8.4 정오부터 8.7 정오까지 해당 해역·공역에서 중요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것이라고 밝혔다. 구역일부는 대만영해도 포함됐다. 대만 가오슝과 근접한 남서쪽훈련구역은 대만본토와 거리가 16㎞가량에 불과했다. 중국의 통신사는 <안전을위해이기간관련선박과항공기는상술한해역과공역에진입하지말라>고 통지했다. 중국군은 펠로시가 도착한 8.2 밤 21대의 군용기를 대만방공식별구역(ADIZ)서남공역에 진입시켜 무력시위를 벌였다. 8.3 미해군연구소보도자료와 중언론매체<글로벌타임스>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항공모함 랴오닝호가 7.31 산둥성에 있는 북해함대 칭다오해군기지에서 1만1000t급핵추진잠수함과 함께 출항했고 8.1 중국인민해방군항공모함 산둥호가 하이난성에 있는 남해함대 산야해군기지에서 4만t급강습상륙함과 함께 출항했다. 그밖에도 구축함과 호위함 10척이 참가했다. 8.4 영국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미해군은 10만t급핵추진항공모함1척·4만5000t급강습상륙함1척·미사일순양함1척·미사일구축함1척으로 편성된 항모타격단을 대만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필리핀해에 배치했다. 8.5 미국정찰기7대가 대만주변의 중국군의 군사연습을 정찰했다. 1996.3.9 <3차대만해협위기> 당시 미국은 2개 항모타격단을 대만근해로 집결시켜 비상대기태세를 취했지만 이번에는 항공모함1척과 강습상륙함1척을 주축으로 편성된 항모타격단을 대만에서 500km정도 떨어진 필리핀해에 배치해놓고 정찰기들만 대만주변으로 보냈다. 이런 상황은 중국인민해방군항모전투단이 미국항모타격단을 저지하는 차단작전연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것을 보여준다. 중국인민해방군동부전구는 8.7 낮 <대만주변해역과공중에서실전화합동훈련을계속했다>며 <육상을겨냥한합동화력타격과장거리공중타격능력을중점적으로점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훈련내용을 종합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무력통일은 미사일공격→영해·영공봉쇄→상륙작전으로 이어지는 <72시간작전계획>이다. 대만국방부도 8.7 중국의 훈련은 대만공격을 상정한 모의실전훈련이라고 발표했다. 중국국방대 멍샹칭교수는 8.5 대만포위군사훈련에 대해 훈련구역의대만과거리·훈련구역범위·미사일등실탄사격·대만동부수역작전전개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전례없는대만과의초근접지역에서훈련이실시돼대만통일전쟁의실전능력을키웠다>·<중국연안에서실시했던1996군사훈련과는모든면에서다르다>·<대만전역이사정권에있고마음만먹으면언제든목표물을정밀타격할수있으며상대가막을수없는전력을갖췄다>고 평가했다. 미상하원의원단이 대만을 찾은 8.15 중국은 군용기와 군함을 대거 동원해 실전훈련을 펼쳤다. 대만국방부는 8.29 펠로시대만방문이후 대만관할지역에 중국드론이 모두 23차례 출현했다면서 경고에도 퇴각하지않을 경우 격추등 적절한 조치를 할수 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국가안보회의전략소통관은 이날 중국드론의 대만침입과 관련해 <대만해협에서<뉴노멀(새로운표준)>을만들려는시도를용납하지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상하원의원등 미정치인들이 잇따라 대만을 방문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은 대만해협에서의 중간선무력화와 일상적인 군사행동의 <뉴노멀>로 대응하고있다. <뉴노멀대뉴노멀>의 긴장이 고조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