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경제위기를 <IMF위기>라고 부른다. 심지어 <IMF경제신탁통치>라고도 부른다. <신탁통치>에 빗대야할정도의 성격과 규모의 사건이어서다. 여기서 초점은 IMF(국제통화기금)다. 이를 두고 일종의 <위기대응기금>으로 좋게 봐주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금융자본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며 세계적범위에서 착취·약탈을 공공연히 자행하기에 그렇다. IMF의 지시를 따라 남경제의 예속성·취약성이 심화되고 수많은 기업·상점이 파산하며 실업·비정규직이 일상화됐다.
헌데 과연 이위기가 우연이겠는가. 한보·대우그룹의 파산과 동아시아외환위기의 확산, 대선상황이 겹쳐 발생한 우연적인 사건인가. 당시 미재무부차관보가이트너가 1997동아시아외환위기를 기획한후 뉴욕FRB(연방준비은행)총재로 비약하고 2008미국발금융위기를 수습하며 오바마정부의 재무부장관까지 된 사실이 저절로 이뤄졌다고 믿을수 있겠는가. 현실도 영화처럼 사건조직과 감정조직의 주동적위치에 바로 사람이 있다.
그렇게 해서 세상사람들은 1929상대적과잉생산공황과 1974인플레이션공황에 이어 2008금융공황이 있는줄 알았다. 바로 2019바이러스공황이 발생하기전까지 말이다. 1997동아시아외환위기를 거쳐 2008금융공황이 터지고 2019바이러스공황으로 이어졌다. 2008금융공황은 1997동아시아외환위기를 내포하고 2019바이러스공황은 2008금융공황을 전제로 삼는다. 2019에 시작된 이미증유의 바이러스공황은2020을 넘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세계공황 1929·1974·2019의 간격이 45인점은 바이러스팬데믹 1917·1968·2019의 간격이 51인점에 비해 놀랍지않다. 금본위제가 세워진1867에 100을 더하면 SDR(특별인출권)이 나타난 1967이 되는것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1990년대 등장하기 시작한 지역단일통화 유로화와 최근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촉진되고있는 디지털화폐를 합치면 세계단일통화가 된다.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가 보인다. 위기는 끝나지않았다