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 파월미연준(미연방준비제도 Fed)의장은 전체연준위원이 모인 잭슨홀미팅연설에서 <물가안정을회복하려면당분간통제정책기조를유지>해야한다면서 6·7월에 이은 3연속자이언트스텝을 시사했다. 연설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미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9.20~21 FOMC전에 발표되는 8월고용지표·소비자물가상승지수가 자이언트스텝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이날 미상무부가 발표한 7월소비자지출(PCE)물가지수는 1982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6월대비 0.1% 감소하면서 2021 시작된 인플레추세이후 첫하락세를 보였다. 7월소비자물가지수(CPI)는 8.5%로 전월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9.2 미노동부에 따르면 8월실업률은 전월대비 0.2%p 오른 3.7%로 소폭상승했다. 2분기미경제성장률은 코비드19팬데믹초기인 2020 1~2분기이후로 첫2개분기연속역성장을 보였다.
록펠러인터내셔널회장은 8.28 미경제지의 사설<포스트달러시대가오고있다>에서 최근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고있는 달러의 장기하락세를 전망했다. 20년전 달러초강세를 돌아보면 달러가치는 상승보다는 고점을 치고 꺾일수 있다는것이다. 그는 7월 현재 비트코인하락세는 <일종의<잡초>들을제거하는과정>이며 <달러에대한세계경제의의존도는영원할수없으며비트코인은중요한대안자산중하나>·<3~5년뒤에비트코인이달러보다더욱안정적인자산으로자리잡을수도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미중심의 전세계적약세장에서 암호화폐가 바닥을 찍었는지는 알수 없으며 투기적과잉청산으로 언제든 반등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8월달러가치는 20년전의 최고치수준으로 급등했다. 1970년대이후 전형적인 달러강세주기는 7년인데 최근 달러강세는 11년째 이어지고있다. 1960년대이후로는 2000초중반의 달러약세이후 처음으로 미의 경상수지적자가 GDP의 5%에 육박하고있다. 미는 다른 나라에 미GDP의 73%인 18조달러의 빚을 지고있다. 이는 외환위기위험기준선인 5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달러약세가능성에 기축통화지위가 재조명되고있다. 최근 달러는 전세계준비통화비중의 59%로 1995이후 최저수준이며 동남아·중동국가들은 달러의존도를 낮추고자 통화스왑체결을 확대하고있으며 중은 금융위기국가들에 위안화를 지원하고있다. 한편 미·남경제전문가들은 일제히 2000 <닷컴버블>과 유사한 흐름으로 미증시의 거품붕괴가 시작됐으며 남경제는 지금껏 본적 없는 폭락을 경험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서더라도 부채규모탓에 주가상승추세는 힘들다는 예측이다. 2008미국발금융위기에 남부동산가격은 40%안팎으로 하락했다. 특히 가상화폐로 투자자금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닷컴버블>과 흡사한데 주로 개인투자에다 손실은 여러국가에 분산됐으며 일부대표화폐들은 유지될수 있어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따랐다.
최근 시진핑주석의 사우디방문예정보도에 월스트리트저널은 <페트로달러>체제를 흔들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1970년대 미·사우디비밀협약이후 달러로만 석유대금을 결제하는 이체제를 유지해오는 반면 2016부터 위안화석유거래방안을 논의해왔다. 6.23~25 베이징에서 열린 BRICS화상정상회의에서 새국제결제시스템으로 위안화국제결제망(CIPS)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최근 BRICS에 이란·아르헨티나가 가입신청했으며 사우디는 참여의사를 보이고있다. 미는 사우디와의 석유증산협의에 진전이 없자 내년산유량을 <기록적인수준>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2018 중의 위안화표시원유선물거래시작으로 <중·미무역전쟁>이 촉발되고 2022 우크라이나전으로 미의 러석유금수조치와 러의 러석유대금루블화결제가 이어지고있다. 러는 중과의 석유·가스거래에 위안화국제결제망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있다. 과거 미가 <악의축>으로 지목했던 리비아의 카다피와 이라크의 후세인은 유로화석유거래를 주장하다가 미에 의해 처형됐다. 페트로달러체제는 붕괴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