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의 <수도권위기론>이 현실화됐다. <작은총선>으로 주목된 10.11 강서구청장보궐선거에서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진교훈후보가 국민당(국민의힘) 김태우후보와 2자리수격차를 벌리며 56.52%로 압승했다. 권칠승민주당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강서구청장보궐선거결과는윤석열정부에대한국민의준엄한질책>이라고 평가했다. 국민당은 참패후 김기현대표를 제외한 당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체제정비에 나섰다. 다음날 <주식파킹>·<배임>등 의혹에 휩싸였던 김행여성가족부장관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 윤석열정부 들어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보자가 임명되지않고 낙마한것은 처음이다. 임명을 강행할경우 중도층민심이탈등 정치적부담이 커질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것으로 분석된다. 10.16 이준석은 윤석열정부의 <국정기조변경>을 요구하며 눈물을 흘렸다. 안철수는 이를 두고 <악마의눈물쇼>라고 비난했다.
한국갤럽 10.17~19 정기여론조사결과 서울에서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은 25%로 급락했다. <보수텃밭>이라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마저 지지율은 전주조사에서 58%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13%나 떨어져 45%에 그쳤다. 이준석은 이를 두고 <돌아버리겠다.서울이경기도보다어려워졌다.>고 했다. 유승민은 <레임덕이시작됐다>고 단언했다. 총선에서의 패배가 점쳐지자 <반윤계>를 중심으로 국민당탈당및신당창당가능성이 대두되고있다. 10.17 유승민은 한인터뷰에서 <12월쯤떠날것인가남을것인가>가 정리될것이라며 윤석열과 국민당의 변화여부를 본뒤 신당창당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은 10.25 라디오에 출연해 <신당가능성은당연히배제하지않고간다>고 확인했다.
윤석열은 여론을 의식했는지 10.18 대통령실참모들에게 <민생현장에더들어가챙겨야한다>고 주문하고 최근에는 <이념논쟁을멈추고,민생에집중해야한다>는 당부도 했다고 한다. 8.15광복절기념사에서 민주주의운동가·인권운동가·진보주의행동가를 <공산전체주의세력>으로 규정하고 8.28 국민당연찬회에서 <제일중요한것이이념>이라고 강조하더니 2달만에 정반대의 메시지를 내보낸것이다. 한편 윤석열정부의 내년예산안에서 국가R&D(연구개발)예산삭감논란이 이는 가운데 윤석열은 방송대담에서 <선제적으로재정투자를하는것이재정R&D>라며 과감하게 투자할것이라고 말했다. 말만이 아닌 실제 예산으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8월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국가슈퍼컴퓨팅본부는 윤석열정부의 R&D예산삭감으로 전기세를 감당할수 없어 국가슈퍼컴퓨터운영을 축소했다. 반면 올해 대통령정상외교예산을 모두 사용해서 그이상의 금액을 예비비로 추가편성했다.
각계각층의 반윤석열투쟁이 날로 격화되고있다. 10.18 민주노총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11.11 윤석열정권퇴진총궐기를 선포했다. 촛불행동은 10.21 전국집중촛불대행진호소문 <범국민항쟁으로윤석열을탄핵하고민주와평화를지키자>에서 <오로지권력유지와국민혈세수탈로제배를채울생각에만눈이먼윤석열정권>·<전쟁위기까지조장하고있다.이런윤석열정권을끝장내는것은우리모두의역사적임무>라고 성토했다. 민중총궐기전국대행진은 10.20오전 제주도 관덕정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의근원인윤석열대통령을그대로두고서는노동자·민중의고통과재앙을멈출수없다는것이명확하다>며 11.11 <윤석열정권퇴진총궐기>참석을 촉구했다. 10.16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시청역앞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신자와 시민들에게 2017.3 박근혜탄핵선고당시 주문을 연상시키듯 <주문,대통령윤석열을탄핵하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