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 항쟁의기관차〉 〈10월〉GV 〈세계공동주의를위해〉

<10월>GV
<세계공동주의를위해> 프리야힌 영화감독

노동자계급은 불·철·피로 가득한 뻬쩨르부르크의 온 거리와 광장에서 자유를 향한 길을 개척해나갔다. 낡은 세계가 존재할수 없다는것은 분명했다. 가난·억압, 낙후성·전쟁, 초라한 삶, 질병·요절 이모든것은 1917의 사건을 위한 객관적조건이었다. 지구상 첫사회주의혁명은 완전히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됐다. <10월>은 민중의 창조적잠재성을 끄집어냈 다. 젊은 영화감독이자 실험적이론가인 세르게이에이젠슈타인은 혁명10주년을 기념해 공산당의 요청으로 세번째영화를 제작했다. 간결하면서도 메시지가 분명한 제목으로 혁명적사건을 다룬 이영화는 영화예술의 과학적창작법구축에 있어 중요한 단계가 됐다. 영화<10월>에서 에이젠슈타인의 창작팀은 변증법적인 변화와 발전의 법칙인 몽타주를 이용하고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2월혁명으로 시작해 양자를 대립시켜 보여주고있다. 첫째는 프롤레타리아권력이 출현할때까지 혁명은 계속된다는 주장이다. 둘째는 구시대의 반동세력과 몰락한 혁명가그룹의 필연적연합으로 귀결되는 혁명의 종결을 주장하는 노선이다. 영화는 노동자계급의 자체조직형태로 수립된 소비에트를 조직하고 나아가는 당의 역할을 제시하고있다. 에이젠슈타인은 특히 이전의 혁명들을 반영하면서 억압받는 민중의 의지가 표출된 10월사건에 기초한 혁명의 변증법으로 영화를 형상했다. 혁명적전위예술의 영향이 그만큼 훌륭하고 의미있는것은 혁명운동에 대해 적대적인 문화의 발전에도 토양이 돼 세계영화예술에 녹아들어가서다.

프롤레타리아의 패배와 자본주의로의 복귀는 많은것에 있어 우리를 1917 10월사건의 전조가 됐던 그시대로 데려갔다. 불안정한 고용은 안정적인 노사관계의 변화를 초래했다. 의료서비스와 교육은 구매자의 소득과 상관없이 패키지로 제공되는 유료서비스로 전환됐다. 사회의 발전은 시장의 법칙을 주도하는 자본이 결정한다.

침묵은 영원할수 없다. 변증법에 따른 혁명운동은 자신의 힘을 회복할것이며 이미 새로운 투쟁방법을 개척하고있다. 이는 국제노동운동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과제는 오직 전세계공동 의 노력으로만 해결될수 있다. 착취와 소외가 없는 세상을 위해! 세계공동주의를 위해!

병사소비에트, 혁명무력의 주축 김장민 프닉스정치경제학연구소소장

어떻게 러시아가 혁명에 성공했는가. 성공한 모든 혁명은 소수의 혁명이 아니다. 모든 혁명은 다수의 혁명, 민중의 혁명이다. 다만 그러한 혁명은 혁명가들의 혁명적조직들이 선두에 서서 민중들과 함께하고 민중들을 이끄는것이었다. 다수가 참여하는 혁명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민주주의혁명이다. 다수의 지배가 차단되고 민주주의가 훼손됐을때 다수자들의 혁명이 일어난다. 다른하나는 민족적혁명이다. 민족이 침략받고 위기에 처했을때 민족이 일어난다. 당시 러시아는 짜르체제로 독재체제·권위주의체제였고 민족은 전쟁중이었다. 민중들이 끊임없이 전쟁터에서 죽어나갔지만 그전쟁은 언제 끝날지 몰랐다. 민중들은 무능한 짜르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고있었다. 그래서 사회주의세력이 지도하던 병사소비에트를 중심으로 전쟁을 거부하게 된다. 수십만명의 병사가 명령을 거부하자 어떻게 할수 없었던 지배계급은 병사소비에트에 수도·도시방어를 맡긴다. 모스크바등에는 사회주의세력에 의해 지도받는 수많은 병사들이 있었다. 전쟁에는 황제를 지지하는 황제군대들이 나갔다. 이들은 무수히 죽었다. 사회주의세력은 역량이 보존됐고 황제세력은 약화됐다. 혁명무력의 주축은 병사소비에트다. 지도한 당은 볼셰비키고 기초는 혁명적지식인과 노동계급이다. <권력은총구에서나온다>는 말처럼 실제 무력을 제공한것은 병사소비에트였다. 2 월혁명이 성공하고 황제를 폐위시킨후 투표를 했다. 프랑스혁명처럼 모든 혁명은 지배세력의 본거지, 도시중심으로 일어난다. 투표는 전국적이고 혁명세력은 투표에서 진다. 소수자가 된다. 볼셰비키가 소수가 되고 멘셰비키가 다수가 된다. 너무 당연한 결과다. 멘셰비키라는 사회민주주의자들, 우파들이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본질적으로 황제와 다르지않았다. 끊임없이 전쟁을 하며 병사들을 사지로 내몰았고 민중의 운명을 책임질수 없었다. 민중·병사소비에트가 자발적으로 봉기해 멘셰비키를 해산시켰고 소비에트가 권력을 잡았다. 합법적· 의회적인것만 가지고는 혁명이 시작되지도, 완성되지도 않는다. 이미 민심은 병사소비에트·볼셰비키에 있기에 최소의 피해만 있었다. 모든 민중들이 동의했기에 극소수반동세력을 제외하고 피해 없이 혁명이 마무리된다. 혁명에는 국제정세도 중요하다. 코리아반도에서의 통일문제도 국제정세가 중요하다. 러시아혁명에서도 국제정세, 즉 당시 전쟁상태였기에 여러나라의 세력판도가 중요했다. 내부문제도 잘 알아야하지만 동북아세력판도와 국제정세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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