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은 조선을 침략해 백성들을 도륙한뒤 조선왕 이선의 동생 이인을 인질로 요구한다. 이인은 무고하게 붙잡힌 조선인포로와 함께 청으로 건너간다. 이인과 영의정 강항순의 딸 강희수는 바둑고수다. 이인은 청의 실세 예친왕과 바둑을 두며 포로들을 구출하고 강희수는 내기바둑으로 번 돈으로 포로들을 송환시킨다. 이선이 독살당하고 이인이 왕이 된다. 이인은 선왕을 독살한 자가 곧 청의 세작이라는것을 알게 되고 이를 밝히기 위해 패륜의 가면을 쓴다. 결국 세작들을 밝혀내고 처단한다.
허구적서사물이자 남녀애정선이 중심인 작품이다. 그럼에도 바둑을 중요소재로 삼으며 아타가 뒤섞여있는 복잡한 내정을 그려내고있다. 선왕을 배신한 이인을 처단하고 선왕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강희수는 남장을 하고 이인의 기대령(왕과 바둑을 두는 허구의 벼슬)으로 궁에 들어가며 스스로 <세작>이 된다. 이인은 폭군으로 주변을 속이며 선왕의 유지를 실현하려고한다. 앞날을 내다보고 상대의 심리를 분석하며 여러수를 고려하는 과정에서 강희수는 이인의 본질을, 이인은 세작의 정체를 밝힌다.
<나의백성>이 아니다. 이인은 자신의 외숙부가 청의 세작이라는 확신이 들자 과감히 처단한다. 청황제와 권력싸움을 하던 예친왕은 자신의 조선출신수하 정제표에게 관직을 하사하라고 이인을 겁박한다. 세작을 제거하니 또다른 세작을, 이번엔 대놓고 조정에 꽂아넣은거다. 예친왕이 죽자 이인은 정제표가 청황제를 상대로 꾀한 역모에 가담했다며 청사신에게 정제표를 넘긴다. 정제표가 <조선의백성이고전하의신하>라고 항변하자 이인은 <너는청의백성>이라고 응수한다. 연속극은 통속적이지않으면 사랑받을수 없다. 외세의 주구는 처단대상, 동서고금의 보편적인 민중의식이다.
조선왕이 세작을 처단한다는것은 여성이 남장을 하고 조정에 들어가는것만큼이나 황당한 설정이고 창작물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다. 현실은 어떠한가.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대선에 나온 윤석열은 진짜 <왕>이라도 된듯 폭정을 휘두르면서 외세인 미제침략세력의 전쟁꼭두각시노릇을 하고있다. 연속극에서는 왕이 세작을 처단하지만, 현실은 <세작>이 제국주의미국을 배후에 두고 호가호위하며 전횡을 일삼고 급기야 <한국전>을 도발하는 판국이다. 이현대판<세작>이 <대한민국족속들>이다. 1.15시정연설은 북이 이무리들을 민족범위에서 제외하며 <평정>에 착수했다는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