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 항쟁의기관차〉 〈홈랜드〉 폭정

이스라엘드라마가 원작이다. 원형이 이러하니 새로 만들어도 다를리 없다. 보다 사실적이기는 하다. 허나 역시 중요한것은 관점이다. 누구를 위해,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가. 미국드라마로서 드문 점이 없지않다. 여성이 주연이고 중동의 현실에 보다 근접했다고해도 본질은 역시 목적에 있다. 흥행이 목적이 아니라 프로파간다가 목적이다. 결국 미국중심의 드라마고 미국이데올로기를 교묘히 선전하는데 초점이 있다. 이스라엘을 은근히 엄호하는것은 덤이다.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의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하는 세상을 살고있다. 이란의 공격은 시오니즘이스라엘이 시리아내이란영사관을 폭격한데 따른 정당한 자위권행사다. 이스라엘이 먼저 도발했고 이란은 이에 반격했을뿐이다. 제국주의프로파간다는 이를 뒤집어 말하고있다. <마이단>쿠데타와 돈바스전으로 공격당한 러시아가 불가피하게 벌인 <특수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전이 일어났다는식이다. 하마스의 <알아크사>작전도 마찬가지다. 이란이 왜 작전명을 <진실의약속>으로 정했겠는가. 

군대의 작전의 이면에 정보단위의 공작이 있다. 적국이 무엇을 위해 어떻게 할것인가를 파악하는것이 기본임무다. 이를 위해 현지정보원을 조직하는것이 관건이다. 이조직력이 실력이고 이실력이 모든것을 좌우한다. 주인공 캐리와 그 영원한 사수 사울의 실력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시즌은 이 사울의 실력과 캐리의 자질이 부각되며 대미를 장식한다. 미CIA의 본질을 이해하는데서 이만한 드라마가 없다. 캐리가 쓴 책의 제목 <정보의폭정(Tyranny of Secrets)>은 정확히 여기에 들어맞는다. 적어도 제목은 진실을 담고있다. 정치가 폭정이니 공작이 그런것이다. 공작은 정치를 따라갈뿐이다.

구소련의 정보공작에 대한 미CIA의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영화<굿셰퍼드(The Good Shepherd)>나 드라마<아메리칸즈(The Americans)>에서 엿보이는 두려움은 영국영화들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작원의 신념은 그렇게 중요하다. 소련만이 아니다. 해방이후 남에서 방대한 성과를 이룬 성시백은 세계정보사의 최고봉에 이른 전설중의 전설이다. 제국주의와 파시즘의 역사에는 성시백이나 조르게를 찾아볼수 없다. 영화나 드라마로 회복될수 없는 영원한 콤플렉스다. 결정적시기로 나아갈수록 그스트레스는 폭주하게 될것이다. 아무도 믿을수 없는 윤석열은 지난해 정보단위를 <포맷>하기까지 했다. 이번총선에서 철저히 심판받은 윤석열폭정의 끝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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