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는 고대그리스문명이 시작된, 유럽문명의 발상지다. 이지역은 로마제국·동로마제국·오스만제국의 속지로 이어져 내려오다가 18세기말·19세기초 나폴레옹전쟁의 영향과 더불어 근대유럽각국의 민족주의경향이 강화되고 통일과 독립의 요구가 휩쓸면서 오스만제국의 자치령으로 전환되거나 독립국가를 수립하기 시작했다. 나폴레옹전쟁후 유럽왕정들은 빈회의를 통해 혁명이전으로 돌아가고자 했으며 영국·프랑스·프로이센·오스트리아제국·러시아의 5국가는 상호견제하면서 혁명상황이 발생할 경우 협조해 공동개입하자는 합의도 했다. 이합의는 1830 그리스독립과 프랑스7월혁명을 시작으로 1848 프랑스2월혁명과 1853~56 크림전쟁의 과정속에 흐지부지됐다. 1877~78 전쟁결과 러시아와 오스만제국사이에 산스테파노조약을 합의하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의 독립을 인정했다. 이후 비스마르크가 주재한 베를린회의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조약이 재검토됐다. 오스만제국은 마케도니아·트라키아지방을 돌려받고 이중재의 대가로 오헝(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은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관할권을 얻었다. 이때 영국은 키프로스의 관할권을 얻고 오스만제국에 우호적관계를 보장했다. 오스만제국이 쇠퇴하면서 1908 오헝제국은 보스니아를 병합했고 영국은 1914 키프로스를 완전히 병합했다. 1912~13 그리스·몬테네그로·불가리아·세르비아의 발칸동맹과 오스만제국사이에 1차발칸전쟁이 벌어지고 전후영토분할문제로 2차발칸전쟁이 이어졌다. 1912 발칸전쟁에서 발칸은 <유럽의화약고>로 칭해졌다. 1914 오헝제국의 속지가 된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에서 오헝제국의 황태자가 암살당하는 사건(<사라예보의총성>)이 발생하고 1차세계대전이 발발했다. 1차세계대전의 결과 독일제국·오헝제국·러시아제국·오스만제국이 붕괴됐다. 발칸반도는 19세기 오스만제국의 쇠퇴와 더불어 오헝제국과 러시아제국이 영토확장을 다투는 주된 지역이 됐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도 러시아제국을 견제하면서 이지역의 지배권에 개입했다. 한편 19세기말 코리아반도는 일본군국주의의 대륙침략의 교두보로 되면서 청일전쟁·러일전쟁에 휩싸였다. 일본은 1902 1차영일동맹, 1905 2차영일동맹을 맺고 일본은 중국·조선, 영국은 중국에서의 이익을 서로 인정했다. 1905 태프트-가쓰라밀약으로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을, 미국은 일본의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상호승인했다. 발칸은 2차세계대전에서 나치에 점령당했다. 발칸반도의 사회주의세력은 레지스탕스투쟁을 벌였다. 국제적인 반파쇼전선의 승리이후 티토의 사회주의세력이 유고슬라비아를 장악했으나 그리스지역에는 반파쇼전선의 연합군측에 영국제국주의가 들어왔다. 1944~49 그리스내전이 벌어졌고 그리스의 사회주의세력은 미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압살당했다. 이시기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공산당이 내전을 통해 미제의 지원을 받는 장개석세력을 밀어내고 중국대륙을 장악했고 코리아반도는 연합군측의 소련과 미국이 분할점령해 분단됐다. 미군정이 수립된 남코리아지역에서는 1946 9월총파업·10월인민항쟁과 1947~49 제주민중항쟁·여순군인봉기등이 무력진압됐다. 이어 코리아전쟁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