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미가 주도하는 군사동맹인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서 <2022전략개념>을 채택하고 러·중을 각각 <가장중대하고직접적인위협>·<체제에대한도전>으로 천명했다. 2010 채택한 전략개념에서 <전략적파트너십>으로 규정한지 12년만에 러를 적대관계로 돌려세웠으며 1949 창설이후 처음으로 중을 위협대상으로 규정했다. 나토는 인도태평양지역의 정세는 유럽대서양지역의 안보에 직접 영향을 줄수 있어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전략개념의 변화이유를 밝혔으며 남·일·호주·뉴질랜드정상들을 이회의에 초대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러를잠재적동맹으로보고,중엔전혀초점을맞추지않던탈냉전시대로부터의근본적변화>라고 평가했다. 이날 트러스영외무장관은 <대만전>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럽의 높은 러에너지의존도가 러의 군사작전에 기여했으며 유럽이 중에 전략적으로 의존하지않는 강력한 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에르도안튀르키예(터키)대통령은 스웨덴·핀란드의 나토가입지지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나토동맹국중 유일하게 고수해온 반대의사를 철회했으며 스톨텐베르그나토사무총장은 핀란드·스웨덴의 나토가입을 공식화했다. 월랜더미국방부국제안보담당차관보는 미는 튀르키예의 F-16전력현대화에 대해 미·나토안보에 기여한다면서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6.29 푸틴러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카스피해연안국정상회의에서 <나토지도자들이자신들의패권을확고히하고제국주의야심을드러내려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스웨덴·핀란드를 두고 <부대와시설이그곳에배치되면똑같이대응할것이며우리를위협하는영토에대해똑같은위협을가할것>이라면서 특수군사작전의 목표는 달라지지않았으며 작전종료의 최종시한도 설정하지않겠다고 단언했다.
이날 바이든미<대통령>은 유럽의 달라진 안보환경에 대응하고 집단안보를 강화하는데 미전력태세를 끌어올리겠다며 나토회원국과 러에 인접한 유럽지역의 군사력증강계획을 내놨다. 폴란드에 유럽전역의 군사작전을 관할하는 미육군사령부본부·야전지원대대를 영구주둔시키고 루마니아주둔미군을 증강하기로 결정했다.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는 비행대대·구축함·방공포대등을 추가배치하고 발트3국인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는 기갑·항공·방공·특수부대등을 순환배치한다는 방침이다. 6.27 나토는 신속대응군의 규모를 4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냉전>시기 유럽주둔미군은 30만~40만명이었다가 1989 동·서독통일이후 크게 줄어들었고 우크라이나전이후로는 10만명에 이르고있다. 스톨텐베르그는 이같은 동유럽전력강화·특정동맹국방어계획안은 <냉전이후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나토군30만명증강은아직이론상의계획일뿐>이라고 내다봤다.
6.30 러·벨라루스수교30주년을 맞은 민스크회담에서 마케예프벨라루스외무장관이 <서방이철의장막기초를세우고있다>고 운을 떼자 라브로프러외무장관은 <철의장막은본질적으로이미드리워지기시작했다>면서 2014 크림반도사태이후 러와 EU(유럽연합)의 관계는 사실상 무너졌고 EU가 수십년간 양측이 구축한 모든 체제를 파괴했다고 지적한데 이어 <앞으로우리는미국도EU도믿지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오리젠중외교부대변인은 남·일등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의 나토정상회의참석에 대해 <중의이익을해치는상황을좌시하지않겠다>고, 나토의 <2022전략개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우려하며결연히반대한다>·<대항과대립을부추기고,냉전사유와이데올로기적편견이충만하다>고 강조했다. 장쥔중유엔대사는 세계일부지역의 혼란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7.19 러는 나토가입이 공식화된 핀란드·스웨덴의 상공에 초음속전략폭격기TU-160<하얀백조>2대를 출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