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 항쟁의기관차〉 위기의 네타냐후, 위협받는 미제국주의전략

이례적규모로 민간인학살이 속출하자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있다. 2023.12.15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북부에서 교전중 백기를 흔드는 이스라엘인질3명을 오인사살했다. 다음날 텔아비브에서 수천명규모의 네타냐후퇴진·즉각휴전·인질석방촉구시위가 일어났다. 로마교황청은 이스라엘저격수가 가자지구교회에서 비무장모녀를 사살했다며 <테러>라고 개탄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스라엘국적선박의 자국항구정박을 금지했다. 12.20 가자지구보건부는 개전후 가자지구에서 2만명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약70%는 어린이·여성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2달간 미가 지원하는 레바논군을 헤즈볼라로 오인공격해 미의 항의를 받았다. CNN은 이스라엘군이 10.7이후 34차례이상 레바논군진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12.21기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교전으로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대원·민간인등 170명이 사망했다.

BBC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사망자가 늘고있다고 인용보도했다. 미정보당국은 이스라엘이 개전후 12월중순까지 가자지구에 2만9000개이상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이중 40~45%는 목표물을 최대30m 빗나갈수 있는 비유도폭탄인것으로 파악했다. 뉴욕타임스는 개전후 6주간 이스라엘이 <안전지대>로 지정한 가자지구남부일대에 파괴력이 강한 고용량폭탄을 일상적으로 투여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위성·드론사진을 입수해 208곳의 고용량폭탄투여흔적을 찾아냈으며 10월이후 미가 이스라엘에 5000발이상의 고용량폭탄을 공급한것으로 파악했다. 12.21 워싱턴포스트는 분석결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공격한 가자지구최대병원인 알시파병원을 하마스가 군사용으로 썼다는 물증이 나오지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미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내군사작전이 고강도에서 저강도로 전환돼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이스라엘이 그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해야한다는 미의 설명에도 이스라엘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않자 논의에 진척이 없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2023.12.21 백악관은 <언제결정할지,저강도작전이어떤의미일지는그들(이스라엘)이결정할일>이라며 이스라엘에 조건과 일정을 강요하지않는다고 일축했다. 네타냐후총리의 불안한 입지탓에 현상황이 유지될것이란 분석도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네타냐후가 하마스와 협상을 한다면 그의 우익·종교·국수주의연합파트너들이 내각을 해산할것이라며 전쟁전략을 바꿀수 없는 상황이라고 인용보도했다.

세계교역로의 중심인 홍해에 군사적긴장이 고조되고있다. 미는 최근 이란이 예멘후티군(안사르알라군)의 홍해활동과 이라크·시리아주둔미군에 대한 공격을 지원하고있다고 주장했다. 12.21 미는 20여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함대연합군을 창설했으며 예멘인근해역에 항공모함을 파견했다. 후티군은 지난해 12.20 <미가우리나라를겨냥해더욱관여함으로써긴장을고조시키는우를범한다면우리는그들을직접겨냥할것>·<미의군함과미의이익,미의항해를우리미사일과드론의공격목표로만들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군은 개전후 하마스를 지지하며 이스라엘에 수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이스라엘관련선박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중이며 12.3 미해군구축함을 공격했다. 12.19기준 미국방부는 후티군이 35개국과 관련된 10척의 상선에 100회이상의 드론·미사일공격을 감행한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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