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거짓을 모른다. 왜곡된 <역사>는 역사가 아니다. 역사의 개념자체가 진실로만 이뤄져있기에 그렇다. 반역무리는 역사를 왜곡하는데 사활적이다. 우리민족의 또다른 비극인, 일제치하로부터 미제치하로의 전환을 왜곡하고 광주학살의 원흉과 배후조종세력의 실체를 가리운다. 본질의 왜곡된 반영인 가상이 한때 민심을 교란시킬수는 있어도 영원히 기만할수는 없다. 역사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고 각성된 민중은 축적된만큼의 분노를 터뜨리며 이를 사회변혁의 추동력으로 삼는다.
북을 어떻게 봐야하는가. 남측민중의 입장에서 북의 인민은 적인가 동포인가. 우리민족의 관점에서 보면 명백하다. 북의 인민은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는데서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할 동포다. 이는 이땅이 분단되고 겨레가 분열된 원인이 민족내부로부터가 아니라 외세로부터 비롯됐다는 객관적증거가 밝혀낸 역사적진실이다. 미완의 해방을 완성하기 위해,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벌어지는 실천이 평화적경로만이 아니라 때로 비평화적경로를 따라가는 이유도 다른데 있지않다.
첨예한 대결국면에서 상대가 <제2의코리아전쟁>과 핵미사일동원으로 위협할때에 결정할수 있는 선택지가 얼마나 되겠는가. 결국 평화에는 평화, 비평화에는 비평화가 조응한다는 견해가 세상에 공인된 원칙적인 기본방도라는데에 누가 이견을 달겠는가. 핵전쟁위협에 핵전쟁억제력으로 맞서지않을수 없다는 이론이 논리적설득력을 넘어 실제로 민족멸살의 핵전쟁을 막아냈다는 역사적판단에 부여되는 객관성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민족자주의 길과 친미사대의 길중 어느길로 갈것인가에 인식도 운명도 달라진다.
갑오농민전쟁의 비평화적해법은 3.1민중봉기의 평화적해법을 거쳐 항일무장투쟁의 비평화적해법으로 귀결돼 미완이나마 해방의 위업을 달성했다는 견해는 과학이다. 여전히 밝혀지지않은 역사적진실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며 우리민중의 각성을 촉구하는 복잡하고 간고한 나날, 정세는 때로 평화적국면을, 때로 비평화적국면을 거쳐 종국적인 해방과 통일의 출로를 찾아 전진하고있다. 우리민족이 주체가 돼 개척해나가는 역사적인 전진도상에 비록 곡절은 있을지언정 퇴보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평화적해법을 우선시하며 이를 사활적으로 관철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