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은 군사만이 아니라 경제에서도 <보이지않는전쟁>을 오랫동안 진행해왔다. 현재 바이든<정부>의 대중경제정책인 <디리스킹>은 겉으로는 트럼프정부의 <디커플링>보다 완화된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정치경제적위기에서 나온 기만책일뿐이다. 경제력은 국방력강화의 기초가 되므로 경제전쟁은 곧 군사전쟁과도 같다. 중국의 대외정책은 1980년대 등소평의 <도광양회>에서 1990년대 장쩌민의 <유소작위>, 2000년대 후진타오의 <화평굴기>로 이어졌다. 중국에 대한 서구의 부정적인 시각을 잠재우기 위해 화합과 평화를 내세웠다. 중국이 생산력을 최대로 발전시키려는 <개혁>·<개방>의 과정에서 2001.12.11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것은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중국은 1986 관세및무역에관한일반협정(GATT)의 가입실패부터 복잡하고 기나긴 협상과정을 겪으며 WTO에 가입했다. 중국은 미국·나토의 시험대였던 1999 베오그라드주재중대사관<조준폭격>사건을 묵인했다. WTO가입후 10년동안 연평균10.7%라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다가 2010부터 G2로 부상했다. 중국이 <세계의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2018 중미무역전쟁과 2019 <홍콩사태>를 비롯한 <색깔혁명>을 거치며 중미간대립은 노골화됐다. 미국의 대중경제정책은 트럼프공화당정권과 바이든민주당<정부>에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미국제조공장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으로 이전하면서 실업자가 늘어나고 과거 제조업으로 호황을 누리던 미국<러스트벨트>도 황폐해지자 트럼프정권은 제조업공장들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전면적인 <디커플링>으로 중미무역분쟁을 실시했다. 반면 바이든은 <신워싱턴컨센선스>를 선언하며 부분적인 <디리스킹>을 표방했다. 그러나 <디리스킹>의 본질은 중과의 관계를 파괴하려는 <디스트럭션전략>이다. 2021.12 중국최대건설사 헝다그룹이 디폴트를 선언한 <헝다사태>가 발생했고 중국최대부동산개발회사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도 디폴트위기로 <제2의헝다사태>가 발생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다. 헝다사태의 본질은 중국의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자본이 목적의식적으로 빠져나가면서 생긴 파산이다. 또 미국의 주도하에 결성된 칩4는 중국을 반도체공급망에서 배제하는 경제·안보<동맹>이라고도 볼수 있다. 인도중동유럽경제회랑(IMEC)도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의 전략에서 나온 정책중 하나다. 중국은 미제국주의의 경제봉쇄를 돌파하기 위해 경제분야의 방어적팽창주의로 2013부터 1대1로정책을 펼쳤다. 미국은 앞에서는 <디리스킹>이라는 손을 내밀면서 뒤에서는 대만분리<독립>의 칼을 쥐고있듯이 중국은 미국의 책략을 꿰뚫어보면서 앞에서는 <화평굴기>의 손을 내밀면서 뒤에서는 전술핵탄의 총을 쥐고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에게 경제봉쇄와 대만분리<독립>을 분쇄할 가장 위력한 방법은 전쟁뿐이다. 최근 대만정부는 중국의 침공과 같은 유사시에 정부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디지털천도>를 계획중이다. 본국시설이 피해를 입어도 클라우드방식으로 행정기능을 이어가겠다며 전쟁준비를 다그치고있다. 미국이 추진중인 <신워싱턴컨센선스-디리스킹>은 중국을 분열·와해시키며 <신냉전>으로 가기 위한 기만책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