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 47대미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는 취임연설에서 오늘부터 누군가 우리를 이용하도록 절대 놔두지않을것이라며 미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바이든<행정부>의 행정명령78개폐기명령을 포함해 46개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1.1.6 대선불복의회시위에 가담한 인물들을 대거 사면·감형했다. 남부국경·에너지문제와 관련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뒷받침하는 조치를 담은 여러건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취임33시간만에 불법이주민460명이 체포됐고 미입국을 앞둔 난민들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됐다. 1.23 미군은 불법체류이주민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이들을 군수송기에 태워 추방했다. 한편 취임직후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알래스카 디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바꾸라는 명령도 발동해 <팽창주의의신호탄>이라는 논란을 불렀다.
1기보다 강도높은 트럼프2기행정부의 미우선주의추진에 국제사회가 술렁이고있다. 트럼프는 미우선무역정책대통령각서를 선보이며 관련연방부처·기관에 불공정하고불균형한무역·중과의경제·무역관계·추가적인경제안보문제해결을 위한 정책권고안마련을 지시했다. 미에너지해방행정명령을 통해 에너지규제완화·공급망강화·전기차의무화폐지·미광물주도권확보를위한정책개발등을 주문했다. 파리기후협정재탈퇴행정명령발표와 함께 관련재정지원중단을 지시했다. 그외 미출생시민권자동부여금지·정부효율부(DOGE)신설·글로벌최저한세무효화·각종국제기구탈퇴및대외원조중단·틱톡규제유예·탈규제등 통상과 안보에 국한되지않은 미우선주의관련행정조치를 내놨다.
특히 상호관세발표가 <무역전쟁선전포고>로 평가되고있다. 트럼프는 우선 2.1 멕시코·캐나다산수입품25%·중국산수입품10%추가관세부과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2.10 미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예외없이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며 적성국뿐아니라 동맹국까지도 관세부과대상에 포함시켰다. 나아가 2.13 <미에서제품을만들면관세가없다>면서 전세계무역파트너에 상호관세를 부과할것을 공표했다. 개방된 미국시장에 반해 무역상대국들은 폐쇄적이어서 상당한 무역적자를 보고있다는 이유에서다. 1.30에는 브릭스(BRICS)를 겨냥해 달러화대체시도시 <100%관세>부과를 경고했다. 멕시코·캐나다는 불법이민·펜타닐문제관련합의의사를 밝혀 30일간 관세부과를 유예받았다. 대중관세는 그대로 강행됐고 중은 2.10부터 보복관세를 발효했다.
트럼프는 대외정책변화기조도 시사했다. 트럼프는 취임첫날 백악관에 들어서자마자 김정은위원장에 대해 운을 떼며 <이제그는핵보유국(nuclear power)이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핵보유국>표현은 조선의 핵무기보유를 용인한다는 의미가 내포된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을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게 되면 미는 기존 <비핵화목표>기조를 바꿔야한다. 더해 <핵군축>이나 <핵억제전략>입장을 취해야한다. 또 유엔·개별국가차원에서 시행하는 대조선제재가 무력화된다. 그동안 미정부당국자들이 조선을 <핵보유국>으로 부르지않은 까닭이다. 2.7 트럼프는 USAID(국제개발처)완전폐지를 발표했다. USAID는 최근까지 우크라이나언론매체10곳중 9곳에 자금을 투입했다. 2013에는 마두로베네수엘라정권전복을 획책하며 반정부인사 과이도에게 9800만달러를 지원했다. USAID의 업무는 미국무부산하로 재편된다. 2.13 헤그세스미국방장관은 나토국방장관회의참석이후 자국군사전략의 무게중심을 유럽에서 인도태평양으로 옮기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