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항쟁의기관차〉 〈강경〉 하마스의 집권과 가자전쟁

하마스는 2006 팔레스타인자치정부총선에서 전체132석중 74석을 얻어 집권당이 된다. 민심은 PLO의 파타당에 등을 돌렸다. 하마스의 정신적지도자였던 야신이 2004 샤론에 의해 로케트포공격으로 살해됐음에도 압도적인 지지속에서 합법적으로 정권을 잡았다. 하마스는 민중의 요구에 맞지않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간 평화협상을 반대하고 실질적인 팔레스타인독립을 위한 투쟁을 전개해왔다. 총선후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분열됐다. 세속주의성향의 파타는 총선에서 하마스에 대패하고 가자지구에서 축출됐다. 이스라엘은 이선거결과를 인정하지않았고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봉쇄했다. 2008.6 <여름비작전>이라는 명칭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민중 수백명을 학살했다. 군사공격으로도 하마스는 무너지지않았고, 압바스대통령과 파타지도부의 쿠데타도 실패했다. 하마스는 집권당으로 등장하자마자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규정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지지하는 가자지구주민에 대한 탄압을 강화했다. 2007중반부터는 가자지구에 사람은 물론 식량·석유·의약품등 모든 생필품의 이동을 막았다. 당시 가자지구는 철저한 경제봉쇄로 인해 <하늘만뚫린감옥>으로 전변됐다. 그럼에도 하마스와 가자지구주민들의 저항이 꺾이지않자 2008.12.27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개시했다. 22일간 팔레스타인인1315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417명이 어린이들이었다. 심지어 이스라엘은 국제협약으로 금지하는 <백린탄>을 가자지구의 민간인밀집지역을 향해 날리는 잔악성을 드러냈다. 베네수엘라·볼리비아등 반제자주국가들은 이스라엘대사를 추방하고 외교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엔에서 휴전결의안이 채택되고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이스라엘의 침공을 비판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은 유엔의 결의안에도 기권 또는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미국은 유엔안보리에서 결의안채택을 반대해 무산시키며 친이스라엘입장을 고수했다. 미하원은 <이스라엘지지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겉으로는 <2국가해법>을 주창하지만 뒤로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군사·외교적지원으로 대량학살을 이끌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야만적인 학살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중동의 민심은 하마스의 편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하마스정부에 전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헤즈볼라는 일관되게 <레바논과팔레스타인의해방,제국주의퇴출>을 주창했으며 1983 베이루트의 미대사관과 미해병대사령부, 프랑스군사령부를 공격해 미군과 프랑스군을 레바논에서 철수시켰다.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내세운 이슬람주의운동은 빈민들을 위한 의료봉사·사회봉사등으로 대다수민중의 지지를 받았다. <팔레스타인해방>의 물결은 세계를 휩쓸었으며 아랍권전역의 정치세력구도에서도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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