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프리카와 세계민중사에 특기할 업적을 남긴 아밀까르까브랄이 탄생한지 100돌이 되는 해다. 까브랄은 포르투갈유학시기 아프리카민중해방혁명가들의 영향을 받고 아프리카민족주의운동을 시작한 이래 적들의 흉탄에 운명하기전까지 아프리카민족·민중을 위해 고결한 한생을 바쳤다. 까브랄은 포르투갈제국주의의 압제에 맞서 혁명정당 PAIGC(아프리카독립당)를 결성하고 무장투쟁을 전개하며 카보베르데와 기니비사우를 해방시켰고 새사회건설과정에서 사회주의를 지향하며 민중주권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아프리카전체의 진정한 해방을 위해 인민의회를 창설하며 아프리카민중의 단결의 기치인 범아프리카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분투했다. 아프리카민중들이 까브랄을 탁월한 지도자로 기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까브랄이 지도한 PAIGC는 아프리카민중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PAIGC는 아프리카민중들이 야만적식민지배를 청산하고 민족해방에 떨쳐나설수 있도록 현명하게 지도했고 포르투갈식민지배로부터 완전히 벗어날수 있게 무장투쟁을 이끌었다. 새사회건설과정에서 민중들을 문맹과 무지, 공포로부터 벗어날수 있게 교육을 특별히 중시하며 해방지역에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체계를 발전시켰다. 식민주의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민중의식수준과 민족적자존심을 고양시켰으며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반제국주의저항을 강화했다. 까브랄의 사상과 이념을 계승한 PAIGC는 아프리카민족해방혁명의 기관차로서 민중주권실현을 위해 계속 전진하고있다.
아프리카민중들의 반제해방투쟁을 통해 까브랄정신이 실천적으로 구현되고있다. 2020부터 본격화된 아프리카사헬지역에서의 반제투쟁결과 니제르·말리·부르키나파소에서 미군·프랑스군이 철거됐다. 자결권을 악랄하게 훼방하는 제국주의세력과 반역세력에 맞서 아프리카반제세력은 단결·투쟁하고있으며 반제투쟁전선은 더욱 확대되고있다. 군사적점령을 시작으로 정치적지배와 경제적약탈을 감행하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의 지배방식은 제국주의군대를 우선 철거해야만 반제민족해방의 결정적계기를 마련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3차세계대전이 전개중인 현시기 아프리카민중의 반제해방투쟁은 반제진영을 강화·확대하고 제국주의진영을 타격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까브랄정신은 자주독립의 이념이며 민중해방의 의지다. 16세기부터 장장 500년에 걸친, 침략세력·제국주의세력에 의해 강요당한 노예적삶을 청산하고 사회와 자연, 자기운명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며 발전하려는것은 비단 아프리카민중만이 아니라 전세계피억압피착취민중공통의 지향이다. 지배와 약탈이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수 없는 제국주의세력이 오늘날 제국주의진영을 형성해 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는것은 제국주의국가와 친제국주의파쇼국가내 전반적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마지막 발악이다. 반제공동행동에 과감히 떨쳐나선 전세계민중은 반드시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세계자주화와 진정한 평화, 참된 민주주의를 실현할것이다. 까브랄이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인민속에서,인민앞에서,인민뒤에서살아야한다>는 민중중심사상을 실천하며 건설하고자한 새세상은 머지않았다.
2024년 10월25일 세네갈 다카르
세계반제플랫포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